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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대전지부 지부장 당선

최종 득표율 56%, 222표 획득 3년간 임기
투표율 75%, 대전지부 사상 첫 직선제 경선 성료

 

제13대 대전지부 회장단 선거에서 김광호, 김미중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 2번 김광호 회장 후보, 김미중 부회장 후보는 지난 15일 저녁 대전지부 회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총 222표를 얻어 득표율 56%를 기록, 당선을 확정 지었다.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3년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3년 대전지부 대의원총회에서 회장단 선거 직선제가 채택된 이후 첫 번째로 치른 경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투표는 문자(스마트폰) 투표와 기표소 투표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표소 투표는 선거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전지부 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대전광역시청 3층 대강당 앞 로비에서 진행됐다.


투표 종료 후 오후 8시 30분부터는 대전지부 3층 세미나실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두 후보의 당락을 가른 건 문자(스마트폰) 투표였다. 실제 기표소 투표에서 나타난 표 차이는 단 4표에 불과해 기호 1번 이봉호, 조원탁 후보와 초박빙 대결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된 후 당선이 확정된 김광호, 김미중 후보에게 조수영 선관위원장은 당선증을 각각 전달했고, 이봉호, 조원탁 후보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총 533명 중 398명이 투표에 참여해 75%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 대전지부 역사상 첫 번째 직선제 경선을 무난히 마쳤다는 평가다.


조 선관위원장은 “지부 선거관리규정에서 미흡한 점은 치협 선거관리 규정을 준용하는 등 최대한 중심을 잡으려 굉장히 노력했다”며 “선거가 잘 마무리돼 후련하고, 회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광호 회장 당선자는 “첫 직선제 경선이 잘 마무리돼 다행이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대전지부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을 봉합하고 치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정말 열심히, 즐겁게 회무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중 부회장 당선자는 “많은 것을 얻은 경선이었다. 지부에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인 회원의 관심을 높이게 된 것 같다”며 “성심성의껏 회무에 임할 것이고 내세운 공약은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두 당선자는 ‘회원과 함께 가는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임기 내 모든 회원 직접 방문해 고충·의견 청취 ▲치과 의료 보조 인력 수급 대책(장롱 면허 재취업, 지역 학생 우선 선발 부여, 치과간호조무사 제도 등) ▲불법 위임 진료 신고, 단속 최선 ▲복잡하고 어려운 보험 교육 활성화 및 보험 담당 임원 보강 ▲구회·반모임 활성화 ▲공권력 일방통행 및 노사 간 분쟁 대응 시스템 구축으로 회원 고충 최우선 해결 ▲여성 치의 인재 육성, 권익 향상 ▲커뮤니티 활성화로 젊은 치의 회무 참여 제고 등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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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광호·김미중 대전지부 회장단 당선자 

 

임기 내 전 회원 방문, 고충 청취 최우선
지역 학생 우선 선발 제도로 보조인력난 해결
세무·노무·보험 세미나 개최, 보험 담당 임원 보강 

 

 

김광호 제13대 대전지부장 당선자, 김미중 대전지부 부회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8가지 핵심 공약 중 회원 고충 청취를 최상단에 올렸다.


임기 내 대전지부의 모든 회원을 직접 만나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듣겠다는 약속인데, ‘결과’가 아닌 ‘과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데서 인상 깊다.


이는 김광호 당선자의 유성구회장 회무 경험에서 비롯했다. 치과의사라는 사회적 포지션 때문에 나서기를 꺼리는 회원이 많은데, 그럼에도 직접 찾아가 의견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회무와 관련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김 당선자의 전언이다.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는 두 당선자는 보조인력 수급 부족을 꼽았다. 물론 대전지부뿐만이 아닌 치과계 전체의 과제이긴 하지만, 비수도권이라는 점에서 더 큰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대전 외의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보조인력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지역 학생 우선 선발 제도’를 제시했다.


바로 지역 내 교육기관과 협력을 통해 예비 치과위생사들에게 대전 내 치과 취업을 우선적으로 추천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또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두 당선자는 회원들이 어려워하는 의료 분쟁, 세무, 노무, 보험 등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담당 임원을 보강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를 여는 등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광호 당선자는 “회원들의 피부에 와닿는 회무를 보여주고, 나아가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길 원하는 느낌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중 당선자는 “반모임을 활성화해 코로나로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고, 꼭 회원 한 명 한 명 방문해 소중한 이야기에 귀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