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에 대한 직업 전망이 나빠져서일까. 올해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전문석사과정 신입생 모집에서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중복 합격한 인원이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생긴 결과로 보인다. 복수의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2017학년도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에서 합격자 가운데 상당수가 미등록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치의학대학원 A교수는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전문대학원 정원(45명)의 절반 이상 합격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안다. 추가 모집 없이 이대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 B교수는 “의대 빼고 나머지 대학은 다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알다시피 과거 같으면 (치과대학에) 줄을 서겠지만, 서울에 있는 다른 치과대학도 마찬가지로 미등록하는 숫자가 늘고 있다. 어쩔 수 없다. 치과 쪽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은 전문석사과정 입학정원(90명)의 50%는 학사·전문석사 통합과정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 과정은 학사과정 3년과 전문석사과정 4년 등 총 7년으로 구성되며,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 및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 인정자를 대
‘의료광고 사전 자율심의’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자율심의기구를 의료인 단체 중앙회 단독으로 할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복수로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의료광고 사전 자율심의 관련 의료법 개정안 공청회’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의 주최로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2015년 12월 의료광고 사전 심의를 규정한 의료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행정권으로부터 독립된 자율심의기구에서 의료광고에 대한 사전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 위헌 취지는 ‘행정권에 의한 사전심의’ 이날 발제를 맡은 황창근 교수(홍익대 법과대학)는 ‘의료광고 심의제도 및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주제로 사전심의 의무화 문제와 관련해 “위헌 결정의 취지는 사전 심의 의무화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행정권에 의한 사전 심의가 주된 쟁점이므로 사전 심의 의무화 자체를 위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짚은 뒤 “자율심의기구의 복수 운영을 통해 기본권 침해성은 낮추고
충치예방연구회(회장 송근배, 황윤숙·이하 연구회)가 2017 충치예방모범유치원 10개소에 대한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사진>. 연구회에 따르면 충치예방모범유치원은 어린이의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위해 유아 교육기관(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어린이 교육을 병행해 진행한다. 지정된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연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충치예방모범유치원 사업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교육신청은 연구회(02-741-1391) 또는 홈페이지 (www.dentia.org)에서 하면 된다.
법원이 직원의 응대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치과에서 반말하며 20분가량 소란을 피운 한 환자에 대해 ‘업무방해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이은빈 판사는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K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K씨는 자기 아들이 치료를 받는 서울 송파구의 한 치과에서 간호사가 구강검진 항목 중 엑스레이 사진촬영과 치석 제거가 학생 검진에 포함되는지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말을 시작했다. 이후 간호사가 보건소에 ‘물어봐야 한다’는 이유로 바로 확인해주지 않고 다음에 다시 방문하라고 안내하자 K씨는 ‘지금 당장 보건소에 전화해’라며 따졌다. 이처럼 K씨가 20분가량 소란을 피운 탓에 다른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기다려야 했다. 이에 검찰은 K씨를 치과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법원은 K씨가 간호사의 업무 처리가 불친절하다고 느껴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다소 언성이 높아지고 부적절한 언행을 했지만, 욕을 하거나 고성을 지르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처벌 대상인 범죄에 이른다고까지 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고의로 업무를 방해했거나 이를 인식하고 행동했다고 보기 어렵
한국치위생과학회(회장 한양금·이하 치위생과학회)가 지난 7일 서울 신흥빌딩 대강당에서 ‘동계 학술연수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사진>. 치위생과학회에 따르면 이번 연수회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첫걸음-전신건강을 알아야 구강건강이 보인다’라는 대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황희진 가톨릭관동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강연에서 치과치료 시 주의해야 할 다양한 전신질환을 임상례를 통해 소개해 회원들의 이해를 높였다. 특히 그는 전신질환별 치과치료 시 고려사항을 안내하며 치과진료 전 자세한 문진으로 전신질환과 투약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양금 회장은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추진과 관련해 직무와 관련된 전신질환 관련 지식을 넓히고자 동‧춘계 학술연수회에서는 전신질환과 관련한 주제로 강연을 구성했다”며 “치과위생사의 업무에 필요한 전신질환의 이해를 돕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위생과학회는 올해 국제학술지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치위생과학회지(JDHS)의 영문학회지 도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올해 발행하는 3호(6월호), 5호(10월호)는 영문학회지로 발간할 예정이다.
