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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2년만 뭉쳐 남북의료 협력 모색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운영위·실무위 회의
중·장기 관점 이동치과 운영 방안 등 집중 논의

 

치과계 5개 단체로 구성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가 약 2년 만에 다시 모여, 대북 보건의료 지원 사업의 중장기적 진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남구협 운영위원회·실무위원회 회의가 지난 19일 서울시 모처에서 개최됐다.

 

회의에는 홍수연 남구협 운영위원장 (치협 부회장) 현종오 남구협 실무위원장(치협 대외협력이사)을 비롯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등 남구협 참여 단체 관련 임원이 참석했다.

 

남구협은 각 소속 단체별 대내외적 이슈 등으로 인해 지난 2020년 7월 이후 회의를 열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남구협 운영·실무진은 이날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데에 중지를 모으고, 이를 위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남북 의료 지원사업 확대 방안과 각 단체의 협력기조 강화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했다.

 

이날 남구협은 이동치과병원 차량 운영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본래 이동치과병원은 지난 2015년까지 북한 개성공단 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무상 치과진료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됐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현재 국내 취약계층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닥터자일리톨버스’ 사업용으로 대체 활용되고 있다.

 

이에 남구협은 이동치과 차량의 사업적 가치 등에 공감하면서, 향후 관련 논의 등을 점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남구협은 건치 등과 협업해 오는 11월 중에 북한 정세를 살펴볼 수 있는 강연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밖에도 남구협 재건을 위한 북한 관련 연구사업 재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수연 운영위원장은 “과거 진행한 대북사업 덕분에 통일부 내에서 남구협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알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과 남북관계 경색 등 여러 측면 때문에 대북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전열을 가다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계속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