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1월 27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구강노쇠는 ‘저작능력감소’와 ‘삼킴기능악화’라는 구강기능장애로 귀결된다. 앞선 시론에서는 ‘저작능력감소’와 관련하여 치아 상실과 기능중인 치아 수의 감소에 따른 교합력 감소, 노쇠와 뇌병변에 따른 혀-입술 근력 약화와 설압 감소를 언급하였다. ‘저작능력감소’란 저작기능과 관련된 인자들이 조화롭게 기능하지 못해 음식을 잘 씹을 수 없는 상태이다. 70세 이상 노인의 1/2 이상에서 틀니 사용에 따른 ‘저작능력감소’ 즉 ‘저작(咀嚼)불편’을 호소한다. 이러한 ‘저작불편’은 음식을 잘 씹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입 밖으로 침이 자꾸 흐르거나 음식이 튀어나오는 등의 삶의 질에도 관여되어 있다. 또 ‘저작불편’은 식사에 대한 부담으로 제때 끼니를 하지 못해 영양부족과 근감소증 및 면역기능저하에 따른 상처회복 지연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내몰기도 한다. 따라서 ‘저작능력감소’가 노쇠의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번 시론에서는 전신과 관련된 ‘저작능력감소’에 대해 아래의 세가지 측면에서 간략히 언급해 보고자 한다. # 생활 양식과 관련된 ‘저작능력감소’ ‘저작능력감소(저작불편)’는 그들의 신체활동, 정신건강 및 구강건강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아내와 아이들의 성화를 못 이겨 집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강아지, 애완견을 좋아합니다. 다만 사람 사는 제 집에, 사람 말고 다른 동물이 ‘함께’ 산다는 것이 영 꺼림직하게 느껴져 반대했을 뿐입니다. 평소 청결, 위생, 소독 개념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 저희 치과의사, 구강악안면외과의사로서는 선뜻 반길 수만은 없는 조건인 것입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녀석은 집안 곳곳을 여기저기 마음대로 돌아다니는데 깨끗한 곳, (다소) 더러운 곳을 구별하지 않고 제멋대로 다닙니다. 유감스럽게도 사실상 이 녀석이 우리집에 있는 이상 ‘청결’은 늘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일과 삶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태도는 한결같아야 할 것입니다. 의료인인 저로서는 적어도 녀석이 침대 위로 올라가는 것만은 ‘금지’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녀석은 ‘응가’를 하고 ‘쉬’를 싼 다음 사람처럼 스스로 적절하게 뒤처리를 할 수 없습니다. 교육을 통해 지정된 자리에서 일을 보긴 하지만, 녀석이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후에 비로소 알 수 있을 따름입니다. 즉 녀석은 일을 마친 직후 그 상태로 이미 쇼파에도 올라갔고 아내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윤현주 원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치과대한 교정학 박사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임상조교수 ·현)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 회원관리위원 ·현)더라인치과교정과치과의원 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3년 제59차 ISO/TC 106 총회가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호주 시드니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ICC)에서 개최되었다. ISO/TC 106 Dentistry는 1962년에 설립된 치과관련 재료, 기구, 장비 및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국제표준을 만드는 기술위원회이다. 한국은 연세대학교의 김경남 교수님께서 2002년 비엔나에서 개최된 ISO/TC 106 총회에 참석하신 것을 계기로 매년 참석하게 되었다. 필자는 2004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ISO/TC 106 총회부터 현재까지 매년 참석하고 있다. 초기에는 김경남 교수님의 주도하에 한국의 치과재료학 및 예방치과 교수님들이 자비로 참석하여 국제표준화 활동을 해오셨는데, 현재는 국내 일부 치과재료 및 기구, 장비 회사에서도 참여하고 있고, 더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과 대학원생들 및 연구원들이 참여하여 매년 참여 규모가
씨간장은 말 그대로 씨가 되는 간장입니다. 간장은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변하게 되는데, 좋은 환경에서는 오래 묵힐수록 깊은 발효의 맛이 강해지고 염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겹장(혹은 덧장)이라고 하여, 씨간장에 그해 새로 만든 장을 더하여 그 양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사용되거나 수분이 날아간 만큼 햇간장을 조금씩 첨가하기도 하고, 혹시라도 자기 집 간장 맛이 떨어지면 옆집에서 빌려 섞음으로써 그 맛을 지키며 대물림하는 방법입니다. 수백 년 동안 겹장된 항아리에는 첫 간장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양으로 따지면 거의 남아 있지 않겠지만, 그 맛과 향은 이후 첨가되는 간장의 풍미를 더 깊게 해줌으로써 감칠맛으로 영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씨간장은 단순히 처음 만들어 오래 묵힌 간장이 아닙니다. 깊고 진하며 맛있는 감칠맛을 지니기 위해, 수십에서 수백 년을 조금씩 새로운 장과 섞이면서 이어온 것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당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말의 의미는, 처음 만든이들의 실체는 흩어지겠지만, “당신의 정신을 계속 이어가렵니다.”라는 맹세도 담긴 것입니다. 기존 것을 다 허물어버리고 ‘그야말
날씨가 사뭇 춥다. 그예 겨울이 오고야 만 것 같아 씁쓸하다. 필자는 1년여 전 치의신보에 ‘우리의 가을’이라는 글을 기고한 적 있다. 우리에게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니 우리 회원들의 안위와 생존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글이었다. ‘회원의 당면한 필요를 충족하기도 모자란 시간에 근거없이 협회를 비방하고 업무력을 낭비’하지 말고 내분을 지양하며 협력을 도모하자고도 썼다. 일을 맡은 사람이 잘못을 했다면 응당 잘못에 대하여 책임을 지면 될 일이나, 도를 넘어선 시시비비 제기를 응대하느라 업무시간과 인력이 저당 잡히면, 그 낭비된 자원만큼 고스란히 회원의 피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당시 필자는 협회 홍보이사로 일하고 있었다. 협회 사정이 여의치 않아 통상 두 명인 홍보이사 자리를 부족한 본인 혼자 맡게 되어서 심정적으로도 참 힘들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치의신보 글을 쓴 뒤에 협회 정기감사에서는 그간 했던 홍보업무에 대한 평가나 질책 또는 대안에 대한 제시는 전혀 없이, ‘왜 치의신보에 글을 썼느냐’고 삼십 분 가까이 혼나야 했다. 