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는 무심해서 탈색되었을지라도
혼자 걸었을 곳의 흔적
나의 눈에는 가득히 보입니다
오늘은 무수한 별들 감싸고 있는 숨결을
속에 담아 두려
나도 혼자 길을 걷습니다
속으로 깊숙이 숨 들이키면
여전히 포근하고 따스한 호흡
심장의 피를 순환시키고 있습니다.
멀리 계신 탓에 보이지 않는 모습
당신이 걸었을 거리 텅 빈 공간에
숨결은 여전히 달무리 되어 가득합니다
가느다란 하늬바람에도 흔들리나
무심해서 사라지지 않는
다정한 이여
정재영 원장
-《조선문학》, 《현대시》
-한국기독시인협회 전 회장
-한국기독시문학학술원 원장
-국제펜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특별위원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조선시문학상> <기독시문학상> <장로문학상> <총신문학상> <중앙대문학상> <현대시시인상> <미당시맥상> <펜문학상> 수상
-《흔적지우기》 《벽과 꽃》 《짧은 영원》 《소리의 벽》 《마이산》 등 15권
-《문학으로 보는 성경》 《융합시학》 《현대시 창작기법 및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