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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보철·VR까지 ‘치과 특허’ 쏟아진다

전년 대비 14.7% 늘어 10년 전보다 약 3배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 특허 증가세

치과 특허가 매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주로 임플란트, 보철물 관련 특허가 주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단순한 치과 재료나 기기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 VR 기술을 치과 치료에 접목하는 특허도 증가세다.


본지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KIPRIS에 출원된 치과 관련 특허 1만7210건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중 취하, 포기, 무효, 거절된 특허는 제외했다.


지난해 공개된 치과 관련 특허는 1240건으로 전년도(1081건)에 비해 14.7% 늘었다. 특히 10년 전인 2014년(476건)과 비교하면 특허 건수가 3배가량 증가했다.


지금까지 출원된 분야를 살펴보면, 임플란트, 보철, 기기·기구 등과 관련된 특허(A61C)가 32.3%(5558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치통 완화 등 치료제와 관련한 특허(A61K)는 11.7%(2016건), 치과 진단·치료·영상 관련 기술 특허(A61B)는 9.4%(1619건), 치과용 소독제·재료와 관련한 특허(A61L)는 4.1%(704건)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3년간의 특허 동향을 보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치과 분야에 접목한 특허(G16H)도 상위에 올라 주목된다.


가령 인공지능 기반 치과 진단 시스템에서 환자 정보 암호화, 치과용 엑스레이 이미지를 저장, 치과 보험 청구를 자동화, 치과 기록 보안,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맞춤형 치과 보철물 제작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출원인 중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6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오(263건), 바텍이우홀딩스(187건), 경희대 산학협력단(161건), 바텍(159건), 연세대 산학협력단(150건), 서울대 산학협력단(141건), 메디트(139건), 메가젠임플란트(129건) 등도 상위에 올라 핵심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그 밖에 발명자로는 김진철 디오 회장(255건), 김진백 디오 대표(232건),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222건),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144건), 김태우 전 바텍 연구소장(현 레이언스 대표)(87건),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86건) 등이 상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