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 선·후배 동문이 한데 모여 우정을 나눴다. 제25대 연세치대 동문회 주최 ‘2024 연아 상봉의 밤’ 행사가 지난 11월 30일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42회 동기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졸업 예정인 52회 치대생들과 더불어 2회, 12회, 22회, 32회, 42회 동문이 함께 모였다. 이날 정영수 연세치대 학장, 안형준 연세치대병원장, 김선재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장 등 연세치대 인사, 명예교수 및 동문회 임원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연세치대 ‘연아 상봉의 밤’ 행사는 예비 졸업생들의 약 10년 선배들이 모여 후배들의 졸업과 신입 동문회원이 되는 것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지난 1983년 당시 윤중호 전 학장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돼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치료 불만을 이유로 치과에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70대가 법원에서 징역 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은 최근 현주건조물 방화미수와 폭발성 물건파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22일 오후 1시경 광주의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담긴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A씨는 해당 치과병원의 환자로 보철 치료를 받은 후 치아가 흔들리고 통증이 계속되는 등의 문제로 불만을 가졌다. 이에 치과 측에서는 환불 또는 재시술 등을 제안했으나, 분노를 참지 못한 A씨는 결국 범행을 자행했다. 당시 병원은 점심시간으로 휴게 중이었고,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한 덕분에 특별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부탄가스가 여러 차례 폭발하며 발생한 화재로 의료진 및 건물 방문객 등 100여 명이 대피하는 피해를 겪어야 했다. 국내 치과 의료시설에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사례는 처음으로, 치과계를 넘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치협도 광주 테러 사건을 두고 강력한 처벌 및 법 제재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당시 피해 건물에는 다수가 머물고 있었고, 유동 인구도 많아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컸던
치협이 제51회 치협 대상(학술상)과 제44회 치협 신인학술상 수상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치협은 지난해 12월 10일 홈페이지 내 공지 사항을 통해 수상 후보자 추천 공고를 내고 접수 마감 일정 등을 공유했다. 접수 마감은 오는 2025년 1월 24일 17시까지며 수상자 발표는 3월 중 개별 통보 예정이다. 먼저 치협 대상(학술상) 수상 후보 자격을 살펴보면 만 55세(196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치협 회원으로 정관 제9조(회원의 의무)의 의무를 다한 자에 한한다. 더불어 ▲치의학 교육기관, 치의학 종합병원 및 치의학 관련 연구기관에 현재 종사하거나 과거 종사했던 치의학자로서 연구업적이 탁월한 자 ▲국제학술지(SCI급)에 연구논문을 발표한 경력이 있는 자 ▲국제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 경력이 있는 자 ▲개원 치과의사로서 연구업적이 탁월한 자 중 1개 이상 해당해야 한다. 수상후보자 추천기관은 각 지부장 및 각 분과학회장(추천 인원 1명)이다. 신인학술상 후보 자격의 경우 만 35세(199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이하 치협 회원으로 정관 제9조(회원의 의무)의 의무를 다한 자에 한한다. 더불어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에 치의학전문
치과용을 포함해 국내 모든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기준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길라잡이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12월 23일 ‘2024년 치료재료 건강보험 가이드맵’ 최신판을 발간했다. 심평원은 국내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발간해 오고 있다. 이번 가이드북은 ▲치료재료(인체조직) 건강보험 등재 ▲치료재료 분류체계 가이드 ▲치료재료 관련 법령 등으로 구성됐다. 각 장은 개념부터 범위, 보상 원칙과 유형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건강보험 결정 및 조정 신청, 제출 서류 등과 같은 실무적인 내용을 모두 정리하고 있다. 특히 해당 가이드북에는 임플란트부터 레진, 아말감, 고정체 등 치과용 재료의 상한 금액과 급여 여부, 식약처 분류, 품목에 대한 상세 내용까지 수록돼 있어, 각 품목의 급여 여부와 상세 내용의 파악에 활용할 수 있다. 가이드북 전문은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 → 의료정보 → HIRA 전자자료’에서 받아볼 수 있다.
