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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불복·소송 멈추고 화해 협력길 나서야”

원로 대의원 총회 의장단·대의원 총회 의장단 성명서
임기 3년 내내 경제적 비용·시간적 손실 초래 악순환
"분열과 분쟁 스톱 '치협 사랑' 하나 되는 모습 보이자"


치과계 원로 오피니언 리더들이 최근의 선거불복, 소송 등의 상황에 대해 분쟁과 분열을 멈추고, 조속히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서라고 엄중히 촉구했다.

원로 대의원 총회 의장단 및 대의원 총회 의장단(이하 의장단)은 4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직선제 선거 결과) 회장선거 불복, 소송, 고소 등이 치과계의 고질병 또는 풍토병이 돼 치협의 동력 누수 또는 경화가 심각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정관에 의해 선임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결정에 불복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해 상충으로 문제점이 대두됐으며,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해 고소 고발로 얼룩져 왔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타협과 배려, 관용을 도외시 한 채 사법부의 판단을 받고자 하는 선례를 남겨왔다”며 “일련의 행위는 쌍방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결론, 결과물이 됐으며, 임기 3년 내내 경제적 비용, 시간적 손실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치협을 위해 헌신하고 회원의 권익을 위해 협회장에 출마한 분들이 서로를 불신하고 ‘내로남불’의 행태를 고집한다면 회원들의 동의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치협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해와 타협, 관용과 용서를 통해 승자 없는 분쟁과 분열은 단호히 멈춰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외부적인 법적 기준과 잣대가 치과계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지켜져 온 치과계의 소중한 전통과 관례는 원로뿐만 아니라 젊은 치과인들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의장단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가 양보하고, 슬기롭게 하나 되는 모습이 치과계 발전의 핵심 동력임을 천명하고, 빠른 시일 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서라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엄중한 뜻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15일 열렸던 치협 대의원총회 전·현직 의장단 간담회에서는 당선무효확인 소송 제기와 관련 소송인들이 소를 취하하고, 제기한 문제는 내부 협의와 화해, 제도개선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또 일부 인사들이 나서 관련 소송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화합을 위한 소 취하를 설득키로 하되 만약 설득이 부족할 경우 의장단 차원의 성명서를 내 회원들 간 단합을 촉구하기로 한 바 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치과계의 권익과 구강건강 증진 및 화합을 위하여 제안서를 드립니다.

 

네번째 치러진 치협 직선제로 얻어진 선거 결과는 무엇입니까?

회장선거 불복, 소송, 고소 등 치과계의 고질병 또는 풍토병이 되어

치협의 동력 누수 또는 경화가 심각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법과 정의, 도덕과 윤리의 기준은 치과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쳐 왔습니까?

역사와 문명의 진화, 선거와 ‘리더십’을 통한 집단 지성이 치과계의

개혁과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까? 정관에 의해 선임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결정에 불복하여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해 상충으로 문제점이 대두되었으며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해 고소 고발로 얼룩져 왔습니다.

 

타협과 배려, 관용을 도외시 한 채 사법부의 판단을 받고자 하는 선례를 남겨 왔습니다.

일련의 행위는 쌍방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결론, 결과물이 되었으며, 임기 3년 내내

경제적 비용, 시간적 손실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치협을 위해 헌신하고 회원의 권익을 위해 협회장에 출마하신 분들이

서로를 불신하고 ‘내로남불’ 의 행태를 고집한다면 회원들의 동의를 받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치협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해와 타협,

관용과 용서를 통해 승자없는 분쟁과 분열은 단호히 멈추어져야 합니다.

 

외부적인 법적 기준과 잣대는 치과계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져 온 치과계의 소중한 전통과 관례는 원로뿐만 아니라 젊은

치과인들도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하여 서로가 양보하고,

슬기롭게 하나 되는 모습이 치과계 발전의 핵심 동력임을 천명하고,

빠른 시일 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서라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엄중한 뜻을 전합니다.

 

2023년 8월 4일

원로대의원 총회 의장단 & 대의원 총회 의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