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임현택 전 회장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를 예정한 가운데, 후보 5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4일 진행된 제43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및 기호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호 1번 김택우, 2번 강희경, 3번 주수호, 4번 이동욱, 5번 최안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기호 1번 김택우 후보는 현재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제40대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앞서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간호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번 강희경 후보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의대‧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 교수 및 분과장, 대한소아신장학회 총무이사 및 학술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3번 주수호 후보는 제35대 의협 회장을 지냈으며,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의협 대변인 겸 공보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도 후보자로 나선 바 있다.
4번 이동욱 후보는 제34‧35대 경기도의사회장을 맡았으며, 의협 부회장, 의협 정관 개정 특별위원,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총괄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5번 최안나 후보는 현재 의협 총무이사‧보험이사‧기획이사 및 대변인을 지내고 있으며, 한국여자의사회 상임이사, 대한산부인과학회 낙태특별위원회 간사,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의협 선거는 의정 갈등이 길항 국면에 놓인 가운데 이뤄져, 각 후보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김택우, 주수호, 이동욱, 최안나 후보 등 4인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측면에서 볼 때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반면, 강희경 후보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활동한 바 있으나, 비교적 온건파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 선거는 내년 1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며,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을 시 같은 달 7~8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각 후보는 12월 10일부터 의협 선관위 관리하에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산광역시의사회, 대구광역시‧경상북도의사회, 한국여자의사회,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협 출입기자단이 주관하는 6개 합동설명(토론)회를 통해 회장 자격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