또 누군가의 이름을 언급한 적도 없건만, 필자의 이름을 공공연히 들먹이며 필자 글엔 있지도 않았던 ‘선동’이니 ‘날조’니 하는 북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에 대한 면허 재교부 요건이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5월에 성범죄,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이 계속해서 진료행위를 하는 등 일부 비도덕적인 의료인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고자 의료인 결격사유를 확대하고,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의 면허 재교부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의료법이 개정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했다. 이번에 개정된 의료법 시행령안 ‘제31조의8(면허재교부 교육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보건복지부장관이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에게 면허를 재교부하려는 경우, 재교부대상자에게 교육을 이수하게 했고, ▲면허 재교부대상자는 환자 권리의 이해, 의료인의 역할과 윤리, 의료 관련 법령의 이해 등에 대해 4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교육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해 고시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서 실시하고, ▲교육에 따른 비용은 교육을 받는 사람이 부담하도록 했다. ▲교육프로그램 실시기관의 장은 교육을 이수한 자에게 이수증을 발급하고, 교육실시 결과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
충청북도가 지난 13일부로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을 대폭 확대했다. 이 가운데 치과는 기존 임플란트에 치아교정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지역 치과계는 다소 미온적인 분위기다. 충북도는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을 기존 6개에서 14개로 확대하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로써 대상 인원이 기존 11만2350명에서 44만549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충북도 의료비 후불제는 의료취약계층에게 무이자로 최대 3년간 의료비를 최소 50만 원, 최대 300만 원 융자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8일 기준 400명이 신청했으며, 사용 금액은 10억여 원이다. 특히 이 가운데 치과 임플란트는 336명이 신청하며, 전체의 83.9%를 차지했다. 이어 척추(6.5%), 슬관절(4%), 고관절(2.3%), 심혈관(1.8%), 뇌혈관(1.5%) 등의 순이었다. 충북도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치아교정까지 범위 확대에 나섰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본인 및 자녀다. 의료비 후불제 융자 규모는 최대 300만 원이며, 이를 초과할 시 200만 원 한도로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초과분은 대한적십자와 치과병원 등에서 지원할
충청북도가 지난 9월 정원 50명 규모의 국립 치과대학 설립 추진 계획을 밝혀 치과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과잉 공급으로 이미 몸살을 앓고 있는 치과계의 실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일방적 행보라는 비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치과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충북도의 치대 신설 계획은 점차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다. 심지어 이 같은 흐름에 충남도까지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우려는 더욱더 깊어질 전망이다. 충북도는 지난 7일 ‘충북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때 추진위는 도내 의대정원 확대와 더불어 충북지역 치과대학 설치,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 등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정부와 관계 기관을 상대로 설득을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필수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열악한 의료인프라로 충북은 의료공백상태에 처해 있고 이로 인해 서울 대형 5개 병원으로 방문진료하는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도민의 의료 차별해소와 원정진료에 따른 시간, 비용 절감을 위해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충북도의 치대 설립 추진 계획이
필수 의료 분야의 경우 관련 의료 사고로 인한 형사책임을 감면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인프라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필수 의료 분야 지원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법안이라는 점에서 의료계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필수의료 법률안)을 동료 의원 9인과 함께 최근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률안을 살펴보면 분만 과정에서의 산모 및 신생아 진료, 응급환자 진료, 중증질환, 희귀질환, 난치질환자 등 필수의료 분야의 경우 엄격한 요건 하에 의료사고로 인한 형사책임을 감면하는 특례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필수의료 분야의 인프라 부족 문제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고 일부 필수의료 진료과목의 경우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어 필수의료 분야를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의료사고의 위험이 높은 필수의료 분야의 경우 과도한 형사처벌이 의료인들에게 부담이 돼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치과위생사에게 마취주사를 지시한 치과의사가 법원에서 300만 원 벌금형과 선고유예를 받았다. 광주지방법원은 최근 의료법위반으로 기소된 A 원장과 치과위생사 B씨에게 각각 200, 100만 원 벌금형과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A 원장은 최근 사랑니 발치에 앞서 B씨에게 환자 C씨를 상대로 잇몸에 무통 마취주사(리도카인)를 놓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 원장과 B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환자에게 건강상 위험이 발생하지는 않은 점, 지속적으로 의료법위반 행위를 했다고 볼 만한 정황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초범인 점, 피고인들의 환경, 재범의 위험성이 크지 않아 보이고 향후 예정된 의료법위반에 따른 제재 처분만으로도 재범 방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찬경 법제이사는 “의료기사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 진료나 이화학적 검사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그 업무 범위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다. 치과위생사에게 면허된 업무가 아닌 마취주사 등의 치과의사 고유업무를 위임하면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