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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난도 예측불허, 치대 희망 최상위권 준비 철저히

9월 모평 지나치게 쉬워 최상위권 변별력 우려
“6월 모평 기준 수능 난이도 고려해 준비해야”

 

지난 9월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치러진 가운데 난이도가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입시 업계에서는 본 수능에 있어 난이도가 상향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한편 치대, 의대 등 의료계 진학을 꿈꾸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최근 9월 모평 국·영·수 결과를 두고 세 과목 모두 킬러 문항 배제 이후 가장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원점수 기준 국어 1등급 점수의 경우 ‘언어와 매체’가 97점 ‘화법과 작문’이 98점으로 추정했다. 또 수학의 경우 미적분이 92점, 기하가 94점, 확률과 통계가 97점으로 예상했다.


특히 종로학원은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을 11.31%로 내다봤다. 지난 6월 모평 당시 1등급 비율이 4.37%로 영어 난이도가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다.

 

이에 종로학원은 난이도의 불규칙성을 집으며 “최상위권 변별력에 상당한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수능 때는 국·수·영 모두 9월 모평 수준보다는 변별력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험생들은 6월 모평 때 난이도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9월 시험에서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해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본 수능에 대한 철저한 난이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2025학년도 수능접수자 분석 결과 N수생이 18만1893명이었으며 반수생(대입 진학 후 다시 수능에 도전)이 9만3195명으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이들이 대거 몰린 것을 뜻한다. 이에 현재 고3 상위권 학생들과 N수생 간의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에 학부모는 물론 실제 수험생들 역시 고삐를 조이고 있다. 한 수험생의 부모는 “6월 모평 때 아이가 혼란스러웠는데 이번 9월 모평을 보고 혼란스러움이 더 커졌다. 난이도 차이가 커서 기준을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의대 증원 정책이나 재수생 유입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해 수능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 같다. 그래서 옆에서 더 다독이고 있다”고 밝혔다.


치대 지원이 목표라는 고3 수험생은 “9월 모평에서 점수가 잘 나와 내심 자신감이 붙었는데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같은 분위기여서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 의대 지원을 하려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분위기지만, 치대 경쟁도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