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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UBT 방식 도입 전문의 시험, 태블릿 PC로

수련고시위 회의…2차 주관식은 기존대로

2016년도 제9회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부터 태블릿 PC를 이용해 시험을 치루는 UBT(Ubiquitous-Based Test)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김수관·이하 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 홀리데이인 성북서울호텔에서 2015년도 제1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문의 시험에 UBT란 첨단방식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객관식으로 치러지는 전문의 1차 시험은 전 과정이 UBT 방식으로 치러지며, 일명 ‘땡시험’으로 불리는 2차 시험은 문제출제 방식만 UBT를 도입하고 답안 작성은 기존과 동일하게 응시자들이 별도의 답안지에 작성토록 한다.

2차 시험은 응시자 전원에게 화면을 통해 제공되는 문제가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지나가 버리는 땡시험 형식이라, 지나간 문제를 다시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또 응시자의 배석 위치에 따라 화면이 동일하게 보이지 않았다.  

UBT 방식은 2차 전문의 시험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키 위해 도입이 최초 논의돼 왔으며, 이 과정에서 1차 객관식 시험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전체 도입키로 결정했다. 


# 메인서버·개별 단말기 연계
UBT 방식은 시간과 장소, 응시인원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메인서버와 개별 단말기들을 연계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시험 응시자들은 현장에서 지급되는 태블릿 PC를 이용해 시험을 풀게 된다. 땡시험과 달리 자신이 원하는 문제를 언제든 다시 찾아 볼 수 있고 양질의 도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UBT 개발업체 ‘NSdevil’ 관계자들이 참석, 위원회 위원들에게 직접 태블릿 PC를 나눠주고 모의시험을 치르게 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UBT 방식으로 처음 시험을 치르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90% 이상 수준이다.

이를 직접 체험한 위원회 위원들도 대부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단, 단말기의 자판을 통해 주관식 문제 입력 시 응시자별 적응도에 따라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2차 시험에서는 출제방식에만 UBT를 도입하고 답안작성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응시자들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12월 경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UBT 모의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점수제와 관련 체크리스트 개선작업을 진행했으며, 전문의시험 문제유형 다양화를 위해 확장결합형(R형) 문항을 개발해 추후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추후 워크숍을 통해 ▲의료사고 및 대책 교육 도입 계획 ▲전문의 보수교육 도입 계획 ▲R형 문항개발 계획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수관 위원장은 “전문의시험에 UBT 방식 도입을 통해 응시자들이 2차 시험을 볼 때 동일한 조건에서 문제를 보고, 보다 여유를 가지며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 도입되는 시험방식에 응시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