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기후변화에 따른 대책으로 ESG 도입, 실천이 정언명령이다면 치과계의 지속가능하고 안전성장을 위한 대책들은 무엇일까? 우선 경영상 재무 안정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험의 보장성 확대, 수익모델 개발(악안면 치과 미용술 확대, 2016년 7월 21일 대법원 판결로 안면 미용치료 합법), 기술 및 장비 혁신, 직원의 직무 만족도와 복지향상을 통한 인력 유지 및 관리, 브랜드 구축을 통한 환자의 충성도 강화,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법률, 규제 개선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누구나 필요성을 느끼지만 하나 같이 쉽지 않다. 둘째 치과의사 과잉 공급 개선을 위한 치과대학 정원 감축이다. 의료 특성상 공급은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에 치과의사 과잉은 국민의 총 의료비 증가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치과를 운영하면서 직면한 난제는 대체로 구인난과 치과의사 인력수급 실패로 나타나는 과잉 경쟁, 덤핑치과의 무차별 광고, 수입 대비 급격한 지출 증가로 인한 경영난 등이 우선 수위를 차지한다. 치과계의 구인난은 지난 수년간 백방의 노력과 해결책을 강구했으나 한국의 중소기업, 자영업이 겪는 상시적 난제와 괘를 같이하며 대기업, 공기업을 선호하는 사회분위기와 출생률 감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계 사람들은 6월 9일이 구강보건법에 따라 정해진 법정기념일임을 잘 알고 있다. 정부 산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구강보건의 날’ 즈음해서는 복지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유관기관, 지자체, 학계 등이 소통하며 구강 보건 증진을 위한 캠페인 및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많은 학회가 막바지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지부 및 구강보건협회는 다양한 형태의 대국민 구강보건 행사를 열어 예방과 정기적 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주지하다시피 만 6세의 6과, 구치(臼齒)의 구를 숫자 9로 바꾸어 6월 9일이 구강보건의 날이 되었다. 다소 생소하지만 7월 21일은 턱·얼굴의 날이다. 연유는 이렇다. 이마와 미간에 보톡스 시술을 한 치과의사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한 2012년 10월 26일 1심 판결, 2013년 1월 10일 2심 항소 기각에 대한치과의사협회(구강악안면학회)의 적극대처로 치과의사의 직무범위에 안면부위의 진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행위가 적법하다고 대법원에서 사실상 받아들여졌다. 2016년 7월 21일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최종판결 주문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 중앙지방법원 합의부에 환송한다
한국 치과계를 논할 때 함석태 선생을 빼놓을 수 없다. 112년 전인 1912년 일제시대에 일본 치과의학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4년 조선 총독부로부터 치과의사 면허를 받은 후 삼각정에 치과를 개원한 선생은 한국인 최초의 치과의사이면서 1925년에 한성치과의사회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치과 지식이 낮았던 시민들을 계몽하고 치과문턱을 낮추기 위해 무료시술을 광고했었다. 협회 로비에 그의 흉상이 설치되어 있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이후 서양 의학 도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타나카 치카타로(田中知嘉太郞)가 187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최초로 서양식 치과진료소를 개설했고 1890년대에 니혼 치과의학학교가 설립되어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가 이루어지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일본에 비해 40여년이나 뒤늦게 출발한 한국 치과계는 2024년 현재 K-dentistry라는 이름으로 세계에서 선두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치과계의 발전은 산학연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 연자가 특급대우를 받았고 해외유명 기자재 업체들이 전시장의 중앙을 차지했으나 한국인 유명연자와 한국 업체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제20
참으로 당혹스럽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초저수가 광고가 강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 악화되고 있다. 시장경제체제하의 비급여 수가에 대해 어느 정도가 적정하다고 단정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지만 그 편차가 너무 크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일반 치과에서는 기존 구환과 라포가 깨지고 신환 창출에서 심한 저항에 부딪혀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6월 19일 한국 의학바이오기자협회, 대한악안면임플란트학회가 주관한 ‘초고령사회, 임플란트 치료 바로 알기’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 중 응답자 1,227명이 답한 적정 임플란트 비용(개당)은 50~60만 원이 40.8%, 40만 원 이하가 28.1%, 70~90만 원 이하가 21.8%를 답했다고 한다. 즉 9할 이상이 90만 원 이하를 적정수가라고 응답했으며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치과의 신뢰도라고 답했다. 치과 신뢰도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의료진 경력, 시설, 장비, 시술 능력 등으로 볼 때 환자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단은 광고 외에는 많지 않다. 의료소비자나 정부 입장에서는 비급여 진료비 하락이 반갑지만 불법 덤핑치과의 무차별 초저가 광고는 동네치과의 목을 죄어오고 있다. 신문이나 TV 등 전통매체의 영향력은
