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국제위원회(위원장 김현종·이하 국제위)가 초도회의를 개최하고, 약 40일 여 앞으로 다가온 세계치과의사연맹(FDI) 마드리드 총회에서 한국 대표단의 성공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국제위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30대 집행부 국제위원회 초도회의를 개최하고, 참석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한편 국제위원회 사업 현황, 2017 FDI 마드리드총회 활동계획, 향후 위원회 활동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이날 회의에는 나승목 국제담당 부회장과 김현종 국제이사를 비롯해 김종윤, 문준식, 박규화, 배경문, 손병섭, 예선혜, 조서진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나승목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현종 국제이사를 중심으로 해 국제위에 위원들께서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시면 좋겠다”면서 “대한민국 치과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의 수준에 비해 실질적으로 위상이 그에 버금가지 못하는 게 현실인데, 앞으로 국제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KDA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 위원들께서 많은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현종 국제이사는 “취임 후 2달이 지났는데, 위원회의 업무가 매우 많았다”면서 “앞으로 우리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진력하는 동시에 해외교류나 국제이슈, 외국면허 취득 문제 등과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APDF 재가입 건 논의
이날 국제위는 오는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는 2017 FDI(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이슈를 논의했다.
치협은 지난 2006년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의 독단적인 운영방식에 항의하고, 탈퇴한 뒤 현재 APDF의 재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협 국제위는 지난 5월 마카오에서 열린 APDC(Asia Pacific Dental Congress)에 참석해 관련국들과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김현종 국제이사는 “회장의 임기 제한 등 비민주적이었던 일부 정관이 개정된 것을 검토했는데, 여전히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서 “perth group meeting을 통해 핵심국들과 이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erth Group Meeting은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심국들의 모임으로 이 중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은 한국 치협과 함께 APDF를 탈퇴, 한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태지역기구(APRO)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었다.
국제위는 이와 더불어 FDI가 주관하는 저개발국 대상 보수교육에 한국 연자를 파견하는 건을 논의하고, 차기 이사회에서 이를 상정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해당 사업이 진행되면, FDI보수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된 저개발국 위주의 학술대회에 국내 연자가 FDI보수교육 연자로 참여하게 된다.
더불어 국제위는 내년 3월 개원박람회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베트남, 몽골 등 각 나라별 면허취득 사례를 모아 해외 치과의사 면허 취득에 관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