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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Editor's Pic

가을에 접어들어 추석 즈음에 전남 영광군에 있는 불갑사는

온통 붉게 물드는 꽃을 보려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상사화 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흔히 상사화라고 알려진 불갑사의 꽃의 진짜 이름은 ‘꽃무릇(석산)’으로

영어 이름은 Spider lily입니다.

 

오늘 사진의 꽃이 ‘상사화(Magic lily)’입니다.

상사화는 한국이 원산지입니다.

보통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여름에 피어나는데,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상사화 꽃이 지고,

9월에 꽃무릇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불갑사에서는 꽃무릇과 함께 끝물의 상사화도 볼 수 있습니다.

 

상사화는 잎이 먼저 자란 뒤에 꽃이 피고,

꽃무릇은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자랍니다.

둘 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없어서

서로 마주볼 수 없기 때문에

상사화(相思花)라 혼용되어 불리는 듯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오고 가는 시기가 서로 다르면,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주고받아야 유지되는 인간관계에서도

서로간의 엇박자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았던 사람은,

정작 하고 싶어 할 때는 기회를 받지 못할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의 결정타는 어찌 보면 타이밍입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