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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갈등 큰 단체 누구도 인정 안 해 화합해야 숙원사업 해결 탄력”

취임 1주년 단독 인터뷰, 갈등 버리고 한목소리 강조
비급여 공개방식 개선 성과, 끝까지 방심하지 않을 것
치과계 숙원 구인난 해소 첨병 치과인 사이트 곧 론칭

 

“단합된 모습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내부갈등이 일어나는 단체는 그 누구도 경계하지 않습니다.”

 

32대 집행부가 지난 7월 19일로 공식 출범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8월 23일 치의신보TV와 가진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 같은 회무 철학을 강조했다.

 

이민정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명예회장이 진행을 맡은 이날 단독 인터뷰에서 박 협회장은 주요 회무의 방향성을 언급하며 회원 간 ‘대화합’을 최우선 당부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최근 심평원의 비급여 공개방식 개선을 이끌어 낸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비급여 가격 공개·보고 문제는 다양한 카드를 지닌 채로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도 위헌소송에 적극 대응하고, 보건복지부와의 대화 채널도 열어둘 생각”이라며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최근 나열식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방식을 폐기하고, 대신 치과 병·의원 세부 정보를 클릭해야 각각의 비급여 가격을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자체 개편했다.

 

이는 박 협회장을 비롯한 32대 집행부가 일선 치과의사 회원들의 우려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회무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박 협회장은 당선 다음날부터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을 방문, 비급여 통제 정책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또 32대 집행부는 비급여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한편 서울지부 등과 협력하며 비급여 통제의 위헌성을 입증하기 위한 헌법소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박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은 지난해 9월부터 매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하며, 비급여 통제 문제점을 법조인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 ‘치과인’ 론칭 임박 구인난 해소 기여

박태근 협회장은 뜨거운 감자인 구인난에 대해서도 오는 9월 30일 론칭 예정인 협회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이 문제 해결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박 협회장은 “‘치과인’은 우리 치과계 인력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회원들이 지금까지 구인구직 광고비로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데, 이 같은 부담이 크게 해소될 것이다. 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으므로, 원천적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유관단체와 지속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박태근 협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주력할 현안으로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 ▲파노라마 구강검진 필수 항목 지정 ▲과도한 행정규제 완화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등을 언급했다.

박 협회장은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관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협회장은 “대관업무를 하다보면, 치협 위상이 생각보다 많이 추락한 상태라고 느낀다. 회원들이 단합해 한목소리를 내야 정부나 국회도 긴장하며 우리를 경계하게 된다”며 “또한 이제는 협회 이익만을 대변해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삼고, 초심을 다잡아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