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을 악용해 특정 병원이나 업체를 홍보하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네이버가 제지에 나섰다. 이 가운데 같은 방법으로 치과 홍보에 나섰던 홍보업체도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자동완성 서비스는 본래 이용자가 하는 질의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창에 입력되는 문자에 따라 입력 가능성이 높은 질의를 예측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 잘하는 곳’이라고 검색창에 쓰면 ‘임플란트 잘하는 곳 추천’ 등이 자동완성 돼 나오는 기능을 말한다. 하지만 일부 홍보 대행사에서는 프로그램을 악용해 특정 병원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검색, 자동완성어가 만들어지도록 인위적으로 조작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체 개설한 리워드 지급 사이트를 통해 사이트에 방문한 이용자들에게 특정 단어와 함께 특정 치과를 포털에 검색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방법을 써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검색어 한 건당 치과로부터 약 25일 노출 기준 20만 원의 작업비용을 받고 있었으며 대체로 한 번에 10개에서 많게는 100개의 단어를 작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마케팅업계 자동완성 서비스 홍보 ‘주춤’ 이에 네이버는 지난 8월 “자동완성 서비스는 검색어의 품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해 로
치과계 영상 언론 시대를 개척한 치의신보TV가 지난 9월 28일 개국 4주년을 맞이했다. 치의신보TV는 치과계 주요 현안과 소식을 전하는 ‘치의신보TV 뉴스’부터 업계, 학술, 임상까지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를 생산하며, 치과계 중심 매체이자 신뢰받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년간 치의신보TV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500건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송출했다. 이에 따른 누적 조회수는 48만 회. 치과계 영상 언론으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치의신보TV 현장 기획’은 언론의 참된 가치를 실현하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초저수가 표방 치과 4부작’ 시리즈는 누적 조회수 4만 회를 돌파하며, 단일 시리즈로서는 가장 높은 호응을 받았다. 또 덤핑 치과 연쇄 폐업, 불법 광고 대행사 실태 고발, 강남 치과 폐업 현주소 등 치의신보TV가 최근 잇달아 공개한 현장 기획 시리즈는 과잉 경쟁으로 황폐화한 치과 개원가의 실태를 생생하게 조명함으로써 치과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뿐만 아니라 최신 학술 및 임상 지견을 소개하는 ‘덴티마스터’는 웨비나 누적 등록자 수 2만1200명이라는 금자탑을
인간의 폭력성과 폭력의 발현(發現)은 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오랜 문제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전 사설에 이어, 의료기관-특히 치과 진료실에서 발생하는 폭력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의료기관 내 폭력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며, 진료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폭력범죄는 총 1만164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매년 1천 건 이상의 폭행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도별로는 ▲2019년 2502건 ▲2020년 2180건 ▲2021년 1903건 ▲2022년 1812건 ▲2023년 176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통계에는 진료실 내에서 발생한 의료진, 의료 종사자, 환자 등에 대한 모든 폭력 범죄가 포함됩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행이 66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상해(1654건), 협박(706건), 손괴(703건), 체포·감금(152건)이 따랐습니다. 폭행이 전체 폭력 범죄의 65% 이상을 차지하며, 손괴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22일, 79세 남성 김 씨
마다가스카르 진료봉사를 마치고 팀원들이 귀국길에 오를 때 필자는 두 번째 방문 예정국인 말라위로 가기 위해 경유지인 케냐행 비행기 편에 오르고 있었다. 마다가스카르로부터 실제 직선거리는 짧지만 직항이 없는 아프리카 형편상 케냐로 갔다가 다시 돌아내려오는 일정으로 말라위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은 지난 15년 이상 몽골에서 치과의료 선교사역을 하시던 강지헌 선교사님이 최근 말라위 치과대학이 설립되고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약 5년 전부터 이곳에서도 치과의료 사역을 시작하시게 되었고 이곳 치과대학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말과 함께 필자를 초청해 주셔서이다. 말라위는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는 릴롱궤이고 최대도시는 블랜타이어이며 국토면적은 북한보다 약간 작은 정도이고 인구는 약 2100만 명이며 1인당 GDP는 $523이다. 1960년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으나 부존자원이 없고 마땅한 관광지도 없으며 오로지 농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상적이게도 여러 목적을 위해 적극적으로 구호사업을 펼치며 특히 도로를 포장해주고 있었던 중국의 China Aid(한국의 Koica)의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쉽게 목격할 수
