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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치과인상 상금 독거노인 따뜻한 한 끼로

박종수 전 의장, 개미꽃동산에 1천만 원 전액 기부
‘사랑의 식당’ 신축, 일 400명 노인·노숙인 식사 제공

 

박종수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이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으로 받은 상금 1000만 원을 자신이 과업으로 여기고 있는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에 기부했다. 

박 전 의장 기부금 전달식이 지난 2일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광주지부의 안성호 부회장, 박병기 부의장, 김병태 원장을 비롯해 이문수 광주라이온스클럽 회장, 김보권 밝은사회 국제클럽 호남클럽 회장, 임종성 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수 전 의장은 지난 1965년 치대 원내생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3만 여 명이 넘는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진료봉사활동을 벌여왔으며, 특히 지난 1991년부터 개미꽃동산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자 등에게 매일 무료 급식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치과인상 봉사부문을 수상했다. 
 

 

박 원장은 상금으로 받은 1000만 원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에 전액 기부해 인건비와 노인들을 위한 의료봉사 등에 사용케 할 계획이다.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은 애초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허상회(분도)·김옥자(안나) 부부가 설립해 운영하던 효자 직업소년원의 식당으로, 1991년 지역사회 치과의료 봉사에 앞장서던 박종수 원장에게 더 많은 이웃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며 지금의 독거노인, 노숙자 무료 급식소로 발전했다. 
 

 

특히, 최근 대지면적 500여 평, 1층 120여 평, 2층이 80여 평 규모의 신축 건물이 준공되며 매일 400여 명의 노인, 노숙자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있게 됐다. 박종수 전 의장은 2층 공간에 치과진료실 등을 꾸려 사랑의 식당을 찾는 노인들에게 치과검진 및 진료를 비롯해 의과 의료상담 등 의료와 식사를 모두 해결해 주는 복지시설로 키워갈 계획이다. 

박종수 전 의장은 “의료인이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하는 것, 그렇기에 인간 생명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며 “어려운 이웃을 끊임없이 돌보며 생명존중을 실현하는 것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살아왔다. 건강이 허락되는 한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의 노인들을 위해 내 여생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