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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서 당뇨병 진단도 할 수 있다

구강혈액 이용 검사 효과적,치과방문시 조기 발견 가능

치과가 당뇨병을 조속히 진단하고 당뇨환자의 혈당 관리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구강 내 혈액을 통한 당뇨병 진단 결과의 정확성이 높아 치과치료를 하며 자연스럽게 당뇨병을 진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뉴욕대학교 연구팀이 ‘미국 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서 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의 구강 내 혈액을 통해 혈당을 측정해 조기에 당뇨병을 진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과환자 408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잇몸에서 나온 구강 내 혈액을 통해 헤모글로빈 A1c 수치를 측정해 당뇨병 여부를 진단한 결과, 의료계에서 하는 당뇨병 검사와 차이가 없는 정확한 진단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치과에 방문했을 경우 치과진료와 함께 자연스럽게 자신의 당뇨병 여부를 검진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혈당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잇몸질환환자 등 구강 내에서 출혈이 있는 환자를 진료하며 치과의사가 당뇨 여부를 진단하면 별도의 채혈 없이도 질환을 진단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앞서 당뇨병과 잇몸건강이 연관이 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들이 나왔던 만큼 당뇨환자들의 치과 방문 빈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더욱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시엘라 스트라우스 박사는 “치과 환자의 구강 내 혈액을 이용해 당뇨병을 진단하는 것은 당뇨병 환자에게도 자신의 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치과를 통한 당뇨병 진단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3~6개월마다 치과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며, 가능하면 혈당 관리가 가장 잘 되는 오전 시간에 당뇨병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치과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