경북치대 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 박명현 전공의(석사과정)와 이지민 연구원(박사과정)이 지난 12월 7~8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대한턱관절교합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우수 포스터 상을 받았다. 박명현 전공의는 ‘동적 하악 운동 추적법과 기존 방법으로 제작된 치과용 크라운의 구강 내 조정량 비교’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해 동적 하악 운동 추적을 적용한 크라운 디자인의 경우 기존 방법보다 구강 내 교합면 조정이 적어 임상가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지민 연구원은 ‘치과 보철물의 향상된 기계적 특성과 치수 정확성을 위한 stereolithography 3D 프린터의 광중합 레진 온도 및 후중합 시간 제어’를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해 50°C에서 출력된 시편이 짧은 후 경화 과정에서도 전환율과 기계적 특성이 향상돼 작업 시간 단축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연구원의 연구 논문은 현재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급 저널에 투고 진행 중에 있으며, 해당 연구가 디지털 치의학 및 치과보철학 분야 발전과 임상 적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요양시설 내 구강보건실이 서울을 넘어 경기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초고령화 사회 속 우리나라 구강 돌봄 체계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일돌봄위원회(이하 스마일돌봄)는 최근 의왕시립요양원과 경기도 최초 구강보건실 설치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정오 의왕시립노인요양원 원장, 임지준 스마일돌봄 위원장, 김민재 건강사회운동본부 부회장, 김지선 스마일재단 돌봄 사회복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2025년 2월 개소를 목표로 의왕시립요양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필요한 공간 선정 및 운영 방안에 관한 협의가 이뤄졌다. 특히 시설 입소 노인의 구강 관리 및 진료는 건강사회운동본부에서 시행한다. 스마일돌봄은 돌봄과 관련해 건강사회운동본부와 향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요양시설 구강보건실은 입소 노인의 구강 건강 증진뿐 아니라 흡인성 폐렴 등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24년 7월에는 국내 최초 장기요양시설 구강보건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에 개소했다. 이어 9월 서울시립 동대문 실버케어센터, 11월 서울 청암노인
아주 어렸을 적 주말 행사가 있었다. 더운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빠뜨리지 않고 하는 행사는, 나는 아버지 손에 들리고 여동생은 엄마 손을 잡고 늦은 토요일 오후쯤 집을 나서는 것으로 시작했다. 열어 놓은 장독에서 새어 나오는 조선간장 냄새 같은 익숙한 살림살이의 체취로 채워진 골목을 지나면서 열린 대문으로 이웃집 마당도 힐끔 훔쳐보다 보면 골목이 끝나고 큰 공터가 나왔다. 시내버스가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 옆 인도라 말하기에도 애매한 비포장 길을 한참 따라가다 보면 다시 고소한 참기름 냄새로 시작해서 생선 비린내같은 익숙한 냄새가 느껴지면 어느새 시장 한복판에 들어와 있는 우리를 발견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재래시장에 가면 또 다른 골목 세상이 펼쳐져 있다. 우리가 생활하던 골목길이 좁은 골목을 기준으로 좌우로 비슷한 모양과 색깔의 철문들을 가진 그만그만한 집들이 마주 보고 있었다면 시장의 골목은 반찬가게, 옷집, 이불집, 그릇가게, 신발가게, 철물점에 국밥집, 분식집 같은 식당가까지 갖추고 있는 일층 평면의 골목 미로로 이루어진 만물 백화점이었다. 안내 표지판도 없는 미로에서 아이쇼핑을 실컷하다가 익숙한 듯 길을 잃지 않고 시장 골목의 끝즈음에 다다르
치협이 올 한 해 치과계 위상과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고 치과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이에게 수여하는 ‘2024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2024회계연도 제8회 치협 정기이사회가 지난 17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봉사개인’ 부문에 변영남 원장(성신치과의원), 이수백 원장(이수백치과의원) ▲‘봉사단체’ 부문에 제주영송학교 치과진료봉사회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은 치과인들 가운데 국내외 사회공로·문화예술, 봉사단체, 봉사개인 부문 등에 두드러진 활동을 해 온 인물·단체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하는 변영남 원장은 33년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진료 봉사를 이어왔고, 이수백 원장은 (사)열린치과봉사회 발기인으로 참여하며 국내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료 봉사로 나눔을 실천해왔다. 또 제주영송학교 치과진료봉사회는 27년간 매주 제주영송학교를 방문해 복합장애 학생들에게 맞춤형 치과 치료를 제공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다만 올해 시상에는 ‘사회공로·문화예술’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제 논의 끝 ‘폐지’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제가 폐지됨에 따라 다가오는 제34대 협회장 선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4월 열린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정관개정안 심의에서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 폐지의 건’이 재석 대의원 180명 중 찬성 127명(70.6%), 반대 51명(28.3%),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치협 정관 제16조 임원의 선출과 관련, 협회장 선거 시 기존 ‘총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고, 1차 투표에서 당선인이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한다’는 규정이 ‘총 유효 투표수 중 1위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로 개정됐다. 