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및 공개 자료 접수가 4월 15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정보마당’에서 개시된다. 특히 올해 치과의원은 첫 참여인데다 ‘보고’와 ‘공개’ 2개 자료를 같은 기간 동시 제출해야 하는 탓에 개원가의 혼선이 예상된다. 이에 개별 치과에서는 자료 준비부터 제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점검해야 과태료 등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주의해야 할 점은 비급여 보고 자료 제출을 먼저 마쳐야 공개 자료 제출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요양기관정보마당 시스템은 보고 자료 제출을 선행해야 공개 자료도 제출할 수 있도록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 보고는 3월 진료 내역만 제출 두 제도를 레스토랑에 빗대자면, 비급여 공개는 ‘메뉴판’, 보고는 ‘영수증’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공개는 개별 치과가 진료한다고 정한 비급여 항목 중 보고 대상의 단가, 보고는 대상 항목 중 정해진 기간에 실제 시행한 비급여 진료 내역을 제출하는 것이다. 먼저 보고는 치과의원은 ‘3월’, 치과병원은 ‘3월과 9월’ 진료 내역을 제출토록 한다. 자료는 청구프로그램에서 생성·추출할 수 있다. 현재 각 청구프로그램은 ‘EDI’ 내 비급여 보고 페이지를 운용 중
얼마 전, 존경하는 선생님의 권유로 ‘타인의 고통’이라는 책을 만났다. 치과의사로서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며 선물해주신 책이기에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나라 할지라도 책표지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타인의 고통. 타인을 만나는 직업이기에 꼭 읽어봐야 한다 하셨던 말씀이 상당히 강렬하게 다가왔다. 책 표지부터 어둡고 침침한게 내 얕은 사고로 이해하기 어렵겠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왠지 모를 의무감이 들었다. ‘타인의 고통’의 저자인 수전 손택은 사진으로 보는 끔찍한 전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아니, “끔찍한 사진”으로 보는 전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보다 올바를 것이다. 우리는 사진에 공감하는 것인가, 그 사실에 공감하는 것인가, 혹은 그저 사진을 즐기고 있을 뿐인가에 대개 계속 고민해보게 한다. 수전 손택은 공감의 진실성에 대해 수백 번을 되뇌어 본 듯 하다. 사진은 뇌리에 강렬하게 남는다. 움직이는 영상보다도 강렬한 이유는, 프레임 밖의 모든 맥락을 상상으로 채워야하기 때문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자극적인 사진인데, 사진 자체에 자극을 더한다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더 쉬운 일도 없을 것이다. “카메라가 발명된 1839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탈법적 편법적 마켓팅 및 가두 유인물을 통한 환자 유인 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 보다는 파격적인 진료비를 앞세워 환자를 현혹, 유인한다. 때로는 정상적인 의료기관을 폭리를 취하는 나쁜 의료기관으로 매도하는 뉘앙스도 암시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불법 의료 광고나 덤핑 광고 기관의 실제 의료 실태는 위임진료, 환자 기만 행위, 과잉 진료가 횡행되고 있음이 여러 매체를 통해서 보도 되었다. 의료 광고 심의, 불법 의료 광고 모니터링이 상시 가동되고 있지만 신종 매체나 수법이 하루가 다르게 다양화 되고 있다. 소위 말하는 38치과를 넘어서 35치과, 30치과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년에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까지 광고 전문 대행사에 지불한다고 하니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잉 진료, 위임 진료, 사기 진료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국민건강에 심대한 위해 행위로 연결될 수밖에 없고 국민들의 불필요한 의료비 증가 및 전체 치과의사의 윤리성과 전문직의 위상이 이미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동업자에 대한 관용의 임계점을 넘어섰기에 전면적인 전투는 피할 수 없다. 수상한 자금이 유입되어 진료의사는 바지 사장, 치료
