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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치과 장비 감염 위험 주의해야

미국 소아치과서 NTM 감염 사례 발생
“치과 장비 유지·관리 철저히 따라야”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미국의 어린이들이 오염된 수도관으로 인해 심각한 감염에 노출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는 최근 미국의 어린이들이 치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오염된 수도관에 쌓인 박테리아로 인해 심각한 감염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최근 한 소아치과에서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NTM)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조사 중에 있다며 감염 관리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NTM은 대표적인 항산균으로 사람에게 결핵증 또는 결핵 유사의 병을 일으키는 결핵균이다. 주로 치과 장비의 좁은 수로에 번식하며 시술 시 감염을 초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DC는 지난 2015년 조지아 소재 소아치과에서도 치수 절제술을 받은 어린이에게서 24건의 치성 NTM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 소재 소아치과에서 71명의 환자가 집단감염에 걸리기도 했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미셸 네이버거 박사(CDC 구강 건강과 치과 담당관)는 “치과 시술에 따른 NTM 감염은 항생제 치료에 내성이 있을 수 있어 치료하기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며 “가장 흔한 증상은 턱이나 목이 붓는 것이며 다른 증상으로는 배액 농양, 통증과 발열 등이 있다. 또 성인의 NTM 감염도 사랑니 발치와 근관치료 후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섀넌 밀스 대변인(미국치과의사협회)은 “치과 의사는 장비를 유지·관리하는 데 철저히 임해야 하고 사용하는 물에 고농도의 박테리아 또는 박테리아가 자라는 마이크로필름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건강 관리에 사용되는 물은 우리가 마시는 물보다 더욱더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