“자일리톨과 관련된 치의학적 실험 성과와 큰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자칫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혼란과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3일 자일리톨이 충치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지 철저히 재평가하기로 한 가운데 충치예방연구회(공동회장 송근배, 황윤숙·이하 연구회)가 이에 대한 입장문을 최근 발표했다. 연구회는 입장문에서 “최근 식약처에서는 자일리톨로 충치예방 효과를 얻으려면 하루에 10~25g을 섭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껌 1개당 자일리톨 성분이 0.8g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인 기준으로 1일 12~28개를 씹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이러한 식약처의 기준이 그간 자일리톨과 관련된 치의학적 실험 성과와 큰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자칫 소비자들로 하여금 또 다른 혼란과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연구회는 “2003년 경북대학교 송근배 교수팀과 투르크대학 마킨넨 교수팀은 ‘Six-month polyol chewing gum programme in kindergarten-age children: a feasibilit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의기법) 시행령이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 2015년 3월부터 시행됐지만 치과위생사 10명 중 7명가량은 개정된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유리·서혜연 연구자(경동대 치위생학과) 등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일부 임상치과위생사들의 의료기사법에 대한 인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 경기 소재의 임상 치과위생사 2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번 연구에서 개정된 의기법과 관련해 응답자의 67.2%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홍보 부족’(37.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관심 없음’(32.6%), ‘법에 대한 인식 부족’(16.3%), ‘현실과 상관없음’(11.9%) 등의 순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8.6%가 ‘의료법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적 없다’고 답했지만, ‘의료법 관련 세미나가 개최된다면 참여하고 싶다’는 비율은 59.8%로 나타났다. 특히 개정 이전 의기법보다 새로 개정된 내용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은 43.8%에 그쳤다. 개정된 의기법의 부족한 점에 대해선 ‘치과위생사와 치과의사 및
‘시스루 투명교정’을 하루 동안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세미나가 마련된다. 시스루테크(주)(대표 홍경재)가 오는 2월 26일(일) 오후 1시부터 서울대치과병원 8층 1세미나실에서 ‘오늘 배워 내일 바로 적용하는 투명교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홍경재 원장(보스톤클래식치과)이 ▲전반적인 투명교정 장치의 이론 및 실제 ▲디지털 투명교정 장치의 특징 ▲시스루 투명교정 장치만의 특징 및 사용 방법 ▲시스루 투명교정의 안전하고 간단한 진단방법 등을 내용으로 강연한다. 이론 강의가 끝난 뒤에는 투명교정 시 많이 사용하는 다양한 어태치먼트 부착과 관련한 핸즈온 강연도 진행된다. 실습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라이트 큐링기’와 ‘레진 인스트루먼트’를 준비해야 한다. 홍경재 원장은 “2017년 첫 세미나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투명교정의 이론 및 실제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쉽고 편한 3D 디지털 투명교정 시스템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의: 070-5015-0823, 010-5133-4359(최수민)
올해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746명의 새내기 치의 가운데 일부는 봉직의(페이닥터)로 개원가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들이 봉직의 자리를 구하기 위해 한참 개원가의 문을 두드리는 시즌이 찾아온 가운데 봉직의와 원장 간 분쟁 예방법을 미리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개원가에서 원장과 봉직의 간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심지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왕왕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쟁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근로계약 체결 시 상호간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지 않은 데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대개 학교 선배 치과에서 봉직의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근로계약서 등을 작성하지 않고 구두로만 계약을 맺음으로써 각종 분쟁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곧 치과대학을 졸업하는 한 새내기 치의는 “보통 동아리 선배 등 지인을 통해 봉직의 자리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다들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별로 안 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근로계약 시 핵심 사항 총 정리 하지만 근로계약 체결 시 상호 간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두지 않을 경우 봉직의와 원장 간 분쟁
양질의 치과위생사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가 주최하고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이하 치위평원) 설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치위생학교육평가·인증체계 정립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3일 서울역사 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 이번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김영숙 교수(수원여대 치위생과)는 ‘치위생학교육평가·인증체계 정립을 위한 발전적 제언’을 주제로 “우리나라 치위생(학)과는 급속히 성장해 전국에 82개 대학이 존립하고 매년 5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지만 현재 이들 교육기관에 대한 질 평가나 학생교육 역량에 관한 평가 시스템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치위평원 설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치위평원 설립 목적은 치위생학 교육기관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양질의 치과위생사 인력을 양성하기에 충분한지를 판단하고, 교육기관 스스로 교육 여건의 개선과 교육 프로그램 평가를 꾸준히 행함으로써 자체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치위평원 설립에 따른 기대효과와 관련해 “치위생학 교육의 표준화를 이룩하고 교육의 질적인 향상
‘비만’이 청소년 교정치료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과 연구소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치과연구저널’(JDR)에 발표했다고 덴티스트리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코호트(cohort) 연구를 통해 평균 연령 15세인 남성 27명과 여성 28명을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비만 그룹’과 ‘정상체중 그룹’으로 나눈 후 이들의 교정치료 시작부터 완료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비만 환자의 초기 치아 이동 속도는 정상 체중인 환자와 비교해 상당히 높았다. 또 치아 정렬에 걸리는 시간도 더 짧았다. 또 연구팀이 치료 전 비만 환자의 잇몸 조직 내 염증 유발 상태를 관찰한 결과는 해당 그룹 내에서 더 빠른 초기 치아 움직임과 관련이 있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비만이 구강 조직에 유의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 준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비만과 정상 체중 환자 사이의 교정치료 반응 차이를 확인하는 최초의 연구”라며 “비만이 생화학적·임상적 수준 모두에서 치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차이가 비만 환자를 위한 단기 및 장기간의 치아 교정치
초미세 먼지 노출이 알츠하이머 등의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노인학대학의 칼렙 핀치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의 ‘중개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48개 주에서 전국여성건강-기억력연구(WHIMS)에 참가한 여성 3647명(65~79세)을 대상으로 사는 지역의 초미세 먼지 농도(환경청 조사)와 치매 발생률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은 낮은 지역에 사는 여성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81%, 치매 발생률이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미세 먼지에 자주 노출되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이 80~90%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초미세 먼지란 차량, 발전소 등의 화석연료 연소에서 배출되는 인간 머리카락보다 30배나 작은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고체 또는 액체 비말을 말한다. 핀치 박사는 “초미세 먼지 노출이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축적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