지난 8월 3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개최된 제55회 PFA국제치학회 일본부회 연차대회가 삿포로 ACU회의연수시설 등에서 개최되어 PFA 한국회의 치과의사와 가족 총 24명의 방문단이 다녀왔다. 공식행사는 연차대회 하루 전 환영행사부터 학술대회와 공식행사 마지막 excursion까지 3일간 진행되었으며 일정 첫날 태풍 10호 산산이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긴장을 하게 되었지만 주최하는 대회측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진행에 문제없음을 확인하며 일정을 소화하였다. 한국에서 삿포로로 향하는 비행기는 태풍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지만 일본 내에서 참석하려 했던 많은 인원의 현지 회원들이 태풍으로 인하여 항공이나 기차를 이용해서 참석할 수 없었던 상태였으므로 아쉬움보다도 안전이 훨씬 커다란 문제였으니 자연재해나 자연의 힘에 사람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가도 다시금 생각하여 보기도 했다. 이번 일정의 1일 차는 지난 8월 30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출국의 설렘과 기상 상태의 우려가 섞인 상태로 출발하였으나 비행 중에 어려운 상황도 없었고 도착 후의 날씨도 흐린 날씨에 한국보다는 훨씬 시원한 상태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삿포로 시내로 가는
연구년을 맞아 해외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칼럼을 쓰게 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한국과 다른 환경에서 자녀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낯선 환경에서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외식 물가가 비싸고 한국처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가 멀어 주로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장을 보고 요리하고 설거지하는 일도 늘어났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미국 학교 숙제와 알림장, 아내가 한국에서 줌으로 등록한 학습지 수업 등 챙겨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을 제가 혼자 하는 것은 아니고, 아내와 함께 나눠서 합니다. 저는 그 와중에 의과학자 연수지원 과제로 UCI에서 유니티 VR 개발자 과정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10주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매주 과제가 나오는데 비개발자인 저에게는 상당한 도전입니다. 언어 장벽으로 수업 콘텐츠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워 한글로 쉽게 설명된 초보 교재를 e북으로 구매해 겨우 따라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치스러운 푸념일 수도 있습니다. 선배 교수님들께서는 모두 연구년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한때는 누군가가 책을 읽는 모습이 마치 봄날의 따스한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혹은 공원 벤치 어디에서든 사람들은 주변을 잊고 책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독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었고, 일상의 한 부분으로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모습이 사라져 버린 듯합니다. 이제는 머리들이 스마트폰의 밝은 화면에 숙여져, 끝없는 스크롤에 몰두해 있습니다. 책을 읽는 조용한 모습은 오히려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책을 들고 있는 사람, 혹은 길에서 소설을 손에 든 누군가를 마주치는 것은 마치 옛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낯설고도 그립습니다. 독서는 일상의 스크롤링보다 깊은 사고를 선사합니다. 그것은 공감, 상상력, 인내를 길러주며 우리의 마음을 넓게, 그리고 깊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이 평범한 행위는 점점 멀어져 가고
9월 28, 29일 제20회 경기국제종합학술대회(GAMEX)는 7200여명의 치과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에 타 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학술강연과 핸즈온 등은 여타 대회와 대동소이하지만 GAMEX만의 유니크한 정책포럼은 개원가의 핵심 아젠다를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정리하고 토론하며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GAMEX만의 특급 섹션이다. 학술대회에서 다루기에는 흥행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무거운 주제이며 단시일 내에 해결될 사안도 아니지만 치과계의 숙원이자 핵심 이슈에 대한 GAMEX의 지속적이며 참신한 기획과 진행은 큰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치과 급여진료 원가보전율이 66%로 진료할수록 손해인 건강보험 구조에서 한국, 일본, 대만의 #48의 발치수가를 절대 액수 및 각국의 물가를 고려한 빅맥지수로 환산해 한국의 저수가 현황을 객관적으로 나타냈다. 3국의 전문가들은 동일한 평가를 위해 동일한 파노라마를 제시하며 토론한 결과 물가 고려 시 한국은 대만의 3/7, 일본의 2/3수준에 불과한 것을 실증해 보였다. 향후 수가 협상이나 새 보험항목 개발 등에도 참고가 되며 향후 근관치료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다 하니 기대가 된다
