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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자보 개악 저지 총력 “결사 투쟁”

단식 돌입·자보 개악 저지 대책위 구성
한의협, 제67회 정기대의원총회 성료
박인규 의장, 박승찬·이종안 부의장 선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최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한의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개선방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한의협은 지난 3월 26일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6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당면한 주요 현안들을 심도 있게 토의했다. 특히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최근 국토부가 내놓은 자보 관련 개선안을 개악이라 비판하는 한편, 이를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 투쟁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국토부의 말도 안 되는 횡포 속에 저질러진 자보 개악 사태 속에 즐겁게 미래를 논할 수 없다. 당장 현안이 시급하다”며 “이에 삭발 투쟁을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오늘 총회를 기점으로 단식 투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다잡았다.


이어 “3만 한의사의 생계를 흔드는 국토부의 어이없는 사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회원을 대신해 선봉에 서서 투쟁하겠다”며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데 무한책임을 지며 회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총회 직후 곧바로 단식에 돌입하는 등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한편,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방안과 관련 국토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위원회 회의는 오는 3월 30일 예정돼 있다.


이 밖에 총회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비롯한 각종 표창·감사패 전달식이 있었으며 회무경과 및 감사 보고도 진행됐다. 또 ▲의장·부의장 선출의 건 등 총 17개의 의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으며, 긴급 안건으로 상정된 ‘자보 개악 대책 논의의 건’에 대해서도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안건 심의 결과 박인규 의장, 박승찬·이종안 부의장이 선출됐으며 자보 개악 저지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자보 개악 저지 범한의계 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는 한의협 대의원 및 임직원, 박태근 협회장을 포함한 보건복지의료계 단체장, 다수의 여야 의원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박인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적 감염병 위기, 인구절벽의 재앙 직면한 초저출산 사태, 빠르게 진행되는 초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중차대한 문제에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신뢰를 회복한다면 한의학은 영원할 것”이라며 “한의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의원들도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