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가 치과’를 바라본 치과의사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기도, 같은 곳을 향하기도 했다. 본지는 창간 56주년을 맞아 실시한 특집 기획 설문조사에서 치과의사 500명에게 저수가 치과와 관련해 좀 더 과감한 질문을 던졌고, 진솔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우선 치과의사 응답자의 대다수(88.3%)는 저수가 정책을 적용하고 있거나, 했던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11.7%는 현재 저수가를 하고 있거나,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63.2%는 수도권, 나머지 36.8%는 비수도권 개원 중이라고 응답해 수도권의 저수가 경쟁이 더 심화한 상태임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저수가 채택은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까? 우선 저수가를 하고 있거나, 했던 적이 있는 치과의사에게 순익 증대 효과를 묻자, ‘그렇다’(27.1%), ‘매우 그렇다’(6.8%)를 합한 33.9%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18.6%), ‘매우 그렇지 않다’(3.4%)를 합한 22%는 부정 응답을 내놨고, ‘보통이다’(44.1%)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순익 증대라는 기대감에 저수가 정책을 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
한파에도 불구 경희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문회(이하 경희치대동문회)가 마련한 화합의 자리가 성황을 이뤘다. 경희치대동문회는 지난 11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2년도 제5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정 진 경희치대동문회 회장을 비롯해 정철민·홍정표·김세영·안민호·정재규 고문,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 등 다수 내빈이 참석했다. 정 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파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리해준 동문들에게 감사하다. 올 한 해 동안 집행부는 여러 크고 작은 많은 일을 해왔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소강 상태에 있었던 지역 동문회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동문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고, 오늘 정기총회에 있을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규 고문의 축사,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경치인상 수상자로는 18기 이은영 동문(강동씨엘치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이 동문은 십수 년간 보건소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층 어린이 다수에게 무료 진료 봉사를 해온 공로가 인정됐다. 또 올해 신설된 윤광열 장학금 500만원은 경희치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연 학생에게 수여됐다. 해당 장학금은 윤광열 동화약품 명혜회장의 유언에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중앙장애인센터)가 장애인을 위해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중앙장애인센터는 지난 11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할렐루야교회 산하 ‘사랑의 학교’를 찾아 장애인 34명을 대상으로 이동 진료를 실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중앙장애인센터 이동진료는 전국 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대치과병원 장애인 전문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의료취약계층 장애인에게 무료로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이날 금기연 센터장을 단장으로 중앙장애인센터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봉사단 12명의 의료진이 이동진료버스와 임시치과진료실을 설치해 지적장애·자폐·뇌병변 장애인들에게 구강검진, 불소도포, 스케일링, 충치치료 등을 진행했다. 또 진료협조도가 낮아 현장에서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는 중앙장애인센터로 연계해 별도의 심화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영일 사랑의학교 시설장은 “다수의 장애인들이 치과 방문과 구강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중앙장애인센터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기연 중앙장애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이동진료 등 공공의료사업 수행에 제한이 있