치협은 지난 7월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구강관리정책개발특위’를 구성했다. 이 특위에서는 노인 관련 정책개발, 노인요양시설 역할 확대 등을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추어 치협의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서도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치과계의 미래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발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치과계에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꾸준한 활동을 보인 곳은 대한노년치의학회일 것이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이 학회에서는 노인의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연구해 왔다. 의과분야는 치과계 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 대한의학회 정회원으로 있는 대한노인병학회와 대한노인정신의학회가 노인들의 전신건강과 정신건강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해 오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노년학회, 한국노화학회, 한국장기요양학회, 한국노인간호학회 등이 고령화 사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학회는 1997년 (사)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를 결성하고 공동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의과분야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병원에서는 노인전문 외래진료과 및 센터 및 클리닉을 설치 운영 중이다. 서울대병원 본원은 ‘평생건강관
치협이 회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최신 개원 관련 정보만을 걸러서 전달하는 ‘진짜 개원 세미나’를 들고 지역 개원가를 찾는다.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식상한 개원 아이템 대신 실제 경험과 최신 데이터를 중심으로 축적된 경영 노하우 및 혁신 경영의 가능성까지 빠짐없이 짚어주는 행사로 눈길을 모은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 두 번째 세미나를 오는 11월 9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AI로 레벨업하는 병원경영’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칠 정석환 위원(한국인공지능교육연구협회)은 병원 경영에 있어 AI 도입이 시대의 흐름과 부합하는 혁신적인 전략임을 입증하는 내용으로, 치과병의원 전자차트 활용법과 효율적인 병원 전용 챗봇 제작 등 치과진료에 필요한 병원경영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연자인 강익제 원장(NY치과의원)은 ‘직원 친절교육 Manners makes the DAEBAK’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 치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환자 응대에 대한 섬세한 접근법들을 공유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이윤형 원장(예스미르치과의원)은 최근 치과 개원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폐업의
경기지부가 불법·과장 광고 근절과 강력한 법적 제재를 촉구했다. 경기지부는 ‘GAMEX 2024’ 기간 중인 지난 9월 27일 오후 발표한 ‘불법·과장 광고 근절을 위한 우리의 다짐’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지부 측은 “과도한 가격 할인, 자극적인 문구, 개인정보 유출을 유도하는 광고들이 국민의 구강 건강을 위협하고, 치과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음을 깊이 우려한다”며 “불법 과장 광고를 일삼는 자들은 심각성을 깨닫고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 광고물들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이를 통해 얻는 이득이 처벌의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국회와 관련 정부 부처에 법적 제재 강화를 촉구하며, 강화된 법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치과계의 자정작용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지부는 “치과계의 자정작용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신고정신과 분회, 지부, 협회의 문제 해결의지가 필요하다”며 “회원들은 불법광고물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하며,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신고 정신을 보여야 할 것이고, 협회나 지부에서는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는 방안들
임플란트 재식립 시 임플란트가 하악관에 침범하면 하치조신경이 손상돼 환자·의료진 간 의료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신경 손상 시 의료진이 스테로이드나 가바펜틴 성분의 항경련제를 처방하는 등 조치하면, 의료분쟁이 발생해도 합리적으로 환자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최근 임플란트 재식립 과정에서 하치조신경이 손상돼 문제가 불거진 사례를 공유했다. 임플란트 치료 중 신경을 손상시킨 경우는 환자·의료진 간 발생하는 의료분쟁 중 흔히 보고되는 사례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이번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50대 환자 A씨가 만성 복합치주염을 앓고 있다고 진단, 하악 좌측 제1뒤어금니(#36)를 발거 조치했다. 또 당일 임플란트 식립 및 골유도재생술을 시행한데 이어 해당 치아 부위를 소독하고, 항생제, 진통제를 처방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식립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또다시 #36 치아 부위에 임플란트 재식립술(2차 수술)과 골유도재생술을 진행했다. 아울러 당일 해당 부위 인근 신경 손상을 진단, 스테로이드제 등을 처방했다. 이에 환자는 치아 염증 치료 없이 무리하게 수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