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부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충남 민생토론회에서도 그 의지를 재확인한 사안이므로 지역 간 불필요한 유치 경쟁 없이 천안 확정 발표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지부는 지난 3월 20일 라마다앙코르바이윈덤 천안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재적 대의원 61명 중 위임을 포함해 54명으로 성원된 이날 총회에서는 2023 회계연도 회무 및 결산보고와 감사보고, 2024 회계연도 사업 및 예산안이 보고 후 승인됐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충남지부는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대통령 충남지역 공약 이행 ▲지방 정부의 불필요한 유치 경쟁이 없도록 천안 설립 조속 확정 발표 ▲천안 설립에 대한 구체적 계획 수립 및 신속 진행 등의 정부 촉구안이 담겼다.
이창주 충남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26일 충남 민생토론회에서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공약을 재확인했다. 토론회에서의 대통령 발언은 해당 부처에 지시한 것과 같다”며 “또한 천안은 이미 공약 이행을 뒷받침하고자 사통팔달의 초광역 수송 요건을 갖춘 천안 R&D 집적지구 내 부지까지 확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부장은 “그럼에도 정부는 치의학연구원 설립 이행 방안을 비롯해 어떤 정책 방향이나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복지부동의 행태를 취해, 타 지역의 유치 경쟁 등 불필요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충남지부는 600명 회원의 의지를 모아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이번 결의문은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에 각각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일반 의안 토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충남지부는 ▲협회의 새로운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의 홍보와 활성화의 건 ▲의료인 면허취소법 향후 대책 수립의 건을 촉구의 안으로 상정키로 했다. 또 ▲미가입 회원과 장기 회비 미납 회원 대비 성실 회원에 대한 혜택 강화의 건은 상세 내용을 보강한 뒤, 상정키로 했다.
강충규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저수가 덤핑 광고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치과는 관용 없이 강력 대응하는 등 올해 치협은 회원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는 회무를 펼칠 것”이라며 “내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가 예정돼 있다. 전폭적 지지가 필요한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