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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구강건강 ‘적신호’ 탕후루 주의

탕후루 배달 검색량 6개월만에 47배 급증
임플란트 보철물 이탈 등 피해 사례 발생

 

전 국민 구강건강에 난데없이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의 과일 사탕 ‘탕후루’가 선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부터다. 이에 치과계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등 정부 기관도 탕후루의 과도한 소비를 경고하고 나섰다.

 

탕후루란 과일을 소재로 한 중국식 간식의 일종이다. 긴 꼬챙이에 과일을 꽂은 뒤 설탕 시럽을 발라 굳힌 형태가 일반적이다.

 

탕후루가 대중의 인기를 급속도로 얻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국내 최대급 배달음식 전문 온라인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최근 공개한 ‘배민트랜드 2023 가을‧겨울편’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탕후루 검색량은 지난 1월 대비 약 4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탕후루 유행에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방송인 A씨는 탕후루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식도 열상으로 출혈을 당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또 다른 유명 방송인 B씨는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이 이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상에서는 탕후루 섭취 도중 치아나 구강, 식도 등에 상해를 입은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자, 건보공단에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탕후루 과다 섭취를 경고하는 콘텐츠를 발행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은 “탕후루가 녹으며 끈적해질 때는 치아에 달라붙을 수 있다”며 “이때 임플란트나 보철물이 탈락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설탕이 깨지며 날카로운 유리처럼 변하게 되는데, 이때 입 안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