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운 치협 법제이사가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이사는 15일 오전 헌재 앞에서 ‘과잉경쟁 초래하고 동네치과 다 죽이는 악법중의 악법!’, ‘비급여진료 관련 개정 의료법은 위헌!’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치협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강운 이사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은 개원가의 과잉경쟁 초래, 국민들에게 진료비용과 관련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 강력히 반대 한다”고 말했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마득상·이하 학회)가 2022년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를 앞두고 구강검사를 수행할 치과의사 조사원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2명이며, 자격요건은 ‘치과의사 면허 소지자로 국가구강보건정책의 근간이 되는 아동구강건강실태 조사를 계약기간동안 성실히 수행하는데 결격사유가 없는 자’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3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조사지역은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으로 2팀으로 나눠 조사보조원과 함께 조사 예정이다. 업무는 유치원(어린이집), 중학교 등 약 400여개 기관(기관당 약 30~60명)에 대한 방문구강검사 수행이다. 급여는 7개월 간 3,484만원이며, 여비를 별도 지급한다. 학회는 구강보건법에 명시된 구강건강실태조사를 지난 2000년부터 매 3년마다 책임지고 수행해오고 있다. 정승화 학회 역학조사위원회 위원(부산대 치전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은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는 전국 아동의 구강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통해 취합된 자료는 국민구강건강정책 수립에 소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중요한 일”이라며 “치과의사로서 전국을 돌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
정부가 의료기관 행정규제 간소화 총괄 기구 신설을 추진할 전망이다. 치협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의료기관의 행정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논의기구 신설을 공식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이하 복지부), 치협을 비롯한 6개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27차 회의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신인철 치협 부회장과 이상운 의협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복지부 측에서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신인철 치협 부회장은 의료기관 행정규제 간소화를 위한 총괄 기구, 컨트롤타워 신설을 제안했다. 과도한 법정 의무교육 및 행정규제로 인해 의료기관의 운영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행정규제 간소화를 위한 개선방향을 논의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의원급 기관까지 비급여 수가를 온라인에 공개하게 된 것에서부터 진단용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기존 5년 주기에서 2년 주기로 강화하는 등 정부의 행정규제 강화에 치과를 비롯해 의과·한방 의료기관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인철 부회장은 “과도한 법정의무교
이 치과 저 치과를 옮겨 다니며 고생을 했다는 근관치료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임의로 보험청구 우선순위를 벗어난 영상진단을 했다가 청구액이 삭감된 사례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에 개원하고 있는 A원장은 앞서 두 곳의 치과에서 근관치료를 받고도 불편감이 나아지지 않아 세 번째 자신의 치과를 찾은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CT 촬영을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끝까지 치료해 환자가 고통을 호소한 해당 치아를 살려냈다. 그러나 뿌듯한 마음도 잠시. 근관치료 시 초진 CT 촬영 보험청구액이 삭감 돼 심판청구까지 갔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원장은 “이미 몇 번의 치료를 받고도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할 수는 없었다. 처음부터 더 정확한 진단을 통해 효율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이에 따른 치료결과도 좋았다. 이런 임상현장 의사의 적절한 판단을 반영하지 않고 획일적인 기준만 내세우는 심평원의 판단에 답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치과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적용기준에 따르면 근관치료의 경우 CT 촬영은 파노라마 등 방사선단순영상진단으로는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 한해 요양급여를 인정하고 있다. ▲환자가 통상적인 근
치협의 지난 10년 역사를 정리하는 협회사 편찬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치협 협회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배광식·이하 협회사편찬위)가 지난 1월 27일 줌을 통해 온라인 비대면 회의를 열고 위원별 담당 집필부분의 작업 진척도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배광식 위원장을 비롯해 변영남 자문위원, 류인철·변웅래·이혜자·이해준·이주연·김준혁 위원 등이 참석했다. 현재 협회사편찬위는 ‘현대 치과의료의 발전사’와 같은 치과계 주요역사는 물론,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 경과 등 최근 10년 치협의 주요 추진 정책 등을 협회사에 담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또 문화, 예술계, 사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치과의사들에 대한 기록도 정리해 담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사진자료 등 이미지는 치의신보가 축적한 자료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관련 각 위원들의 업무진척도와 보완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집중 점검했다. 배광식 위원장은 “치협, 치과계의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에 많은 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주고 있는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마지막까지 세부사항들을 점검하며 치과계 역사를 정리하자”고 말했다.
