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원래 건축학개론 영화 포스터의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를 조금 변형해보았습니다. 건축학개론 같은 영화든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든 주인공은 모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영화를 볼 때 주인공의 시점에서 힘든 감정을 느끼나 내가 실제 주인공이 아니기에 관객의 시점에서 그 감정을 이입해서 봅니다. 그래서 그 무서운 슬래셔 무비와 같은 공포영화를 봐도 우리가 패닉에 빠지지 않는 것은 우리는 실제 그 주인공이 아니라 관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나는 내 육신 그 자체가 아니라 외계생명체인데 우연히 기억을 잃고 떨어져서 지구상을 헤매다가 우연히 기억을 잃은 채 지금의 이 육신에 깃든 존재라는 설정입니다. 마치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같이 태곳적 오래부터 살아왔고 언젠가 다시 고향인 우주로 돌아가야 하나 그러한 기억이 없고 이 육신에 잠시 머무는 존재라고 합시다. 고향인 우주는 기억이 안나나 내가 실제 내가 아니고 이 육신도 내가 잠시 빌려 쓰는 존재이면 나는 현재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요? 마치 제 두 눈의 안구에 맺히는 스크린을 보는 관객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칼럼을 쓰기 전에 고민하면서
누구나 자신만의 소망이 있다. 먼 미래에 나를 그리는 원대한 꿈도 있고, 도파민과 스트레스에 따라, 순간순간 이끌리는 바람도 있다. 99년에는 누구보다 스타크래프트를 잘하고 싶었고, (4 드론이 실패하면, 전원을 끄고 도망치기도 했다) 병리학 시험을 보기 직전에는 세상이 멈추기를 바랐던 적도 있었다. (병리학 교실 바닥은 차가웠고, 나의 무릎은 시큰했다.) 그리고 아내가 분만실에 들어갔을 땐, 그저 건강한 우리를 바랐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가져온 소망은, 나만의 노래를 만드는 것이었다. 학창 시절 ‘몰라스’라는 밴드를 하며, 수년간 노래를 불렀지만, 내 노래를 갖고 싶다는 바람은 줄곧 내 안에 커지고 있었다. 두 번의 개원을 하고, 두 명의 아이 그리고 한 명의 아내와 15년을 살던 나는 조용히 보컬 레슨을 등록했다. 노래하는 방법과 작곡하는 방법을 배우며 몇 개의 계절이 지나갔고 하나의 노래를 만들었다. 선생님의 권유에, 가수 이름을 만들려 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본명을 쓰기엔 부끄럽고 아내와 아이들의 이름을 조합하니 우스운 단어가 나왔다. 현대과학의 도움을 받기 위해 ChatGPT에 문의하였으나, 그분의 개성 있는 명명에 나는 당황하였다. 이
ISO/TC 106(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 61차 총회가 9월 14~1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2013년 인천 총회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 열리는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치과계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국가적인 행사가 아니라 글로벌 치과 표준을 만드는 글로벌 실무이기 때문이다. 35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제출된 50여 편을 토의, 심의 하는데 이 중 30%인 15편을 한국이 제출했으니 한국대표단의 그간 노력이 단연 돋보인다. 충전 및 수복재료, 보철재료, 용어 및 코드, 기구, 장비, 구강위생용품, 치과임플란트 등 치과임상 및 구강위생을 위한 생활용품까지 표준을 정하게 되며 제정된 국제표준은 모든 나라의 인허가 기준 및 시험 방법이 된다하니 한국의 제출안건이 심의 통과되어 한국의 기술, 제품이 국제표준이 되면 국내 치과 산업발전의 보이지 않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는 한국 치과 기술이 세계 표준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무대다. 이미 임플란트, 디지털 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국제 표준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리의 기술을 표준으로 만드는 것은 또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H 교수는 개발 중이던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의 면역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2022년 1월 자신에게 직접 주사하는 “자기실험”을 실시했다가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지법은 공익 목적과 안전성, 비영리성 등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상고하지 않아 확정됐다. 법원은 이 자기실험이 임상시험 규
