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기공물 제작 의뢰서를 따르지 않고 기공물을 제작하면 치과기공사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는 법조항을 삭제하고, 자격정지로 대체하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복지부는 법 개정 이유가 다른 의료기사의 경우 의사 지도 감독 없이 업무를 하다 3회 이상 자격정지를 받아야만 면허가 취소되는 것과 비교해 과도한 규제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복지부가 완화 시키려는 의료기사법 관련 조항은 지난 2011년 4월 국회에서‘지도치과의사제’를 폐지하는 대신, 부정기공물 유통 방지 대책으로 고심 끝에 신설한 조항이었다. 당시 18대 국회는 이 조항뿐만 아니라 부정기공물의 효과적 감시를 위해 기공물 제작을 의뢰한 치과의사가 기공물이 적법하게 제작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한편, 해당 기공소가 이를 거부하면 면허 자격정지 처분도 받을 수 있게 했다.‘지도치과의사제’ 폐지로 인해 활성화될 수 있는 부정기공물 유통을 차단키 위한 2중 3중의 법적 잠금장치를 마련했던 것이다.이번 복지부의 의료기사법 개정 추진은 부정기공물 양산으로 치과계 의료 질서 혼란은 물론, 국민 피해가 가중돼서는 안 된다는 당시 법 개정 정신을 송두리째 뒤
최근 치협 이사회 승인을 통해 학회 명칭을 변경한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조영식·이하 학회)가 ‘예방치과 진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학회는 지난 19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학회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대한구강보건학회의 명칭을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로 변경하는 안이 통과됐다. 학회는 명칭 변경을 계기로 개원가의 ‘예방치과 진료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 조영식 회장은 “학회 명칭 변경을 계기로 새로운 50년을 바라보는 미션과 비전을 만들겠다”며 “개원의와 치과위생사의 예방치과진료 역량 강화와 구강보건의료의 공공성·형평성 강화 등을 목표로 학회 조직과 활동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학회는 오는 12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7층 대강당에서 ‘대한구강보건학회, 대한민국의 치과 진료의 흐름을 치료(cure)에서 관리(care)로의 전환을 선언하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학회 보험이사를 맡은 박덕영 교수의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중보건위원회 위원 당선을 축하하는 모임도 진행된다. 또 31일~11월1일에는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
올해 2015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DEET) 응시자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투스청솔 집계에 따르면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실제 응시자는 6806명(의학계열 5578명, 치의학계열 1230명)으로, 전년도 9131명(의학 7589명, 치의학 1442명)보다 2223명(24.6%) 줄어들었다. 이는 올해부터 상당수 대학들이 의전원, 치전원을 폐지하고 다시 학부로 의대와 치대를 선발하는 데 따른 것이다. 2015년도 의전원과 치전원 모집정원은 1742명(의전원 1242명, 치전원 500명)으로 지난해 2217명(의전원 1687명, 치전원 530명)보다 475명 감소했다. 정원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MEET, DEET 응시자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시자의 정원 대비 경쟁률은 의학 계열은 4.49대 1, 치의학 계열은 2.46대 1로 전년도 경쟁률 의학 계열 4.95대 1, 치의학 계열 2.97대 1 보다 떨어졌다. 한편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서 의·치과 대학으로 전환하는 대학들은 전환 시점부터 의·치과대학 입학정원의 30%를 의무적으로 4년간 정원 내 학사 편입학(본과 1학년)으로 선발하게 돼 편입학 정원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기세호·이하 위원회)가 29대 집행부 출범 후 첫 회의를 열어 위원회 현안 및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위원회는 지난 9월 24일 서울 팔래스호텔 제이드홀에서 초도위원회를 열어 각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한편 위원회 주요 업무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사진.특히 이날 위원회에서는 기존 은퇴/신규 예정 치과의사 양도·양수 프로그램(멘토링)에 대해 양도·양수부분과 순수 멘토링 제도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이와 관련 멘토링의 경우 멘토로 참여할 인원을 각 지부 또는 구회를 통해 추천받고 멘티 희망자의 이력을 세부적으로 작성하는 등 전체적인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아울러 치과병의원 운영에 필요한 서식들을 집대성한 치과종합서식집 발간 및 홈페이지 오픈이 1년을 넘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자료 업데이트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위원회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세미나의 경우 10월 말 또는 11월 초 경 치과의사들의 다양한 진로 등을 주제로 개최키로 잠정결정하고 추후에도 회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기로 했다. 한편