“치과를 개원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매너리즘이 옵니다. 혹자는 이를 ‘창살 없는 감옥’에 비유하기도 하지요. 이런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고 임상실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저는 임상사진 촬영·기록을 적극 추천합니다.” 김경헌 원장(안양 예가치과의원)의 임상촬영과 관련한 지상강좌가 본지 이번호(2894호, 46면)부터 총 5회에 걸쳐 연재된다. 단순히 구강카메라를 활용한 임상사진 기록이 아니라 DSLR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임상촬영이 더 정확하고 심미적인 보철치료는 물론, 환자상담, 치과의사 스스로의 임상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다. 김 원장은 지난 1994년부터 환자 임상사진을 기록해 오며 치료 전·후 비교를 통한 자신만의 심미진료 노하우를 습득해 왔으며, 환자 설명에도 활용해 왔다. 2000년 중반까지는 슬라이드로 기록해 오다 DSLR 촬영을 거쳐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임상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 가장 효과를 보는 것이 기공소에 기공물 제작을 의뢰할 때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최근 1년간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임상촬영과 이를 통한 기공소와 협업시스템이다. 보통 치과에서 DSLR 사용이 쉽지 않은
치과의사의 안면 미용 보톡스 및 레이저 시술에 대한 2016년도 대법원 판결을 정리한 최영준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 공보이사(중앙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의 사설이 미국치과의사협회지(이하 JADA)에 게재됐다. ‘Does the scope of dentistry include facial esthetic procedures such as botulinum toxin injection or laser treatment?(2022년 153권 2호)’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해당 사설은 최 교수가 2016년 당시 치협 ‘진료영역수호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 활동하며 보톡스(대법원2013도850) 및 레이저(대법원2013도7796) 소송에 참여한 내용 전반을 정리했다. 이번 사설 JADA 게재는 미국 치과계에서도 치과의사의 안면미용시술에 대한 대한민국 대법원 판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설 참고문헌에는 보톡스 판결문의 영어 원문과 레이저 관련 소송 2심 및 대법원 판결문이 링크로 제공돼 향후 여러 나라 치과계에서 치과의사의 안면미용시술에 대한 근거와 배경을 인용할 수 있게 됐다. 최영준 이사는 “2016년 당시 최남섭 협회장과 이강
한국치아은행(대표이사 이승복)이 제공하는 엄인웅 박사(한국치아은행 기업부설연구소장·서울인치과의원)의 ‘닥터들을 위한 미니세미나’가 개원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임상강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발맞춰 2020년 8월 유튜브를 통해 ‘Membrane 없이 GBR술식이 가능한가요?’란 주제로 시작된 세미나는 매주 1편씩 임상상의를 업로드 해 현재 70여 편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강의 주제는 임상현장 일선의 원장들의 질문과 의견을 수렴해 결정되며, 발치에서부터 임플란트 식립, 뼈이식, 봉합에 이르기까지 임플란트 치료의 모든 영역에 대한 임상증례를 10분 내외의 짧고 쉬운 설명으로 강의한다. 강의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치부 심미 케이스(발치 후 즉시식립 포함), 소구치부 임플란트 방향설정, 상하악 구치부 등 전악에 대한 임플란트 수술방법, 자가치아골이식재를 이용한 뼈이식술의 3~10년 장기 추적 증례, Class1~3에 따른 Sinus 임플란트 수술 등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전반을 다룬다. 특히, Sinus floor가 3mm 이하인 경우나 Buccal wall의 골파괴가 심한 부위, Narrow r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3만 명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확진자에 동등하게 집중하는 현 의료체계를 고위험군 중증·사망 방지에 집중하는 체계로 개편한다. 우선 역학조사 및 격리방식이 개편된다. 기초 역학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기입식 조사서(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 접속)’를 도입하고, 조사항목도 단순화 한다. 또 확진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방식도 개편해 확진자의 자율성을 더욱 확보한다. 지자체 공무원에 의한 GPS 이용 자가격리앱 등 관리 체계를 폐지하고, 대응인력을 방역·재택치료 인력(비대면 진료 행정지원 등)으로 전환한다. 또 복잡하게 운영되던 확진자 동거가족 격리제도도 대폭 간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철저 준수 시 공동격리자의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적 목적의 외출을 허용한다. 확진자의 동거인의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14일~90일인자 또는 3차 접종자)는 별도 격리 없이 수동감시 대상으로 관리한다. 확진자의 격리 해제 시에는 별도 보건소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 해제된다. 이 밖에 재택치료 키트 배송을 효율화하고 생필품 지급을 간소화 한다. 재택치료 키트를 60세 이상 등
