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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소년병 참전 역사 학술적 기록 의미

이규원 원장 ‘한국소년병학회’ 첫 학술회의
소년병 아버지 뜻 기려 징집병 역사 연구

 

이규원 원장(이규원치과의원)이 6·25 전쟁 소년병 참전의 역사를 학술적으로 기록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 원장이 지난해 10월 창립한 ‘한국소년병학회’가 지난 12월 15일 서울 전쟁기념관 역사체험교육실에서 ‘6·25 전쟁과 소년병’을 주제로 첫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사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한국전쟁 당시 소년병들의 활동상과 위상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6·25 전쟁 소년병과 학도의용군의 차이’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정형욱 육군대학 전쟁사학처 교관이 ‘6·25 전쟁 시기 군계급과 초중등 학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이규원 원장의 아버지 이경종 옹(88세)이 한국전쟁에 소년병으로 참전했던 기억을 박영실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이 정리해 발표했다. 

 

 

이경종 옹은 1996년부터 전우들을 찾아다니며 25년 동안 녹음하고 기록한 인터뷰 내용과 사진자료 등을 학회에 기증했으며, 인천 출신 소년병 3000여 명의 헌신을 회상하며 참전 당시 참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규원 원장은 “전쟁사에서 직업군인들만의 활약이 기록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묵묵히 참전해 목숨을 바친 징집병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시대적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어린 소년병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고 싶었다”며 “소년병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알게 된 역사를 한국소년병학회를 통해 더 학문적으로 기록하고 연구하는 작업을 이어가며 소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