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재단이 국내외에서 헌신적인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치과의사를 찾는다.

대우재단은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추천 공모를 오는 9월 16일 18시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대우재단의 초기 무의촌 지역 의료봉사 기조를 되살리고, 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및 대우재단 설립자의 사회공헌 의지를 이어받아 그늘진 곳에서 인술과 사랑을 베푸는 의료인을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제정됐다.

이번 의료인상에는 국내외 개인·단체 의료인(치과의사·의사·한의사·간호사) 1~2명, 보건의료인(간호조무사 등) 1~2명, 의료봉사자 1~2명 포함 총 3~6명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의료인·보건의료인 수상자에게는 각 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의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지급된다.

후보자는 별도로 꾸려진 선정위원회로부터 업적도·기여도·난이도·평판도·기대효과·성장성 등을 평가받고, 이후 재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21일 수상자로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로 예정됐다.

후보자 추천은 오는 9월 16일 18시까지 가능하다. 개인이력서(단체소개서) 1부, 추천서·공적조서 1부, 개인정보제공 동의서 1부, 공적증명서류 1부, 재직증명서 1부 등을 우편 및 이메일로 각각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 및 양식 다운로드는 대우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대우재단 사무국(02-6239-77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우재단 관계자는 “故 김우중 설립자는 지난 2019년 12월 도서·오지 지역주민들에게 선진사회 수준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영면에 들었다. 그러나 연고나 처우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헌신하고 있는 보건의료인이 적지 않으므로,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의료인상을 제정했다. 수상을 통해 이들의 활동이 적극 알려져, 우리 사회에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재단은 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사재 50억 원 출연으로 지난 1978년 출범했다. 출범 후 전라도 도서 지역 등지에 대우병원을 설립, 2000년대 초반까지 지역주민에게 총 450여 만 건의 의료혜택을 제공했으며, 그 이후에는 외부 여건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병원을 정부와 민간에 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