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5 (수)

  • 맑음동두천 19.9℃
  • 맑음강릉 20.8℃
  • 맑음서울 21.2℃
  • 구름조금대전 21.9℃
  • 흐림대구 19.0℃
  • 구름많음울산 21.0℃
  • 구름많음광주 22.5℃
  • 구름많음부산 23.1℃
  • 구름많음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5.8℃
  • 맑음강화 19.7℃
  • 구름조금보은 19.7℃
  • 구름많음금산 20.0℃
  • 구름조금강진군 23.7℃
  • 구름많음경주시 ℃
  • 구름많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의학 미래 짊어질 ‘컨트롤타워’ 공모로 선정”

공정한 입지 선정으로 치의학 혁신생태계 구축
전 국민 위한 당위성 확보, 결정 후에는 협력해야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국회 포럼’ 개최

 

치의학의 미래를 짊어질 ‘컨트롤타워’로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공모를 통한 입지 선정으로 연구원 설립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024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국회 포럼’이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모를 통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선정의 필요성과 대구 유치 시 여러 이점이 중점 부각됐다.


주제 발표 순서에서는 이재목 경북치대 전 학장,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이 연단에 올랐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지역 공모 선정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주제로 발표한 이재목 전 학장은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간에 높은 연관성이 있음을 밝히며 치의학 연구와 산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모를 통한 입지 선정으로 치의학연구원 설립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전 학장은 “치의학연구원은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기술개발·산업 연계를 총괄하고 치의학 연구 정책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기관이기에 정치적 이해관계로 선정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과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선택 당위성을 확보하고, 결정 후에는 갈등 해소를 위해 사회 구성원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도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설립 타당성’을 주제로 치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치의학 혁신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공정한 입지 선정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대구의 산·학·연 인프라와 지리적 접근성을 높이 평가했다.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효율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치의학 R&D 동향에서 응용 연구 비중이 3.7%로 취약하다는 점을 들며 치의학연구원이 차세대 트렌드인 디지털 기반 응용 연구, 공공의료서비스·정책 연구 등 기초·융합·임상 간 협업 연구를 가능케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함을 강조했다. 또 미국 국립 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를 모범적인 예로 들었다.


권긍록 회장은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양보하고 밀어주는 추진체가 됐으면 좋겠다”며 “가능한 규모가 크고 치과계가 원하는 그림이 그려지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전체 치과계 의견을 수렴하는 시기도 더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세호 대구지부장을 좌장으로 안현욱 메가젠임플란트 연구소장, 변루나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정명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기획조정부장, 정재광 경북대치과병원 기획조정실장, 이영균 경북치대 연구부학장, 이화섭 매일신문 기자, 권 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등이 패널로 자리한 토론도 이어졌다.


# 대구 유치 의지 표명 퍼포먼스도
토론에서는 치의학연구원의 역할과 더불어 대구 유치 이점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대구 유치 시 치의학연구원 설립지로 예정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우 치과의료기기 클러스터가 형성돼 기초와 임상 연구를 잘 서포트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치의학 연구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포럼은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주최, 대구시, 대구일보 대구지부가 주관했으며, 강충규 치협 부회장, 박종호 대의원총회 의장, 강대식·추경호·주호영·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울러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가 딱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강대식 의원은 개회사에서 “치의학연구원 은 가장 적합한 지역에 설립돼야 한다”며 “대구가 그 최적의 유치지임을 증명하고, 국가 전체의 치의학 연구와 실천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은 축사에서 “치의학연구원은 국내 치의학 연구의 전반적인 발전은 물론 전문 인재 양성, 관련 산업 활성화 등 치의학 분야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충규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을 대독한 축사에서 “치협은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발표되는 2025년에 반드시 연구원 관련 정부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국회와 정부에 원활한 설립 추진을 촉구하고 있으며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