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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치과 개원·시술 피해 해외서도 “말썽”

자택서 불법 시술, 현지 고등법원 기소 결정
무면허 발치로 환자 구강 감염 사례도 발생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인 로드 아일랜드 주. 그곳의 중심도시인 프로비던스에서 무면허로 치과 치료를 일삼던 여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지난 18일 로드 아일랜드 주 법무 장관실은 무면허 치과 진료실 운영 및 무면허 시술 혐의로 프로비던스에 거주하는 알타그라시아 아다메스(57세, 여성)를 지난 10일 카운티 고등법원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장관실에 따르면 알타그라시아 아다메스는 36세 여성 환자의 어금니를 발치하고 상처를 꿰맸으며, 이 밖에도 치아에 구멍을 뚫는 등의 시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불법 시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환자는 극심한 통증과 부기를 동반한 감염을 앓고 있으며 현재 입원과 정맥 항생제가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신고를 받은 아일랜드 보건부가 주 경찰에 연락해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환자가 피고인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제공한 문자 메시지에는 피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장관실은 밝혔다.


경찰과 미국 심품의약국(FDA)은 불법 치과 수술 장소로 알려진 피고인의 집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장관실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집에는 대기실, 의자와 조명이 있는 치료실, 치아 몰딩 및 프로판 압력솥, 산업 장비 등 치과 진료에 쓰이는 기타 장비들이 마련돼있었다고 전했다.


장관실은 “유죄가 확실히 입증되진 않아 무죄로 추정 중”이라며 “이와 관련 오는 8월 10일 프로비던스 카운티 상급 법원에서 사전 협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