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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제거 헤드폰 환자 불쾌감 완화

일산병원·연세치대 연구팀, 환자 55명 연구
치과 관련 소음·통증 감소 유의한 차이 보여

소음 제거 헤드폰을 활용하면 스케일러, 공기 터빈 등 치과 소음으로부터 환자의 불쾌감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및 연세치대 연구팀이 치과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능동형 소음 제거 헤드폰’의 효능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치주과학회 학술지인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IF 2.086)’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스케일링 및 치근 활택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55명에게 능동형 소음 제거 헤드폰을 착용토록 한 후 헤드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작동 여부에 따른 소음 및 통증 감소 정도를 조사해 점수로 기록, 평가토록 했다.


그 결과, 먼저 소음 관련 불쾌감 점수는 노이즈캔슬링을 껐을 때는 3.84점이었으나, 켰을 때는 2.95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통증 관련 불쾌감 점수도 노이즈 캔슬링을 껐을 때는 3.78점이었으나, 켰을 때는 3.09점으로 역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소음 제거 헤드폰이 통증을 직접적으로 완화할 수는 없으나, 소음이 감소함에 따라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공포감도 감소했고, 결국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덜 강렬하게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


연구팀은 “치과 스케일링 시 발생하는 소움은 환자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유발해 치과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능동형 소음 제거 헤드폰을 사용하면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고 적시에 치과에 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