서울 시내에서 불법 치과 의료광고로 의심되는 외부광고가 가장 많이 행해지고 있는 지역은 강남을 필두로 서대문구, 광진구·성동구 일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임플란트’, ‘교정’, ‘보철’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뜨는 스페셜링크나 배너 형태의 키워드광고 중 일부도 여전히 의료광고 심의를 피해 불법으로 홍보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배철민·이하 심의위)는 최근 남윤인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복지부 국정감사자료로 공개한 ‘불법 의료광고 증가(본지 2257호 10면 게재)’ 자료와 관련, “치협은 올해부터 자체적인 인터넷매체 키워드광고 검색과 현지조사를 통해 의료광고 모니터링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불법 의료광고에 무심한 회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심의위가 올해 1월 7일부터 9월 15일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법위반 의심 광고로 분류한 광고 수는 총 649건. 이들 광고를 한 의료기관 수는 총 46개다. 현지조사에서는 신사·잠원·논현 등 강남구 일대에서 의료법 위반으로 의심되는 의료광고가 46개로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이어 신촌·이대 등 서대문구 일대에서 39개,
일평생 치과계를 아끼고 헌신해온 김인철 치협 고문이 지난 9월 25일 별세했다. 그동안 투병 중이었던 김인철 고문은 향년 88세(1927년생)를 일기로 끝내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개성 출신으로 6·25전쟁 이후 남쪽으로 피난을 왔으며, 유족으로 2남 1녀를 두고 있다.치협은 김 고문의 장례를 협회 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최남섭 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장의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권태호 서울지부 회장이, 호상은 이병태 원장(이병태 치과의원)이 맡는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층 5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선·후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결식은 (26일 현재) 27일 오전 8시에 거행될 예정이다. 김인철 고문은 1949년에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1957년 해군 소령으로 전역했다. 서울치대 보철학교실 주임교수, 공직지부 회장,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 경희치대 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1976년 4월 17일부터 1978년 4월 1일까지 제14대 치협 회장을 역임했다. 학자로서의 공을 인정받아 치협 제3회 협회대상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국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해 국민포장을 수상했고, 치과계 공적을 쌓아 치협 제15
“치마를 입고 체어에 누워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자꾸 제 다리를 흘끔흘끔 쳐다보는 것 같아 불쾌했어요.”최근 의료기관 이용자들이 진료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개원가에서도 치과진료 시 성희롱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성적 요구 불응시 불이익도 성희롱지난 18일 인권위가 발간한 ‘진료과정 성희롱 예방안내서’(이하 안내서)에 따르면 ‘진료과정의 성희롱 예방기준안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에서 의료기관을 이용한 응답자의 11.8%가 진료 시 ‘성적 불쾌감’이나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인권위에 성희롱을 당했다며 진정을 제기한 사례 가운데는 의료진이 진료 중 ‘몸매가 예쁘게 생겼다면서 몸을 위아래로 훑어봤다’거나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해 이야기 했다’는 내용 등이 있다.안내서에서는 직위를 이용해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요구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등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정의하고 있다.따라서 의료진의 성적인 말과 행동으로 인해 의료기관 이용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나 성적인 농
최근 대한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이하 치기협)가 기공사를 의료기사에서 분리해 별도의 직역으로 규정하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하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치과계의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치과의사 및 의료기사 직종뿐만 아니라, 업계와 마찰을 가져올 수 있고, 장기적으로 치과 시장의 혼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9월 12일 이목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치과기공사를 의료기사에서 분리해 의무기록사, 안경사 등과 같이 별도의 자격으로 명시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발표가 있고, 치과계 일각에서는 “치기공계가 법적인 지위 격상을 바탕으로 외국의 ‘보철사’처럼 독립된 의료행위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치기협은 지난 9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기공계는 한해 졸업생만 1700여명이 쏟아져 나오고, 10년 동안 기공료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등 매우 황폐해져 있다”며 “치과의사의 영역을 침범할 의도는 절대 없으며, 다만 해외기공물의 수주나 수출 등 기공산업의 해외진출에 목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춘길 회장은 “24대 집행