대구 지역 산학연병관이 ‘원팀’이 돼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단은 대구지부, 대구광역시,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와 공동으로 지난 3일 KMEDI hub 본부동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제반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세호 단장(대구지부장)을 비롯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장(대구지부 부회장),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양진영 KMEDI hub 이사장, 권 건 대구광역시 의료산업과장,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실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박세호 단장의 인사로 시작됐으며, 이후 이원혁 위원장이 유치 활동에 대한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이어 최재원 실장의 대구 유치 타당성 정책연구 중간결과 발표가 있었다. 또 추진단에서는 합성 신약·정보통신기술(IT) 의료기기 분야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사업화 등 5개 센터를 주축으로 신제품·신기술 개발·지원·기술이전·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재단 현황과 주요 인프라를 살폈으며, 바이오헬스 기업 지원을 위한 재단의 역할, 현장 애로
광주지부가 지자체와 함께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실무 준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주지부와 광주광역시가 지난 4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광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길 광주지부장과, 정병초 광주지부 부회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 치전원 및 조선치대, 양 대학 치과병원 교수와 지역 기업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를 위한 전 방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양한 치과산업 인프라와 디지털 전환 편의성 등을 앞세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논리 개발, 타 지자체 비교 경쟁력 분석, 지역 특화 전략 등을 집중 논의했다. 광주는 지난 2012년부터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유관기관 업무협약,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연구 용역, 심포지엄 및 포럼 개최, 근거 법률 발의 등 유치를 위한 노력을 했다. 또 2002년 ‘타이타늄특수합금부품개발지원센터 구축사업’, 2017년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 2023년 ‘임상실증연계 치과의료소재부품산업 고도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치과용 소재부품 중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박정철 원장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중앙보훈병원 구강외과 수련/구강외과 전문의 ·서울시치과의사회 학술위원 ·효치과 원장
봄이다. 봄이 오면 사방에 하얗고 노란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이때 내 무릎 크기의 작은 나무가 아무도 모르게 연한 연두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이 나무가 바로 회양목(淮陽木)이다. 회양목은 정말 흔한 나무다. 회양목은 아파트 정원을 둘러싸서 경계를 이루며 통로 옆을 줄지어 서서 지켜주는 흔한 나무로 그 키가 작고 활엽수임에도 불구하고 일년 내내 녹색잎을 유지하는 상록수이고 음지에서도 잘자라서 아파트 테두리를 구성하는 데 적격이다. 이 나무가 봄에 별 모양의 향긋한 꽃을 피워내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봄에 산책하면 코에 진동하는 향긋한 봄 냄새의 대부분이 이 회양목 꽃향기다. 회양목은 그 키가 커 봐야 2~3m인 작은 소교목이다. 천연기념물(제459호)로 지정된 여주 영릉의 회양목은 나이 약 300살, 높이 4.7m, 둘레 63c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회양목이다. 회양목은 영어이름이 ‘Korean boxwood’인데 정말 박스 모양 같기도 하고 무성한 잎을 살짝 젖혀보면 내부가 텅 빈 것 역시 박스 같기도 하다. 아무튼 언뜻 보면 나무가 아니라 들풀로 오인할 정도로 작고 너무 흔해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
북한 치과와 치의학의 뿌리는 남한과 다를 수 없다. 그러나 해방 후 70여 년이 흘러 이질적인 체제로 인해 남북한의 구강보건의료체계는 크게 달라졌다. 우리는 김정은 시대의 북한 치과, 치의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통일에 대한 인식과 시대적 환경도 변화한 지금, 북한과 북한 구강보건의료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향후 한반도와 주변 범조선인의 구강건강과 바람직한 구강보건의료체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김정은 집권 이후 변화된 북한 치과, 치의학의 변화를 추적한 동향을 10회에 걸쳐 매달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나정원 박사 -現 서울평양뉴스 통일연구소 부소장 -고려대학교 북한학 박사 -주요 연구: 《해방후 한국기업의 사유화에 관한 연구》, 《소유잠재성으로 본 저출산의 원인과 대안 연구》 -저서:《소유잠재성-소유의 알고리즘과 획득가능성 고찰》, 《통일시대 가치창출이 기대되는 북한의 산업시설, 공장, 기업소》, 《북한의 레저·관광산업》,《북한투자가이드》, 《김정은시대 북한 기업 혁신 연구》 북한에서 의학은 전통적으로 예방의학에 근거한 치료를 기본으로, 치과 부문 역시 이 범주 안에서 예방과 진료, 그리고 치료가 진행되는 중이다. 모든 병에 있
