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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균 예방 사탕이 있다?

특정 세균 사체 함유시 충치 원인균 75% 흡인, 독일 연구팀 개발

 충치를 유발하는 대표적 먹을거리인 사탕. 이러한 사탕을 마음껏 먹으면서도 오히려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외 연구팀이 특정 세균의 사체가 함유된 사탕을 이용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내 눈길을 끈다.

  
독일 베를린 소재 생명과학 관련 업체인 ‘오르가노발란케(ORGANOBALANCE)’ 연구팀이 의학저널 ‘유산균과 향균성 효소(Probiotics and Antimicrobial Proteins)’ 최신호에서 특수 처리한 사탕으로 충치를 예방하는 실험을 성공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산균의 일종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Lactobacillus paracasei)’가 충치를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인 ‘뮤탄스 스트렙트코커스(Mutans streptococci)’균과 결합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40명을 대상으로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 사체가 함유된 무설탕 사탕을 먹게 하는 실험을 했다. 아울러 대조군에는 일반적인 무균 사탕을 먹게 했다.


실험결과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 사체가 함유된 사탕을 먹은 실험군의 75%가 타액 속의 뮤탄스 스트렙트코커스균이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탕에 함유된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에 뮤탄스 스트렙트코커스균이 달라붙어 함께 삼켜지거나 침을 뱉는 행위를 통해 구강 내에서 제거되며, 미량 남은 뮤탄스 스트렙트코커스균은 충치를 유발할 정도의 수준이 못돼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익한 박테리아의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선임 연구원인 크리스틴 랑 박사는 “유산균을 이용해 유해한 구강 박테리아를 없앤다는 것은 새로운 충치 예방 개념”이라며 “관련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추가적인 임상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학계 일각에서는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한 구강 박테리아의 복합체이기 때문에 하나의 유해 박테리아만을 이동 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한 충치 예방 효과를 갖췄다고 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