치협 “국민건강권에 도전…좌시 않겠다”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이하 치기협)가 치과기공사를 의료기사에서 분리해 별도의 지위로 명시하는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복지부를 통해 치과의사의 지도·감독 없이 업무를 할 경우 기존의 ‘면허 취소’를 ‘자격정지 2개월’로 완화하는 개정안을 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치기협의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이 결국은 치과기공물 제작에 있어서 치과의사의 의뢰가 있어야만 한다는 현행법의 근간을 흔들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당장 치협은 “의기투합해 불법기공물을 단속해야 할 복지부가 거꾸로 불법기공물의 제작을 방조하고 있는 꼴이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검토서’에 따르면 기존 의료기사법 제21조(면허의 취소 등)에서 3의 2 조항인 “치과의사가 발행하는 치과기공물제작의뢰서에 따르지 아니하고 치과기공물 제작 등 업무를 한 때(면허를 취소한다)”를 삭제하고, 제22조(자격의 정지) 2의 4로 위 조항을 옮겨,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면허자격을 정지’하는 쪽으로 처벌규정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첨부
의료기사들의 독립적 권한을 강화하려는 법안들이 국회에 잇따르고 있다. 김명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9월 25일 현행 의료법에서 시행령에 포괄위임하고 있는 의료기사의 업무범위를 법률로 규정하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의료법에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 등의 업무범위를 법률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사의 업무범위를 시행령에서 다루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입법 취지다. 이에 앞서 이목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9월 12일 의료기사의 범위에 속해 있는 치과기공사를 분리해 의무기록사, 안경사 등과 같이 별도로 자격을 명시하고 업무범위도 의료법에 담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관련기사 본지 2257호 10면.이에 치협은 “의료전달체계의 혼란을 가져오고 치과계 구성원 간 화합을 저해하는 법안”이라고 즉각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 안경사법 추진 논란또 최근에는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안경사법’ 추진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대한안과학회 및 대한안과의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다. 노 의원은 앞서 지난 4월 안경사의 고유·독립 업무를 규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고성희)이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 치과대학(학장 Erwan Sugiatno)과 교수 및 학생 교류와 공동 연구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사진. 양 대학은 지난 12일 강릉원주치대 개교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내방한 Erwan Sugiatno 가자마다치대 학장 등 관계자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009년에 이어 재체결된 것으로 양 대학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2013년에는 박덕영 강릉원주치대 전 학장과 한진우 치의예과장이 가자마다치대 설립 65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개최된 ‘The International Symposium on Oral and Dental Sciences’에 참석한 바 있기도 하다.
치과분야 최초로 보건복지부 치과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한 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박영국)이 지난 16일 치과병원 지하1층 로비에서 인증획득 기념식 및 인증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임영진 경희의료원장과 최도영 경희대한방병원장 등을 비롯한 내외귀빈 및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용엽 QI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인증 과정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함께 치과병원 QI부장 최용석 교수(영상치의학과)가 인증준비과정에 대한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이어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이 박영국 병원장에게 인증서 및 인증패를 전달했으며, 축하케익커팅 및 인증현판 제막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2010년부터 시행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은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부터는 치과병원에 대해서도 자율신청을 받아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 인증’을 획득한 전문조사위원에게 현장조사를 받았으며, 조사결과 전체인증기준·인증필수항목·영역별기준에서 모두 ‘충족’ 판정을 받아 8월 7일자로 오는 2018년 8월 6일까지 4년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