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닥터 자일리톨 버스 봉사현장을 특별 방문해 치과계 정책 방향성에 대한 치협의 의견을 전달받았다.

정춘숙 위원장은 지난 12월 22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 수지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봉사현장을 방문했다. 현재 정 위원장은 아동센터가 위치한 수지구 풍덕천동 등을 관할하는 경기 용인시병 국회의원으로 있다. 치협과 롯데제과는 지난 2013년부터 사회공헌 캠페인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를 공동 진행, 매달 1~2회 의료 취약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이날 정춘숙 위원장은 치협과 특별 간담회를 진행했다. 치협에서는 박태근 협회장과 자일리톨 버스 사업을 이끌고 있는 현종오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최유성 경기지부장과 민봉기 대외협력이사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 치협은 치과 정책 개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자일리톨 버스 사업은 치협 자랑거리 중 하나다. 올해도 전국 재난 지역을 두루 방문했고, 이에 국민과 정치인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현종오 이사는 “예방진료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보험 적용 범위가 좁고, 그마저도 수가가 너무 낮아서 일반 치과 병의원에서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이사는 “또한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최소한 4개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유성 경기지부장은 “경기도는 인구가 많은 만큼 장애인 숫자도 많은데, 서울에 비하면 장애인 진료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 향후 정책 향방을 논의할 때 더욱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춘숙 위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가 전체적으로 치료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예방에 소홀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치과계 요구를 구체적으로 전달해 줘서 감사하다. 오늘 전달받은 내용을 관련 담당과 의논해서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진행 후, 정춘숙 의원은 박태근 협회장과 함께 자일리톨 버스 내부를 살펴보며 사업 중요성을 교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