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기형 환자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한 발걸음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제12회 스마일런 페스티벌(이하 스마일런)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개최된 가운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전용 앱 러너블을 활용한 언택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해당 방식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원하는 시간·장소를 선택해 자유롭게 달렸으며 실시간 소통은 물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난 1일 행사 개최일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32대 치협 집행부 및 임직원이 모여 개막식을 열고 얼굴 기형 환자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하는 등 행사 취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 역시 진행됐다. 메인 후원사인 메가젠 임플란트에서 ‘오프리케어 구강 세트’와 구강 관련 용품을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했으며 참여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코스를 달리며 사진 또는 VLOG 인증을 통해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벤트 참여자 중 10일 동안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참가자와 전 종목을 인증한 참가자에게 각각 경품으로 아이패드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이벤트 참가자 중 20명과 SNS를 통해 스마일런을 소개·홍보한 참가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덴티움 전동칫솔을 증정하는 등 푸짐한 경품 행사로 큰 호응을 끌어냈다.

공식 앱을 통해 진행된 인증 이벤트에는 총 484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적극적인 행사 참여로 스마일런의 의미를 전국에 알리는 데 힘썼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과 수익금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마일 재단을 통해 치료지원이 필요한 구강암 등 얼굴 기형 환자의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은섭 준비위원장(치협 부회장)은 “화창한 가을날에 얼굴 기형 환자를 위한 작지만 건강한 나눔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안타깝게도 다 함께 모여 뛰진 못했지만, 이 분위기로 내년에는 꼭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혜경 치협 문화복지이사는 “치과인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치과계 가족들이 대거 동참해 줘 기쁘다”며 “경기 불황에도 매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는 메인 후원사를 비롯한 치과계 업체 및 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