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주질환·충치·치아상실’ 치매 위험 높인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등 최대 1.18배 상승 보여
전문가 잇솔질, 2회 이상 잇솔질땐 위험 10% 낮춰

치과 관련 질환이 치매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국민 건강보험에 등록된 심혈관 및 치과 검진 환자 총 255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

 

서울대, 고려대 등 치과·의과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국병원장협회(AMDA) 공식 저널인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 12월호에 실렸다. 치과 교수로는 안진수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전상호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에서는 치주질환, 치아우식증, 치아상실 등 치과 질환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유형별로 치매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선 치주질환은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의 경우 1.07배, 알츠하이머는 1.09배, 혈관성 치매는 1.04배씩 각각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아우식증은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의 경우 1.03배, 알츠하이머는 1.05배, 혈관성 치매는 1.06배씩 발생 위험을 높였고, 상실 치아가 15개 이상인 경우도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1.04배, 알츠하이머 1.05배, 혈관성 치매 1.18배씩 각각 높였다.

 

반면 전문가 잇솔질과 하루 2회 이상의 잇솔질은 각 치매 위험을 10%가량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주질환, 충치, 치아상실이 치매 발병 위험과 독립적인 연관이 있으며 2가지 이상 치과 질환을 가지면 치매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문가 잇솔질 등 복합적인 구강 위생 관리는 치매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