낚시꾼이 고기를 잡을 때마다 크기를 재더니 크면 놔주고 작으면 챙기는 것이었다. 보통 큰 물고기는 잡고 작은 고기는 놔주는데 거꾸로 하고 있어서 왜 그렇게 하는지 물어봤다. 낚시꾼은 “집 프라이팬이 작아 15cm가 넘는 놈은 구울 수가 없어서 작은 물고기만 챙겨요”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큰 프라이팬을 사면 해결될 것을 그렇게 하지 않는 낚시꾼을 어리석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면에서 각자 능력과 생각의 그릇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생각하는 대로’의 저자인 제임스 알렌은 “인간은 생각하는 대로 존재하고 생각하는 대로 산다. 사람의 생각은 반드시 삶으로 나타난다. 그러니 생각이라는 인생의 방향키를 단단히 붙잡아라. 운명은 내가 만든 한계만큼 작아지고, 내가 정한 목표만큼 위대하다”라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 돈에 대하여 말하는 사람은 상스럽고 천하게 여겨 속물 소리를 듣기 쉽다. 유교문화권에서는 다들 돈을 원하지만, 그걸 겉으로 드러내는 걸 꺼리고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 장군의 도사 같은 청렴함과 겸손의 가르침도 있다.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자 미친 듯이 일을 하면서도 그 사실을 말하는 것은 꺼리며 어떻게 해서든지 미화시키려고 한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주상돈 원장 ·(현) 대구예스타치과 대표원장 ·경북 대학교 졸업, 치주과 수련 및 치의학박사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편입 ·3S sinus elevation kit 개발 ·Multi coping 특허 등록, 골내형 마취액주입 장치 특허 등록 ·2024년 제 44회 대구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 ·2022,2023,2024년 제 41회 42회 4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022년 제 4회 치의미전 대상 ·(저)미용치과에서의 디지털카메라 활용
전 세계 치과 의료기기의 표준화를 논할 대규모 국제회의가 오는 9월 서울 마곡에서 열린다. 치협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주최하는 제61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이하 ISO/TC 106 총회)가 오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다. ‘ISO/TC 106 Dentistry’는 1962년에 설립된 치과관련 재료, 기구, 장비 및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국제표준을 만드는 기술위원회다. 2025년 ISO/TC 106 서울 국제총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인천 송도에 이어 12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서울총회의 경우 300여 명의 국내외 표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종 치과 의료기기 국제 표준화 작업을 펼치는 만큼 국산 치과 의료기기의 세계화와 표준을 견인할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25개국에서 제안한 50여 개 안건에 대해 치과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 전 세계 치과 의료 및 치과산업이 재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첨단 기술의 혁신과 결합이라는 흐름 속
치협이 치과계 질서를 교란하는 업체 및 개인에게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불거진 ‘치과 비교 견적 서비스’의 경우, 그 파급력이 중차대하다는 판단 아래 즉각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치협은 지난 19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5 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검토 의결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과 비교 견적 서비스 고발의 건’이 긴급 안건으로 상정됐다. 문제 제기된 A사는 ‘투명한 치과 견적 비교’를 캐치프레이즈로 온라인 성업 중이며, 최근 그 행태가 각 언론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환자가 구강 엑스레이나, 5분할 사진 등 개인 의료 정보를 직접 업로드 하면 A사가 이를 인근 협업 치과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어 정보를 확인한 다수 치과가 예상 진료비를 제시하면 환자는 소위 ‘견적’을 비교하는, 이를테면 상업적 경쟁 입찰과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치과계에서는 이 같은 A사의 영업 방식이 단순히 치과 간 경쟁을 부추길 뿐 아니라, 환자 유인·알선 등 여러 위법 소지가 있다며 강한 반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관련 실태를 공유하는 한편,
