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용 소각업체의 의료폐기물 처리가 어려운 비상상황에는 지정폐기물 소각업체를 통해 일반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이 같은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5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특히 비상상황 시 혈액이나 체액이 함유된 일회용 주사기, 거즈, 탈지면, 붕대 등 일반의료폐기물은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업체가 아닌 지정폐기물 소각업체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법률에서는 의료폐기물의 처분 등을 반드시 전용 소각업체에만 맡기도록 해 한계가 지적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비상 상황 시 의료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2018년 기준 일반의료폐기물은 전체 의료폐기물 발생량의 73% 수준으로, 의료폐기물 발생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코로나19 상황에는 개정안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할 부서인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는 “이번 코로나19에서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업체의 소각역량이 아직 충분한 것으로 알고 있어 비상상황을 선포하기는 이르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특례 시행은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무장병원 직원들의 임금 및 퇴직금은 명의자인 의사가 아니라 사무장이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실질적인 고용주인 사무장이 임금 등에 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이 사무장병원의 임금 및 퇴직금 지급 주체를 의사가 아닌 실질적 운영자인 사무장으로 판결하고 사건(2018다263519)을 전주지방법원으로 지난 4월 29일 파기 환송했다. 이날 재판부는 판결의 이유로 종전 대법 판례를 인용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계약 형식과 관계없이 임금을 대가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했는지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며 “누가 임금 및 퇴직금 지급의무를 지는 사용자인가를 판단함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근로관계가 기준”이라고 판시했다. 사건을 먼저 심의·판결한 전주지방법원은 의료기관 개설에 관한 의료법 제33조 제2항을 근거로 원고의 청구를 지난 2018년 8월 기각한 바 있다. 비의료인이 운영·귀속하는 사무장병원 자체가 의료법을 위반한 것으로 무효가 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운영과 관련해 얻은 이익이나 채무가 모두 의사 개인에게 귀속된다는 취지에서다. 임금 지급의무 또한 의사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법원은 “근로계약에 따른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이하 KALO) 신임 회장에 임중기 부회장이 선임됐다. KALO는 지난 3월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임중기 부회장을 신임 회장에 선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웹상에서 진행됐다. 임 신임회장은 지난 4월 27일 취임사를 통해 ▲임상교육 강화 ▲학술대회 강화 ▲정회원 관리 강화 ▲대국민 홍보 강화를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임상교육 강화와 관련해서는 수련의 대상 무료강좌를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설측교정은 학습곡선이 있는 대표적 분야”라며 “무료강좌를 좀 더 활성화하고 평생교육으로 설측교정을 배우고자 하는 분에게 문호는 개방하되 철저한 임상교육과 사후관리로 좋은 임상결과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회원 관리에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매년 적법한 자격을 갖춘 정회원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임상과 학술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환자가 설측교정이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있게 KALO 홈페이지에서 위치기반 정회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설측교정의 우수성과 치료안전성 등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도 진행한다. 그는 “일부 병원
이재일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하 치평원) 원장이 지난 7일 협회를 방문, 이상훈 협회장에게 치평원의 주요사업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이날 이 원장은 외국대학 출신 검증 등 치평원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치평원은 치과의사 교육과정을 평가하는 것이 주 업무인 만큼 질 좋은 치과의사 양성을 위해서도 외국대학 출신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재일 치평원장은 “치평원은 치과의사들이 수준 높은 진료뿐 아니라 사회를 위해 공헌토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치협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치대 교육과정에 관심이 많다”며 “치의학 교육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평원에 감사하고 많은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일이 6월 27일로 확정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이 2020년도 상반기 간호조무사 시험일정을 국시원 홈페이지(http://www.kuksiwon.or.kr)에 공고했다. 이번에 확정된 시험일자 공고에 따르면, 오는 5월 27일 시험장 (재)공고를 시작으로 6월 27일 시험이 치러지며, 합격자는 오는 7월 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험은 기존 등록인원만 지원이 가능하며 추가 접수는 불가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됐던 지난 3월 14일 시험 응시지원자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임플란트 관련 지식과 임상을 총망라한 학술대회가 펼쳐진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장명진·이하 카오미)가 제27회 KAOMI 종합학술대회 iAO2020(조직위원장 김남윤)을 오는 6월 20~21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한다. ‘Knowledge Sharing, Knowledge Integration’란 슬로건 하에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20명의 연자가 나서 임플란트와 관련된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한다. 우선 20일 오전에는 구연발표와 우수회원 초청발표로 학술대회의 포문을 연다. 이어 이윤실 교수(서울대 치과약리학교실)가 ‘My Prescriptions for Antibiotics’, 조상훈 원장(조은턱 치과의원)이 ‘My Prescriptions to Control Pain and Discomfort’, 정승곤 교수(전남대 구강악안면외과)와 박 찬 교수(전남대 보철과)가 각각 성공적인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위한 수술적 고려사항과 보철적 고려사항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쟁쟁한 연자들의 강의가 준비돼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구 영 교수(서울대 치주과)가 ‘수직적 치조제 증강술에서 GTR과 GBR의 공존’을 주제로 임플란
