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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앞에서

맛이란 참 이상도 하지. 계란 푼 라면보다 스프만 끓이는 라면이 더 맛있다.

나름의 식성이라지만 간짜장이나 삼선짜장보다 그냥 짜장이 맛있다. 그만

화장을 지운 옆 사람 얼굴처럼

 

맛있는 건 뒤에 먹는 법, 등심 먹고 나서 된장찌개에 밥 먹듯, 가장 싼 것이

가장 맛있다. 재료가 귀해서 비싸지. 싼 것은 맛없어서가 아니라 흔해서 그

런 걸. 곁에 있는 사람 떠나면 그때 그 맛 알게 되는 것처럼

 

자리 없는 식당에서 식탁을 혼자 차지하기 눈치 보이거든 주문 먼저 하고 앉

아라. 차림표 가지고 오기 전 그 집 맛이 최고란 걸 행동으로 보여라.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젓가락 들고 있으면 더욱 좋다. 표정이나 몸짓으로 전하게 되

는 사랑처럼

 

 

 

 

정재영 원장

 

-《조선문학》, 《현대시》
-한국기독시인협회 전 회장
-한국기독시문학학술원 원장
-국제펜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특별위원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조선시문학상> <기독시문학상> <장로문학상> <총신문학상> <중앙대문학상> <현대시시인상> <미당시맥상> <펜문학상> 수상
-《흔적지우기》 《벽과 꽃》 《짧은 영원》 《소리의 벽》 《마이산》 등 15권
-《문학으로 보는 성경》 《융합시학》 《현대시 창작기법 및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