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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검진 수검률 해마다 ‘뒷걸음질’

일반수검률 26.4%, 0.3%p 하락
영유아는 45.7% 평년 수준 유지

 

지난 2018년까지 30%대를 사수하던 구강검진 수검률이 최근 3년 새 해마다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크게 하락한 뒤 3년 연속 2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해 12월 29일 2022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반 구강검진 수검 대상자는 2286만1632명이었다. 이 가운데 수검자는 605만3960명으로 약 26.4%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약 0.3%p 하락한 기록이다. 특히 구강검진 수검률은 5년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1.7%였던 일반 구강검진 수검률은 2018년 31.2%, 2019년 30%까지 하락하더니, 지난 2020년에는 25.5%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2021년에는 26.7%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2년 26.4%로 다시 주저앉았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구강검진 참여율이 높았다. 같은 해 남성 수검률은 29%였던 반면, 여성은 23.8%로 5.2%p 격차를 보였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수검률도 차이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검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45.1%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37.8%) ▲대전(36.2%) ▲전북(34.3%) ▲인천(30.7%) 등의 순이었다. 이 밖의 지역은 모두 30%를 밑돌았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18.8%에 불과했다.

 

반면, 영유아 구강검진은 대상 인원 133만4456명 중 61만261명이 수검해, 45.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61.8%보다는 하락했으나, 최근 5년간과 비교하면 평년 수준의 기록이다. 영유아 구강검진 수검률은 지난 2017년 42%, 2018년 45.2%, 2019년 47.1%, 2020년 46.8%로 매년 40%대를 유지해 왔다.

 

구강검진 결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에 따르면, 가장 양호한 수치인 ‘건강A’의 경우 전체 약 4.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B’는 29.3%였다. 반면 ‘주의’와 ‘치료 필요’는 각각 34%, 32.4%로 낮은 수검률과 달리, 과반수의 국민이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 밖에 일반건강검진 전체 수검률은 75.4%였으며,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