대한치주과학회가 학회를 넘어 치과계의 발전을 위한 과제와 그 해결 방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를 열었다. 학회는 ‘2022년 대한치주과학회 고문단 간담회’를 지난 11월 17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3년 만에 열린 대면 간담회로 고문단, 명예회장, 직전회장, 현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회가 2022년에 시행한 주요 사업 ▲잇몸의 날 행사 ▲성분도 복지관 구강보건실 개소 ▲제62회 종합학술대회 ▲일본치주병학회와의 MOU 연장식 ▲‘가치공감’ 토크콘서트 ▲미국치주학회(AAP) 107th Annual Meeting 참석 ▲공중보건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및 치주수술 연수회 등을 보고했다. 또 내년 학회의 역점 사업들도 소개했다. 참석한 고문단은 학회 현안 및 추진 사업들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격려했다. 허 익 회장은 “학회를 위해 헌신한 선배들의 고견을 귀담아듣고,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치대 야구부 동아리 ‘덴바(DENBA)’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동문 화합의 장을 열었다. ‘서울치대 야구부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지난 11월 19일 삼청각 일화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동문 90여 명이 모이는 등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 1부에서는 강민우 동문의 야구부 연혁 발표에 이어 김현구·정성창 동문의 기념사, 창단멤버인 이광기·신동훈·박병식 동문, 부위원장인 김진홍 동문의 축사가 있었다. 또 사진 영상을 보며 지난날의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향후 비전으로 후배들의 졸업 후 개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장학 사업을 위한 기초 토대 마련, 야구부 OB/YB 매니저들을 위한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어 여러 축하공연과 함께 최호상 동문이 야구부의 발전을 위한 건배를 제의했고, 차기 회장인 류명상 동문과, 총무 방승현 동문의 소개와 함께 모든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국제치의학회(ICD) 한국회가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로 신입회원 8인을 새로 맞이하며, 올 한 해를 마무리 했다. ICD 한국회는 ‘2022 신입회원 인증식 및 송년회’를 지난 12월 4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신입회원 인증식을 통해 김승우 원장(유펜바른치과의원), 강자승 원장(치클치과의원), 강익제 원장(엔와이치과의원), 김영훈 원장(김영훈치과의원), 박찬경 원장(강서스마트치과의원), 오남식 교수(인하대병원 치과), 양경선 원장(서울준치과의원), 이준우 원장(연세준치과의원) 등 8인이 새로 입회했다. 최병기 회장은 “오늘 인증식을 통해 영예로운 F.I.C.D가 된 신입회원에게 축하한다. ICD는 현재 122개국에 1만2000명 회원으로 구성된 유서깊고 존경받는 치과계 리더 모임”이라며 “2년 전 나고야에서 창립 100주년 행사를 개최키로 했으나, 코로나로 개최하지 못해 아쉬웠다. 존중, 사랑, 헌신으로 치과계와 세상을 선도하는 ICD 한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최근 세계회장으로 취임한 장호열 ICD 세계회장에게 축하를 전했다. 장 회장의 취임은 지난 1997년 고 지헌택 회장, 2013년 양웅 회장에 이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가 2022 추계학술대회를 오는 12월 1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401호)에서 개최한다. 학회는 지난 춘계학술대회에서 650명을 참가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당분간 온라인 체제를 유지하다가 2년 만에 개최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알차고 충실한 연제로 찾아가겠다는 포부다. 김영준 학술대회장은 “측두하악장애 치료에 있어서 오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거둔 대가를 모시고 그간 축적한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어규식 학회장은 “코로나 동안 침체된 분위기를 탈피해 최근 학문 연구의 동향과 쟁점, 미래를 향한 연구 주제와 비전을 제시해 학문적 발전과 변화를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TMD 최고 석학인 제프리 P. 오케슨 교수(켄터키치과대학 학장)를 실시간 비대면 강의 연자로 초빙해 주목된다. 오케슨 교수는 구강내과 전공자들 뿐만 아니라 보철, 교정, 구강외과 등 다른 분야의 전공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명망있는 권위자다. 이번 강연은 그의 진료 철학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 학회장은 “오케슨 교수는 현재의 TMD 개념을 확립