모든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치과질환은 상태가 악화된 후 치료하게 되면 경제적 부담이 크고 평생 치과신세를 질 수 밖에 없다. 한국 아동의 구강건강상태는 하위권으로 만 12세 우식경험 영구치지수는 OECD 평균 1.2개인데 한국은 1.8개로 상대적으로 높다. 아동치과주치의 사업은 예방법이 명확하고 비용효과면에서 우수한 예방 중심의 아동기 구강관리제도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2021년부터 광주와 세종에서 실시 해오던 사업을 2024년 7월부터 2027년 2월까지는 7개 지역을 더하여 9개 지역을 선정하여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정책 결정 및 시범사업을 총괄하고 치협은 주치의 교육과정 운영 및 이수자 관리, 사업홍보, 건보공단은 주치의 및 환자 등록 관리,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시범사업 현황관리, 사업지침 개발 및 보급, 심평원은 수가신설 및 청구방법 마련, 요양급여비 심사 등을 담당한다. 사업의 목적이 명확하니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어 양호하게 평가된다면 전국적으로 확대 정착되기를 바란다. 아동기에 구강관리 습관이 형성되면 건강수준이 향상되고 부모 소득에 따른 구강건강 격차가 완화될 것이고 전 생애 동안 구강질환 발생률을 낮추어서 임
지난 6월 18일 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이강운 부회장이 발의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추진위원회 결성안이 심도 있는 토의 후 통과되었다. 치과의료는 비가역적인 치료가 대부분이며 한국 특유의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치과관련 의료분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사고의 신속 공정한 피해 구조를 위해 한국의료조정중재원이 설립된 2012년 이후 오히려 의료소송이 급증했고 의사가 유죄를 받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일반인의 의료에 대한 지식이 높아진 요인도 있지만 비의료인의 의료인에 대한 신뢰부족과 편견도 한몫한 것도 사실이다. 분쟁 발생 시 진료 과정, 결과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 감정위원 마다 기준이 다르고 사적의견이 개입되는 감정서도 있어서 신뢰성 저하로 의료소비자나 의료인이 제2, 제3의 감정서를 제출하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분쟁을 확대하여 소송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사법당국에서도 치과의료 감정을 의뢰하기가 쉽지 않고 감정하는 전문가도 환자와 치과의사 사이에서 난감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치과의료 감정을 하는 곳은 대학병원, 학회, 치협, 대한치의학회,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소비자원으로 의뢰기관(경찰, 검찰, 법원 등)의 의뢰를
한국의 보건의료 환경은 저출산, 고령화, 기대수명, 건강수명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질병구조가 만성화됨과 아울러 신종 감염병의 창궐로 인해 의료비가 증가함으로써 현 2020년대의 의료제도 지속가능성이 도전받고 있다. 지난 47년간 유지돼 왔던 보건의료체계는 비효율적 전달체계, 지역의료 공백, 필수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계층 간 건강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지출 증가, 의료 남용, 비급여 팽창 등으로 인해 경상의료비는 폭증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현 보건의료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요소로 보건의료정책의 혁신적 개혁을 이루지 않으면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는다. 핵심 전략 목표는 접근성 개선, 서비스 질 향상, 비용 효용성, 형평성 강화다. 정책은 법과 규칙, 시행령, 시행규칙, 지침 등으로 집행되는데 결정과정 참여자는 대통령, 국회, 사법부, 행정부, 이익단체(보건의료 단체), NGO, 전문가, 국민 여론 등이다. 참여자는 광범위하나 실제 주요결정자는 국회, 대통령(보건복지부장관, 정부위원회) 법원, 선거(공약 이행)이다. 참여자는 본인들의 시선과 입장에서 주장할 수 있겠지만 결정권자는 공식적 권위를 통해 법을 만들어야 하므로 각 직역의 참여자들은 정책의
치과 개원의들과 대화 주제는 세대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부분 구인난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불법, 초저가 덤핑 광고로 귀착된다. 치과계의 구인난과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사회 현상과 기술 발전이 맞물린 기어와 같아서 동인과 대응책이 동시에 작동될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자 흐름이다. 메가트렌드는 10년 이상 지속될 큰 흐름이자 변화여서 피할 수 없으니 기민하게 적응하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 메가트렌드는 화(化)를 붙이는데 저출산 고령화, 산업화, 민주화, 세계화 등이 우리사회가 이미 겪었던 메가트렌드고 초저출산, 초고령화, AI시대는 현재 진행형 메가트렌드다. 진료에 직접적인 인력(손 기술)이 타 의료분야에 비해서 가장 많이 필요한 치과계에 휴먼 메가트렌드가 가져온 변화는 무엇인가? 