또 ‘협회장 선거 출마 임원의 직무 정지안’도 통과돼 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현직 협회장 및 임원은 선거 기간 한시적으로 직무가 정지된다. 치협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 센터’ 설립 치협이 불법의료광고·무면허 등 치과의 의료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를 지난 4월 개설했다. 신고센터는 불법의료광고, 사무장치과, 1인1개소법 위반, 과도한 위임진료, 과잉진료, 환자유인·알선 등 의료법을 위반한 치과에 대해 치과의사 회원
보건복지부가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이하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참여 지방자치단체 35개를 선정하고 2025년 1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은 오는 2026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전국 시행에 앞서, 표준모형 등 방향 제시와 컨설팅 및 담당자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법에서 제시하는 대상자 중심의 서비스 통합지원 체계 확산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지난 11월,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해 사업추진 의지와 역량, 사업내용의 타당성,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35개 시·군·구를 2025년도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했다. 2024년에는 20개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서울 성동구·광진구·은평구 ▲부산 금정구·수영구 ▲대구 달서구 ▲인천 부평구·계양구 ▲광주 남구·광산구 ▲대전 중구 ▲경기 성남시·안성시·포천시·양평군 ▲충북 청주시·증평군·괴산군·음성군 ▲충남 청양군 ▲전남 담양군·영암군·영광군 ▲경북 포항시·성주군 ▲강원 춘천시·원주시·강릉시·홍천군·횡성군 ▲전북 군산시·정읍시·남원시·김제시 ▲제주 제주시 등이다. 정부는 선정된 지자체의 내실 있는
구인난 속 일부 치과계 종사자들이 기업정보 공유 플랫폼 ‘잡OOO’에 자신이 근무했던 치과 병·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후기를 남겨 개원가의 근심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잡OOO’에 치과를 검색하면 이전 근무자의 직장에 대한 평가 리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는 ‘야근과 휴일 수당이 있지만, 텃세가 심하다’, ‘오래 버티기 힘든 곳, 일은 많고 업무 진행이 비효율적이다’, ‘이곳에서 첫 일을 시작한 것이 너무나 후회스럽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등 부정적인 후기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치과 만족도 통계를 나타내는 ‘평가 점수’ 분야에서도 만점 5점 중 1점으로 낮게 평가하는 이들이 더러 있었다. 문제는 원장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리뷰가 치과에 ‘꼬리표’처럼 붙게되면, 치과 직원을 구인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일선 개원가에서는 이 같은 부정적 리뷰로 인해 직원 구인 등 운영 면에서의 고충을 호소했다.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 원장은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곳이 한정된 젊은 친구들은 이런 후기를 많이 참고하는 편인 것 같다”며 “실제로 부정적인 후기로 구인이 힘들었던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올해 3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치과 지출이 작년 동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은 지난 11월 28일 ‘2024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1인 가구 및 농림어가를 포함한 전국 1인 이상 일반 가구(720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소득과 지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특히 소비지출 12대 항목 중 보건 분야를 살펴보면 조사 대상 가구 전체의 올해 3분기 치과 서비스 월평균 지출금이 3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분기(3만2000원) 대비 6.5% 오른 수치로 소폭 상승한 결과다. 무엇보다 지난 2021년 동분기(3만5000원) 이후 지난 2022년과 2023년 3만2000원으로 감소한 3분기 월평균 치과 서비스 지출금이 올해 회복세로 접어든 것이 눈에 띈다. 아울러 전체 보건 지출금은 전년 동분기(23만1000원) 대비 7.9% 상승한 23만9000원이었다. 또 올해 3분기 전체 보건 항목 중 치과 서비스 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13.7%였으며 전체 소비지출(290만7000원) 중 보건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8.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