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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 ‘큰 어른’의 후배 향한 깊은 울림

“치과의사의 꿈과 미래, 인생 설계에 달려”
연세보철학술대회, 조행작 교수 특강 호평

 

조행작 연세치대 외래교수가 치과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과거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인생 설계의 중요성을 알려 눈길을 끈다.

 

2024년도 연세보철학술대회가 지난 2월 3일 연세치대 서병인홀에서 열렸다. 올해는 특히 연세치과보철학 100년, 보철과학교실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만큼, 준비된 자리가 꽉 차는 등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조행작 외래교수가 연자를 맡아 특강을 펼쳤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조행작 교수는 교실의 산 증인으로, 서울치대 졸업 후 지난 1970년에 처음 만들어진 연세치대 전공의 수련과정에 처음으로 입학해 1973년에 보철과학교실 1기 수련을 마쳤다.

 

이날 조행작 교수는 어떻게 연세대학에서 수련받게 됐는지, 새로 만들어져 변변한 강의실과 부속병원 조차 없던 연세치대의 초창기 모습은 물론, 이후 발전된 학교의 모습을 생생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특히 이유경, 이영옥, 정보라 박사, 박용덕, 윤중호, 지헌택 교수님 등 우리나라 치과계의 선구자들의 이름이 많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조행작 교수는 의과대학에서 석‧박사를 하시면서 힘든 과정을 마친 이야기, 1986년 미국 UCLA 대학에서 교정을 공부하고 미국 치과의사시험에 합격한 이야기, 그리고 대한치과의사협회 국제이사로 FDI 한국대표와 아시아태평양치과연맹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FDI 서울 총회를 개최한 이야기를 전하게도 했다.

 

조 교수가 1964년 서울치대 입학 60년, 1973년 보철과 수료 51년, 그리고 현재 나이 80세까지 긴 세월을 돌아보며 강조한 것은 꿈과 미래를 위한 인생 설계였다. 그는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소개된 아이오와주의 한 치과의사를 보고 꾸었던 치과의사의 꿈과 이유경, 이영옥, 정보라 박사님을 통해 꾸었던 세브란스와 미국 유학의 꿈을 논했다.

 

아울러 연세치대와 비슷한 시기인 1960년대 말에 설립된 현대자동차와 포항제철, 그리고 삼성전자가 각각 세계 상위권 기업이 되었지만, 과연 연세치대도 그런 위치에 올랐는가 반문하며 과거의 실적에 도취되지 않고 ‘합심해서’, ‘용기있게’ 미래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연세치대 관계자는 “‘한 세기를 기리며, 미래를 혁신하다(Honoring the Century, Innovating the Great Future)’라는 주제로 연세치과보철학 100주년, 보철과학교실 창립 50주년 학술대회 및 기념식을 여는 2024년, 올해 증례발표를 한 여덟 명의 수료생들은 새내기 세철회원이 됐다”며 “50년 전 이 과정을 마친 큰 어른의 강의는 새내기들의 마음을 울리고,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 또다른 100년, 새로운 50년을 ‘합심해서’, ‘용기있게’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