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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려요”

탄소중립 시대 치과 환경보호 실천사항 정리
스테인레스 석션팁 등 일회용품 줄이기 우선

지구 온난화로 폭염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가 세계를 덮치고 있다. 이에 지구온도 상승을 2050년까지 1.5℃ 이내로 억제하자는 ‘탄소중립’ 정책이 세계 주요국의 이슈다. 지구의 온도가 2℃ 이상 상승할 경우 폭염, 한파 등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상승 온도의 마지노선을 사수하자는 것. 이런 거대 담론에 앞서 당장 치과에서 탄소중립, 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사항들을 정리해 봤다.

 

이미 시작된 여름철, 진료실 필수 냉방기기인 에어컨의 올바른 운영·관리가 전기료 절약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적정 에어컨 온도를 26℃에 맞춰놓고 부족한 냉방량은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대처하면 전기료 절약과 함께 냉방병을 예방하면서도 충분한 냉방이 가능하다. 햇빛이 많이 드는 창가에 블라인드를 설치해 광량을 조절하는 것도 실내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한 달에 한번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 주는 것도 냉방 효율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치과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도 주요 실천항목이다. 유니트체어의 양치컵을 메탈컵으로 교체하고 양치물양을 반으로 세팅한다.

 

# 잘 소독된 메탈컵으로 교체

잘 소독된 메탈컵은 미세플라스틱 등이 우려되는 종이컵보다 더 위생적이고 안전하다. 또 일회용 석션팁을 스테인리스 석션팁으로 교체하고, 물을 많이 소모하는 습식석션 대신 건식석션을 사용하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스탭들이 석션 사용 시에만 뽑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물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소독실에서의 ‘침전-세척-멸균과정’에서는 침전 시 고농도 소독제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소독의 기본은 고온멸균이라 오토클레이브를 통한 멸균 과정만 확실하게 하며 환경에 유해한 소독제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또 세척 과정에서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면 노동력과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 치과에서 환자들이 세면대나 타구대, 화장실 등에서 사용하는 티슈나 페이퍼타월을 소형으로 바꾸고, ‘절약’을 강조하는 문구를 게시해 놓으면 작은 도움이 된다. 불필요한 서식의 출력을 최소화 하고, 페이퍼리스 회의, 이면지 활용 등도 기본적인 실천사항이다.

 

이 외에 치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텍트 비닐 필름 대신 멸균 페이퍼나 소독용 스프레이기기로 기자재 표면을 소독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백열전구를 LED로 교체하는 것도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다. 또 퇴근 시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아놓는 것도 환경을 위한 기본 실천사항이다.

 

반면, 의료진의 건강을 위해 아껴서는 안 되는 일회용품도 있다. 치과와 같이 하이스피드를 써 비말에 의한 오염에 취약한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매 환자마다 바꿔주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치과에서의 환경보호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은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들에는 추가 노동력이 필요하다. 원장의 철학을 공감하는 직원들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비용적인 부분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는 병원경영에 직원과 환자들의 마음은 움직인다”며 “무엇보다 다른 1차 의료기관보다 각종 폐기물 배출량이 많고 화학적 재료 사용이 많은 치과에서 매일의 진료를 돌아보고 예방중심의 진료를 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환경을 지키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