먼저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를 보면 60년 전 연간 100만 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25만 명으로 떨어져서 14세 이하 어린이는 인구 11명 중 한 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1980년에 22세였던 대한민국 중위 연령은 2040년 55세로 예상되어 0세에서 55세까지 합친 비율이 전체인구의 반이 될 것이다. 치과계는 지난 10년 이상 구인난 타개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구강보건주간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구강건강이 곧 전신 건강’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ㆍ아동ㆍ노인 등 취약계층의 구강보건정책 강화계획이 발표되면서 치협 등 관련 단체가 가두에서 시민을 상대로 홍보 부스를 열어 구강보건의 중요성과 궁금증에 대해 상담해 주는 행사가 있던 기간에 치과 개원가에서 불법, 초저가 덤핑치과의 연이은 먹튀 폐업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치과계의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이면에는 치과의사의 윤리적, 사회적 비난과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초저가 임플란트로 무차별 마케팅을 하는 치과들의 필연적 결과라고 보는 게 개원가의 일반적인 견해인 이유는 4년 전 검찰 고소장에 적힌 피해자만 960명인 투명치과 사건과 판박이이기 때문이다. 초저가 마케팅을 통한 환자 대량 유인, 위임·공장식 진료로 인한 진료질 저하, 마케팅비용 과다 및 운영비의 급증으로 인한 적자 발생, 치과진료 특성상 진료 후 임플란트, 교정 등의 유지관리의 어려움, 후속 조치 없는 폐업은 그 흐름이나 성격이 이미 예견된 수순이다. 치과 병ㆍ의원 1만 9000개를 넘어서는 극심한 경쟁
5월은 치협 집행부의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며 각 분과학회나 연구회의 춘계 학술대회가 거의 마무리 되고 치과의 차기 연도 건강보험 수가 계약이 이루어진다. 2025년도 수가는 3.2% 인상률로 작년과 동일한 수치로 5월 31일 타결되었다. 치과계 실태에 대한 공단의 이해 및 SGR외에 다양한 경제모형을 기반으로 재정위원회에서 산출한 수가 밴드에 대한 치과의 최대 요구치가 조정, 받아들여져 비교적 이른 시간 내에 합의되었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의료(부적절한 용어임, 기본권 의료가 적절하며 반대되는 용어는 부가의료)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조기 협상 타결이 합당해 보인다. 구강보건 주간이 있는 6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이 6월 4일에 열린다. 장관과 복지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유공자 200여분이 참석하고 협회, 치위생사회, 기공사회, 치산협, 치병협, 한국구강보건협회, 스마일재단, 서울장애인치과병원들이 ‘우리 건강 이 행복에서부터’의 슬로건 하에 참여하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 부대행사로 무료 치과검진, 교육프로그램, 홍보 캠페인을 통해 구강검진의 중요성
협회의 싱크탱크인 치과의료정책연구원(HEALTH POLICY INSTITUTE, 원장 박영채)이 6년 만에 “열정과 스토리가 있는 정책 개발 및 실천 전략”이라는 대주제 하에 정책 전문가 양성과정을 6월 13일에서 7월 4일에 걸쳐 개설한다. 정책연구원의 주요 사업은 협회의 중ㆍ장기정책 개발 및 정책 역량 강화 방안으로 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내/외 연구 보고서를 제공하고 정책 제안서를 내거나 정책 포럼을 개최하여 치과계의 이슈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정책연구원 전문가과정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 교환의 기회 및 치과의료 전문인력의 교류증진을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 대체로 정부나 비영리 기관, 학계, 기업 등의 정책연구원의 역할 및 업무는 기존 정책을 분석 평가하여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정책을 제안, 보고서 작성, 세미나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전문가과정을 통해 치과계 뿐만 아니라 정부, 국회, 사회의 보건의료에 대한 큰 그림을 통찰해보고 AI가 치과계에 미치는 혁명적인 변화를 간접, 직접 실감하는 기회가 된다고 한다. 또한 대국민 홍보와 소통 측면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협회 대의원은 정관의 제정ㆍ개정에 관한 사항, 임원 선거, 예산ㆍ결산, 사업계획, 일반 안건 등을 심의 결의하는 총회를 연다. 대의원들은 어떤 자료들을 근거로 질의하고 토론하며 의결을 하는가? 첫째는 정기총회에 앞서 열리는 총회 심의분과위원회는 정관 제정ㆍ개정 심의분과위원회와 예산ㆍ결산 심의분과위원회를 두어서 전문가 수준의 “심의”를 한 후 각각 보고서를 낸다. 예ㆍ결산위원회는 치과의사들이 숫자 투성이인 회계에 대해 익숙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여 결산ㆍ예산안, 별도회계, 특별회계 등에 대해 위원, 의장단, 감사단, 집행부 관련 임원이 질의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총평 및 요약을 통해 의견, 권고하는 보고서를 제출한다. 정관 제ㆍ개정 심의분과위원회는 협회 및 지부 상정 정관 개정안과 규정 개정안을 심의한 후 “부결 건의”와 “무수정 건의” 의견으로 총회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특히 정관은 의료법 제28조(중앙회)에 의하여 설립된 치협의 존립 근거이며 권위의 헌장이니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함은 당연하다. 두 번째는 회무보고서다. 집행부에서 발행하는 637쪽에 이르는 보고서로 전년도 위원회 회무 등을 일자별로 상세하게 수록하는 백서다. 세 번째는 감사보고서다.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