치과 업무를 방해하고 난동을 부린 조현병 환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4단독 진상범 부장판사는 폭행 및 업무 방해로 기소된 피고인 장 씨에게 징역 5개월의 실형을 지난 4월 29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동종 누범기간 중 재범한 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 피고인에게 불리한 정상이 있다”면서도 “해당 혐의가 경미한 점, 심신미약 상태의 범행인 점 등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피고인이 노숙생활로 사회적 유대관계가 없어 일정기간 구금 및 치료가 필요하다”며 “피고인의 환경, 범행동기, 범행 후 정황 등 제반 양형 조건을 종합해 피고인을 징역 5개월에 처한다”고 선고했다. 누범은 형 집행 종료 후 3년 이내에 다시 금고 이상의 죄를 범하는 경우를 뜻하며, 가중처벌 대상이 된다. 장 씨는 상해죄 등으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 받고 지난해 12월 9일 출소한 바 있어 적용대상이다. 장 씨는 지난 2월 성북구 모 치과를 방문, 치과위생사 A씨에게 커피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 씨가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혼잣말로 횡설수설하는 등 불안감을 조성하자 A씨가 나가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에 불만을 품고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이 중국 하얼빈 제2병원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우정을 나눴다. 치과병원 측은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으로부터 최근 마스크 2000장과 방호복 50벌이 담겨 있는 소포를 받았다고 지난 4월 29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란펑 하얼빈시 위생건강위원회 부국장과 쉬용 하얼빈시 제2병원 원장, 옌송 하얼빈시 제2병원 당위원회 서기의 발 빠른 추진력으로 진행됐으며, 기부된 의료 방호용품은 치과병원 외래 및 환자접점부서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하얼빈 제2병원은 중국 내 최초로 치과검진 및 교정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경희대치과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계를 맺은 바 있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며 환자의 안전과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하얼빈시에서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원활한 상호협력을 통해 국내외 구강질환 예방을 선도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희의료원에는 지난 3월부터 익명의 유학생과 기업, 단체 등에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전속지도전문의와 치과대학생 절반 이상이 인턴제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공의와 전문의의 경우 인턴제 폐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인턴제 폐지를 위한 치과전문의제도 발전방안 도출’ 제하의 연구보고서에서 인턴제 폐지에 대한 치과계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 최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치과대학생 1466명을 비롯해 전공의 333명, 전문의 390명, 전속지도전문의 120명 등 총 2309명이 참여했으며, ▲인턴제 폐지 ▲인턴제 개선 ▲폐지가 필요한 이유 ▲인턴과정이 필요한 이유 ▲폐지 시 장점 ▲폐지 시 문제점 ▲폐지 시 대안 ▲폐지 시 학부교육과정 개선방안에 대해 폭넓게 설문이 이뤄졌다. 우선 인턴제 폐지에 대해서는 직역별로 의견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대학생과 전속지도전문의가 각각 찬성표 55%, 55.8%로 폐지 의견이 많았던 반면, 전공의와 전문의는 찬성의견이 각각 17.4%와 39.7%에 그친 것이다. 인턴제 폐지에 찬성한 주된 이유로는 치과대학생 48.5%가 ‘전문과목 선택의 경험은 원내생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전속지도전문의 56.7%는 ‘전문과목 경험 시간이 짧아 필수역량강화에
스카이덴탈 투자 피해 사태가 10년여 만에 해법을 찾았다. 피해 치과의사들과 업체 사이에서 치협이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결국 최근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0년 당시 해당 업체는 유니트체어 구매 시 ▲10년간 무상 AS ▲소모품 10년 간 추가지급 ▲스카이덴탈 주식 제공 ▲무이자 20개월 분할결제 ▲고급 수입차 등 각종 경품 지급 혜택을 제시하며 고객을 모집했다. 특히 이 회사는 2000만 원에 유니트체어를 판매하면서 1000만 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구매 원장에게 지급한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며, 코스닥 상장 계획을 영업 전략에 포함시켜 이를 고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일정 시점 이후에는 주식을 현금이나 물품과 교환할 수 있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매매계약서에는 현금의 경우 3년, 물품은 2년 후부터 교환이 가능한 것으로 명시됐지만 2011년 12월 스카이덴탈이 HDX에 인수되면서 이 같은 옵션은 백지화 됐다. 구매한 원장들이 지급 받은 주식이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원 지급액의 50% 수준 보상키로 피해를 본 치과의사들이 치협 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김영주·이하 고충위)의 문을 두드린 건 다소 시간이 지난 2019년 3월이지만 이후 사태 해결의
2021년과 2022년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응시를 희망하는 치과의사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통합치의학과 연수실무교육 15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치협 수련고시국이 27일 통합치의학과 연수실무교육 사이트(www.kda-academy.or.kr)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수련고시국은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통합치의학과 전문 과목 수련경력 인정기준을 인용해 “치과의사로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연수기관에서 실시하는 통합치의학분야(과) 연수실무를 2021년 12월 31일까지 300시간 이상 받은 사람의 경우 연수실무는 연 15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0년 12월 31일까지 150시간을 이수하지 못하면 해당 규정에 따라 2021년 12월 31일까지 총 300시간의 교육 이수가 불가하다”며 “통합치의학과 전문과목 수련경력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응시 희망자는 교육 신청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역대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들이 치과계 현황과 향후 치의학 발전에 대한 고견을 나눴다. 역대 학술담당 부회장 간담회가 지난 4월 22일 서울 쉐라톤 팔레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철수 협회장과 이상훈 협회장 당선인을 비롯해 이종호 학술부회장, 김철환 차기 학술부회장, 최상묵, 김종열, 김여갑, 김영수 역대 학술담당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역대 학술담당 부회장들은 치과의사의 대국민 이미지 제고의 건, 협회 당연직 부회장에 치의학회 부회장 선정의 건, 협회대상 신인학술상 상금 인상의 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학술신인상의 경우 현행 200만원인 상금을 대폭 올리자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들의 학구열 상승과 연구 동기를 부여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수상의 우선순위를 조정해 본인의 아이디어를 키워 국제학술지에 실릴만한 재능 있는 신인학자를 키우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협회 정관을 개정, 치협 학술 담당 부회장에 치의학회 부회장을 임명하는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으며, 대내외적으로 협회 부회장이라는 단어 대신 학술부회장이라는 용어의 사용 빈도를 높일 것도 주문했다.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공익 광고나 드라마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