상악동 수술을 성공을 이끌 특별한 강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웰메디가 ‘REID Special Course - Sinus’ 세미나를 지난 11월 2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개최했다. 올해 REID Special Course의 마지막 강연인 이번 세미나에는 총 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연자로 오른 장호열 원장(장호열치과의원)은 이번 강의에서는 상악동 거상술 및 상악동 골이식술에 대해 전반적인 강의와 함께 케이스 리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악동 술식의 실패를 줄이고, 오차를 극복할 수 있는 팁을 전수했다. 또 점막 손상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수술 및 수술 후 합병증에 대처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강의 이후에는 상악동 술식에 사용되는 코웰메디의 MFS 키트와 Easy Sinus Lift 키트에 대해 다뤄 강의 후 두 키트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수강생 후기로는 “이번 Sinus 강의에 이어 GBR 강의를 듣고 싶은데 이번 연도 세미나가 종료되어 아쉽다. 내년 GBR 강의는 꼭 수강하고 싶다”, “코웰메디 세미나의 수준이 정말 높고 수강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강의를 알차게 구성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이 있었다. 20
치과 개원가의 존립을 뒤흔드는 ‘저수가 치과’에 맞서 치협이 다각도의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치협은 개원환경개선특별위원회(이하 개원환경특위) 위원을 새로 위촉하는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저수가 치과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고, 향후 속도감 있게 대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개원환경특위는 지난 11월 24일 저녁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저수가 치과에 대한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특위는 저수가 치과로 인해 환자들의 치과 선택 기준이 가격으로 수렴되면서 진료의 질은 등한시된다는 데 문제인식을 함께 했다. 아울러 과거 투명치과 사례와 같이 치료 실패로 인한 피해자가 양산됨으로써 치과계 전체를 향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거대자본을 등에 업고 활개 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저수가 치과를 모방해 진료비를 낮추는 일부 개원가의 행태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뒤따랐다. 일시적으로는 매출이 상승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무리하게 수용한 환자와 그에 따른 진료 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결국 저수가 치과의 말로는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인 셈이다. 아울러 저수가 치과를 대비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국제위원회 한국 치과의 세계적 위상을 재확인한 것은 이번 치협 제32대 집행부 국제위원회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우선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국제 임원을 대거 배출하는 등 주목할 만한 낭보가 전해졌다. 지난해 FDI 총회에서 상임이사에 오른 박영국 이사의 당선 소식은 한국 치과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치과계에도 희소식이었다. 세계 치과계에서 입김이 거센 유럽권의 헤게모니 속에서 비유럽권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올해 FDI 총회에서는 이지나 위원의 치과임상위원회(Dental Practice committee)에서 재선, 정국환 치협 국제이사의 예산위원회(Budget Reference committee) 위원에 초선 당선 소식도 있었다. 정회인 교수(연세치대)는 세계여성치과의사회(WDW) 이사에 당선됐다. 치협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 세계 무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최근 공모한 연구 과제 발주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정책연은 지난 11월 25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연구기획·평가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만 위원장(정책연 원장), 진승욱 간사(치협 정책이사)를 비롯한 위원 12인이 참석해 지난 10월 10일부터 3주간 공모한 연구 과제의 발주 여부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했다. 또 전회원 연구주제 공모 시행·결과, 치과방사선 교육 주기 개선을 위한 연구 진행, 지난 9월 치과의료정책포럼 개최, 2021 한국치과의료연감 발행, 이슈리포트 발간 등 활동 보고와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연구 용역 7건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치과의료 데이터를 집대성해 치과계 동향 파악에 도움을 주는 통계집 ‘2021 한국치과의료연감’을 발간했다. 올해로 9번째 발간을 맞이한 한국치과의료연감은 총 7장으로 구성됐으며 ▲일반현황 ▲보건의료재정 ▲치과의료이용 ▲구강건강 수준·결정요인 ▲치과의료자원 ▲구강보건사업 ▲치의과학 교육·연구·산업 등을 담았다. 특히 30여 개의 재정·인력·정책 등 치과계의 주요 지표를 요약해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해 가독성을 높이고, 일부 표마다 설명을 추가해 이해를 높였다. 또 엑셀 형태로도 배포했다. 김영만 정책연구원장은 “매년 치과계 여러 분야 데이터를 발췌해 치과계의 흐름을 담고자 했다”며 “치과계 정책적, 학술적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 한국치과의료연감’은 정책연 홈페이지(www.hpikda.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