치과 임플란트 시술 후 환자에게 정기검진의 필요성과 나사 풀림 현상 등 문제 발생 시 즉시 내원하도록 사전에 안내하지 않으면 향후 의료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최근 A치과 의료진이 50대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한 이후 픽스처 파절이 발생해 의료분쟁까지 이어진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A치과 의료진은 환자의 #26 치아에 상악동 거상술을 포함해 임플란트 1차 수술과 봉합사 제거 및 검진, 파노라마 방사선 영상 검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임플란트 2차 수술 및 보철을 위한 인상 채득, 보철물 영구 접착 시술 등 통상적으로 치료했다. 문제의 사건은 치료 이후에 발생했다. 임플란트 치료 부위에 나사 풀림 현상이 발생한 것인데, 환자가 치료를 받았던 A치과에 방문하지 않고 B치과에서 나사 조임 치료를 받았다가 이후 임플란트 픽스처가 파절된 것이다. 그러나 환자는 A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을 당시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A치과 측이 재수술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A치과 의료진은 환자가 임플란트 중간 나사가 풀린 상태에서 치과에 내원하거나 연락을 줬더라면, 치료 방법이나 주의사항
치협이 치과 진료비 견적 비교 사이트 업체를 상대로 고발을 추진한다. 치협 법제위원회 회의가 지난 13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이강운 부회장, 박찬경·정휘석 법제이사, 진승욱·김용범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과 진료비 비교 견적 서비스 사이트에 관한 문제점과 법률적인 쟁점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당 사이트에 관한 문제적 증거를 추가 보완한 후 고발하는 방안을 치협 정기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우선 해당 사이트는 단순 견적만을 비교하는 것으로, 원격 진료에 해당한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해당 사이트에서 환자의 구내 사진과 방사선 사진으로 1차 진단을 해야만 견적이 산출될 수 있다고 소개한 만큼, 고발을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해당 사이트는 개인정보처리나 운영주체 등 법률상 반드시 명기해야 하는 관련 정보가 없어 이에 대한 고발이 가능하지만, 과태료 정도의 가벼운 처벌이 예상되는 만큼 엄정한 처벌을 위해서는 증거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하고, 이를 정보주체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1000만 원 이
최근 인력난, 경영난 등으로 개원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원이 다른 진료과에 비해 현저히 낮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치과의원의 평균 연 매출은 7억786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5%가량 상승한 수치지만 다른 진료과들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낮은 매출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안과의원은 17억2681만 원으로 치과의원보다 2.21배가량 높아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그 밖에 성형외과의원 16억1606만 원, 피부·비뇨기과의원 12억7226만 원, 산부인과의원 12억5572만 원, 신경정신과의원 9억8155만 원, 내과·소아과의원 9억6528만 원, 이비인후과의원 9억2304만 원 등 모든 진료과가 치과를 웃돌았다. 지역별로 나눠 살펴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개원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특별시의 경우 치과의원은 7억3981만 원에 머물렀지만, 성형외과의원은 약 3.1배에 달하는 22억8147만 원, 안과의원은 약 2.9배에 달하는 21억1554만 원을 기록했다. 최근 사상 처음으로 서울의 치과의사 수를 역
환자 임플란트 시술 중 하치조신경을 손상시킨 치과 원장이 손해배상으로 1900여만 원을 물게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최근 A치과 원장·환자 간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A치과 원장은 37번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하던 중 하치조신경을 손상시켰다. 이에 환자는 소송을 제기하며 치과 원장이 임플란트 치료 과정에서 드릴링을 잘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치과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이후 나타난 감각이상 증상은 통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해당하는 만큼 의료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환자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치과 원장이 안전을 위해 임플란트 시술 전 X-ray 파노라마 촬영을 실시하고, 임플란트 길이 중 가장 짧은 7mm의 임플란트 픽스처를 사용한 점, 비록 의료과실로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났으나 이후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면서 적절한 약을 처방하고 타과 및 타병원에 진료의뢰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한 점 등을 참작해 손해배상 책임 비율을 50%로 제한, 노동능력상실률을 4.5%로 적용한 1880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신체감정촉탁 회신 결과에 따르면 환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