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료기관 선택 시 병원 마케팅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실제로 더 많다는 연구 분석결과가 나왔다.
다만,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하면 병원마케팅 이용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한나·권초롱·황선희 씨 등이 2014년 대한심미치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 ‘병원마케팅이 치과 의료기관 선택에 미치는 영향 : 의료소비자 만족도를 중심으로’에서 일반인 남녀 환자 446명을 현장 및 우편 설문방식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62.8%인 280명이 병원 마케팅을 이용하지 않고 치과 의료기관을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치과 선택 시 병원마케팅을 이용한다는 응답자(166명)만을 따로 분리해 살펴보면 여성이 120명(72.3%)으로 남성(46명, 27.7%)에 비해 무려 2.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20대 339명 중 132명이 병원 마케팅을 이용해 치과 의료기관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또 병원 마케팅을 이용해 치과를 선택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재이용 의사와 관련된 모든 항목에서 같거나 높은 평균치를 보였지만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 스케일링 등 예방치료 방문 최다
아울러 이번 논문에서는 효과적 병원마케팅과 관련 응답자들이 ‘입소문’이나 ‘지인소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여성은 남성에 비해 홈페이지나 블로그, 카페 등을 2, 3순위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대상자들의 경우 의료소비자로서의 만족도와 재이용 의사 사이에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들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치과 재이용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의료기관 방문 목적의 경우 스케일링, 구강검진 등 예방치료 목적으로 방문한다는 답변이 247명(3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존치료(138명, 21.5%), 구강외과(91명, 14.2%), 교정치료(66명, 10.3%), 보철치료(40명, 6.2%), 치주치료(33명, 5.1%), 기타(18명, 2.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