협회에서 인정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행사가 내년 4월 11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작년 5월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한국인 최초 치과의사 면허 1호인 함석태 선생이 1914년 6월 19일 개원을 하고, 당시 일제 강점기였지만 조선 땅 최초의 치과의사회인 조선치과의사회가 일본 치과의사와 함께 1921년 10월 2일 창립되었다. 그 이후 60여년만인 1981년 제3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창립 기념일 제정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집행부에 구체적인 날짜 결정을 위임하고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하지만 2020년 11월경 치협 창립일을 앞두고 공청회가 개최되었다. 쟁점은 1981년 경주에서 개최된 대의원총회 기존 의결대로 일본인 치과의사들이 주축이 돼 조선치과의사회를 창립한 1921년을 100주년으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조선인 치과의사 7인이 중심이 되어 1925년에 창립한 한성치과의사회를 새로운 기원으로 삼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당시 치협 협회사 편찬위원장을 역임한 변영남 위원장은 기존 1921년을 창립 기념일로 지정한 이유는 조선치과의사회는
안동 도산서원 앞마당에 길게 뻗은 흰색 고목나무 너머로 호수같이 펼쳐져 있는 낙동강이 보인다. 조용히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 속에 섬처럼 솟은 시사단(試士壇)이 있다. 이 시사단은 1792년 정조가 존경하던 퇴계를 추모하기 위하여 특별히 과거시험(도산 별과 陶山別科)을 실시한 것을 기리는 곳이다. 당시 도산 별과에 응시하기 위하여 전국 각지에서 1만명의 유생이 도산서원에 몰렸고 7228명이 응시한 것으로 되어있으며, 최종 1등과 2등을 선발하여 초시와 복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과 전시(殿試)에 응시할 수 있는 특별자격을 주었다고 한다. 통상 조선시대 과거는 3년에 한번씩 치루어지는데, 크게 네 단계의 시험으로 나뉜다; ① 생원 진사시 (200명 선발), ② 대과 초시 (240명 선발), ③ 대과 복시 (33명 선발), ④ 대과 전시 (33명이 왕 앞에서 시험을 치고 순위를 정함). 마지막 전시에서의 1등이 장원 급제이며 종 6품으로 관직에 등용된다. 당시 조선시대 인구가 730만명 정도였으므로 현재 우리나라 인구 수를 고려하면 가장 첫 단계 시험에 통과하여 생원이나 진사가 되었다는 것은 지금의 인서울 의대에 합격한 것과 비슷하다. 복시를 통과하는 것은 산술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공고 협회 정관 제26조(총회의 개최) 및 제38조(총회개최 통고)에 의거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함을 공고합니다. = 아 래 = ◯ 일 시: 2024년 4월 27일(토) 10:00 ◯ 장 소: 치과의사회관 5층 강당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 257 / Tel.02-2024-9100) ◯ 목 적: ⑴ 2023년 회계연도 회무 및 결산보고 승인의 건 ⑵ 2023년 회계연도 감사보고 승인의 건 ⑶ 2024년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⑷ 정관 개정(안) 심의 ⑸ 기타 총회 부의사항 심의 대 한 치 과 의 사 협 회 대의원총회 의장 박 종 호
치협이 정상적인 회무 운영을 위해 고심 끝에 회비 인상안을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사업이 본격화된 것과 달리 회비 수입은 감소추세로 재무 상태가 악화돼, 앞으로 불법의료광고 및 덤핑치과 대응 등 치과 정책에 관한 업무를 진행하는 데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치협은 지난 2일 치협 대강당에서 제2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정관개정안과 일반의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일반의안으로 ‘회비 인상의 건’을 상정키로 의결했다. 현재 치협은 불법의료광고 및 덤핑치과에 대한 대응, 임플란트 급여기준 개선, 구인구직 등 치과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이 산적해 이에 대한 해결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에 따른 사업비 및 경비 등의 증가로 인해 회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사회에서는 협회대상(공로상)과 관련 공적심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남섭 고문을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최남섭 고문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치협 29대 회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상임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치협 협회장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