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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의 힘! 충치 예방

폴리페놀 구강박테리아 제거…마신 후엔 양치질 필수

레드와인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 연구위원회 연구팀이 미국 화학학회가 발행하는 ‘농업·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레드와인이 구강 내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충치의 원인이 되는 스트렙토코코스 무탄스 박테리아를 알코올 성분이 없는 레드와인, 포도씨 추출물이 섞인 레드와인, 12% 에탄올이 첨가된 물 등 3가지 환경에 집어넣고 관찰했다.

실험결과 알코올 성분의 유무와 관계없이 레드와인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씨 추출물이 섞인 와인의 경우에도 충치 유발 박테리아가 제거됐다.

연구팀은 레드와인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박테리아 제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폴리페놀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치아를 상하게 하는 불용성 다당제인 글루칸의 생성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와인의 이러한 효과는 앞선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에탄올을 제거한 와인에 충치나 인후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넣었을 때 제거되는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가 있다.

와인은 충치 뿐 아니라 각종 박테리아를 살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종 감염의 예방이나 민간치료제로도 활용돼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와인의 이러한 효과만 믿고 와인을 마신 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을 경고했다.

한 구강관리 전문가는 “와인에 들어있는 유기산이 구강 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와인 자체의 산성분이 치아 법랑질의 부식 또는 치아 표면의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며 “와인을 마신 후에는 양치질 등으로 철저히 관리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아 관리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