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치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이하 장애인치과학회)는 지난 15~16일 서울 오스템임플란트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 및 제20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인파가 운집해, 장애인 치과 분야에 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장애인 임플란트의 개요부터 임상 노하우, 관리와 예후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강의가 이뤄져, 참석자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울러 장애인 치과 치료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전신마취 및 진정법에 관한 노하우, 감염관리, 시설 및 장비, 의과적 관점에서 본 장애인 치과 운영, 필수 검사 등에 관한 최신 지견이 폭 넓게 제시됐다.

학술대회 첫날인 15일에는 ‘Implant treatment in severely disabled patients’를 대주제로 장애인 임플란트의 모든 것을 다뤘다.

유수연 교수(서울대치과병원)는 ‘장애인 환자에게 임플란트가 가능한가’를 주제로 장애인 환자와 비장애인 환자 간 임플란트 생존율을 비교하고 크라운 국소의치에 대해 전했다. 김동현 센터장(경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은 ‘중증 장애인의 임플란트 식립 시 고려사항’을 주제로 장애인 임플란트 식립의 외과적 원칙, 전신의학적 고려사항, 합병증의 예방 및 대처를 소개했다.

도레미 교수(단국치대)는 ‘중증 장애인 환자에서의 임플란트 보철 해법’을 연제로 장애인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 시 발생 가능한 합병증의 실제 사례와 더불어 임플란트 장기 유지의 고려사항을 상세히 전달했다. 이어 오형진 센터장(부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은 ‘중증장애인 임플란트 예후와 관리’를 주제로 오버덴쳐, 파절, A/S, 예후 등에 관한 실제 임상 증례를 선보였다. 또 리콜 빈도 및 주기, 구강관리 등에 관해 조언했다.

또 해외 초청 연자로 Luc Marks 교수(앤트워프대학병원)가 ‘Challenges in Special Care dentistry’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와 함께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치과 진료 환경 조성, 구강관리 등에 관한 강연도 이어졌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제20차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2024년 국내 개최 예정인 세계장애인치과학회(iADH) 준비 사항을 비롯한 각종 현안이 논의됐다.

이튿날인 16일에는 ‘Is general anesthesia absolutely necessary for dental treatment for the disabled patients?’를 대주제로 장애인 치과 치료를 위한 전신마취 및 진정법 등에 관한 유익한 강연이 줄지었다.

김은정 교수(부산대치전원)는 ‘장애인 치과 치료를 위한 전신마취, 진정법’을 주제로 장애 유형별 전신마취 및 진정법 시행 방법론을 전했다. 이어 곽은정 교수(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행동조절, 진정법, 전신마취 각각에서 나의 치과 치료 계획은?’을 주제로 장애 유형병 진료 협조도 차이를 설명하고 임상 증례를 바탕에 둔 치과 계획 수립 노하우를 설명했다.

유찬선 진료과장(경기의료원수원병원)은 ‘장애인 치과 운영을 위한 의과적 기반사항과 개설 경험’을 연제로 장애인 치과 마취의 특성과 치료 장소 선정, 주요 구비 장비, 약품, 회복실의 운영 등 전반적인 장애인 치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짚었다.

끝으로 김지은 교수(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환자에서 전신마취 하 치과 치료 시 필요한 검사’를 주제로 환자 내원부터 치료까지의 다양한 사회적·의학적 고려 사항과 위험 요소 등을 다뤘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장애인치과학회(AADOH) 특별 세션, 포스터 발표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