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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광전지부가 있어 든든”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10주년 토론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공동대표 이금호, 김용주·이하 건치광전지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이사장 이용빈·이하 외노건)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단체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노건 개소 10주년 기념토론회가 지난 11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치과부분을 비롯해 10년간 진료실적에 대한 발표와 함께 단체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외노건은 지난 2005년 6월 26일 광산구 산정동에서 조그만 진료소로 시작, 매주 일요일 이주노동자 및 이주여성, 유학생 대상 무료진료를 해 왔다.

치과와 의과, 한의과, 간호과, 약학과, 행정, 통역, 상담 등 다양한 분야 200여명의 100% 자원봉사활동으로 운영되는 외노건은 개소 이후 2015년 3월까지 총 487회 진료를 통해 중국,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등 33개국 외국인 노동자 및 이주여성 등 2만4564명을 진료했다.

이 중 건치광전지부가 외노건 설립 초기부터 치과진료를 전담해 조선치대 봉사동아리 ‘재밌는 동행’, 전남대 치전원 대학원 봉사동아리 ‘사회의료연구회’, 광주 보건대학교 치기공과 봉사동아리 ‘함박웃음’ 등의 단체와 함께 매번 순번을 정해 치과의사 2명,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가 한 팀이 돼 진료봉사를 펼쳐왔다. 

건치광전지부는 지금까지 6884명에게 치과진료를 펼쳤으며, 질환별로는 스케일링 1213명, 레진 1103명, 근관치료 802명, 구치발치 731명, 근관충전 410명, 아말감 356명, GI 239명, 보철 175명, 전치발치 68명 순이다. 보철의 경우 10년째 후원회원들의 성금으로 개수에 관계없이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진행하고 있다.

외노건은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 5월 제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표창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용빈 외노건 이사장은 “외노건은 10년 전 공공병원이 없는 광주공동체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의 건강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의 방문가족, 유학생을 포함해 외국인 전체의 건강을 돌보는 듬직한 단체로 성장했다”며 “새로운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주노동자들을 포함한 이주민 전체의 진료 뿐 아니라 인권, 문화, 일자리 문제를 지원함으로써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포괄적 의미의 건강권을 영위하도록 돕는 단체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