이미연 치협 홍보이사가 정부의 부당한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강력한 반대 의견을 헌재에 호소했다. 이 이사는 7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과잉경쟁 초래하고 동네치과 다 죽이는 악법중의 악법’이라고 적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미연 홍보이사는 “정부가 치과계는 물론 국민의 건강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에 대한 반대를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하는 백령도에서의 삶은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이웃들에 봉사할 수 있는 삶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지요. 외지에 치과치료를 받으러 나가기 쉽지 않은 주민들을 돌봐주는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동료들이 기회가 닿는 한 더 많이 봉사며 살기를 바랍니다.” 미얀마의 슈바이처로 치과계에 널리 알려진 임종성 원장은 요즈음 부인 방몽숙 전 전남치대 교수와 백령도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아내의 공직 퇴임과 함께 인천광역시의료원 백령병원으로 떠난 것. 섬에서 좀처럼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임 원장이 새해를 맞아 뭍에 사는 치과의사들에게 ‘어려운 시국에도 봉사라는 사명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임 원장은 “코로나 시국으로 많은 후배 치과의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묵묵히 환자를 돌보고, 특히 어려운 이웃들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으면 어느새 치과계를 칭찬하고 있는 국민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내가 제2의 조국같이 생각하는 미얀마에도 어서 빨리 봄이 와 비행기에 몸을 싣고 봉사하러 떠날 날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임종성 원장은 원래 60년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잠시 운영하다 경희치대에 진학한 당시로선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
“항생제는 치과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일 겁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라는 이유로 동료들이 항생제 사용에 대해 많이 물어오는데요, 이에 대한 지식을 전체 치과의사들과 재미있게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만화로 그려봤습니다.”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이 본지 이번호(2893호, 68면)부터 ‘만화로 보는 항생제’ 시리즈를 연재한다. 세균의 발견 역사부터 시작해 각종 항생제의 특징과 사용법 등에 대해 매주 2회 씩 총 15주에 걸쳐 연재한다. 이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만화와 풍경, 정물 등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중학교 시절 심각하게 미대 진학을 고려했던 인물로, ‘그림 그리는 의사’가 되자는 생각으로 진로를 치대로 바꾼 후 서울치대 재학시절 미술동아리 ‘상미촌’ 활동부터 시작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수술을 많이 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그림 그리기 취미를 이어오고 있다. 매일같이 만화와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려 작품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 원장은 “단점이 많은 저에게 장점 중 하나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정리해서 압축하는 능력이다. 제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절대 그리지 않는다”며 “치과에서 쓰는 항생제는 미생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