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물에 대한 만족도가 여성보다는 남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치과보철치료의 기능적 만족도와 심리·심미적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저 최다혜·이경희)’에서는 치과 보철치료에 관련된 요인들을 다뤘다.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며 보철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성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보철물 치료를 받은 후 만족도가 여성보다는 남성에 있어 크다는 결과가 흥미롭다. 

이는 남성이 보철치료를 통해 저작기능을 개선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만족하는데 비해, 여성은 보철물의 심미성과 보철치료로 인한 외모변화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만족도가 남성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5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보철치료를 통한 심리적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해당 연령대의 보철치료가 간단한 충전인 경우가 많아 통증완화 정도에 만족감을 느끼는 수준인 반면, 치아상실률이 높은 장년층 이상에서는 임플란트나 의치 등 치료 후 결과가 크게 변하는 치료를 많이 받고 이에 따른 외모변화나 저작기능 회복에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의치보다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경우 심리·심미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환자들은 치과병원을 선택할 때 자신이 직접 거주지를 기반으로 대중매체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결정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7.5%로 가장 높았다. 타인의 추천이나 평판을 통해 병원을 선택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6.5%였다.

이는 환자들에게 치과의 거리적 접근성이 주요 고려대상이고, 환자들이 의료관련 정보를 능동적으로 취한다고 사실을 보여준다.   

또 치과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비율이 75.5%였으며, 치과병원을 선택하는 비율은 21.2%였다. 이는 기관수와 의료비에 의해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치과보철물은 처음 장착하는 시기는 10~30세가 69.9%로 가장 많았으며, 30~50세가 23.8%였다.

그러나 연령이 높을수록 의치나 임플란트 시술 비율이 높아 실제 병원에서 차지하는 보철치료 수익의 비중은 중장년 층 이상이 연령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한 병영경영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가까운 접근성, 평판 등에 따라 1차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나, 환자의 소득 수준이 높고 여성일수록 치과병원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