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가 5월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치과계의 관심사를 주로 다루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경우 21대 국회에 이어 이번에도 여소야대의 상황을 이어가게 된 가운데 현재까지 22명의 여야 의원들이 해당 위원회에 지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9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21대 보건복지위원회의 위원정수는 24명으로,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힘 10명, 비교섭단체 2명 등이었다. 다만 21대 후반기 국회의 경우 등원에만 53일이 걸렸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원 구성 과정에서 여야의 대치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개원 직후 열리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로부터 3일 안에 상임위원장이 선출돼야 하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형태의 갈등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국회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21대 당시와 비교해 상당 폭 물갈이가 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누가 위원장으로 선임될 지에도 국회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치과계로서는 지난 회기에서 아쉽게 폐기된 핵심 법안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동시에 민생 현안을 반영한 새로운 의제를 제시해야 할 기로에
보험급여 서비스의 필수 포털 ‘요양기관 정보마당’ 사용의 새로운 매뉴얼이 배포됐다. 이번 매뉴얼에는 요양기관 정보마당의 개요부터 각 항목의 세부사항, 사용법 등이 상세히 수록됐다. 특히 치과의 경우 ▲노인틀니 급여 관리 ▲노인틀니 유지관리행위 ▲치석제거 ▲임플란트 ▲선천성 악안면 기형 ▲아동치과 주치의 등록 관리 등의 전산 처리 방법이 실제 포털 이미지와 함께 상세히 수록돼 있다. 뿐만 아니라 전산 과정 중 흔히 발생하는 문제와 원인, 해결책도 안내됐다. 이 밖에도 매뉴얼에는 비급여 보고 자료 접수 절차, 건강보험 자격 확인 등에 관한 전산 절차, 각종 서식을 상세히 제공한다. 이에 평소 요양기관 정보마당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데스크 직원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뉴얼은 ‘요양기관 정보마당 → 공지사항’에서 전문을 받아볼 수 있다.
내년 의대 정원이 1509명 증원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5월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 승인했다. 이로써 27년 만에 전국 의대 정원이 1509명 증원돼, 2025학년도에는 40개 의과대학에서 총 4567명을 모집하게 된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대입 시행 준비, 비상진료체계의 원활한 운영, 의료개혁 5대 재정 투자 등 교육부, 복지부, 재정당국 등 관련 부처가 의료개혁에 필요한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재의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고 숙련인력 중심으로 중증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가 개선과 평가 기준 마련, 인력 운영체계 개선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2025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승인되며 27년 만에 의대 정원 증원이 확정됐다.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전공의들이 갈등과 대립을 거두고 수련병원으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거듭
치과위생사 10명 중 8명은 치매 환자의 치과 진료에 대한 교육을 못 받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임상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치매 환자의 치과 진료에 대한 임상 치과위생사의 지식 수준 조사’(저 김나현, 문소정)에서는 1년 이상의 임상 재직 치과위생사 22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조사 분석 결과 설문 대상자의 87.7%가 치과에 치매 환자가 내원한다고 응답한 데 반해, 전체 84.5%가 치매 환자의 치과 진료에 관한 교육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이들에게 치매 환자의 약물 부작용, 의사소통에 관한 문제를 냈을 때 정답률이 낮게 나왔다. 특히 꼬집기 등 치매 환자의 부적응 행동에 관한 대처 문항에서는 정답률이 5.9%로 가장 낮았다. 다만 ‘치매 환자가 이동할 때에는 환자에게 설명 후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다’ 등 일반 환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한 문항들은 상대적으로 정답률이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우선 치과 의료기관 내 치매 환자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에 관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치매 환자 관련 교육 프로그램 마련은 물론, 치매 환자 진료에 대한 매뉴얼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난 5월 9일 선배님의 갑작스러운 부음을 받고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전 임 후배로부터 선배님의 근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아직 건강하시구나 생각했는데 이 어인 청천병력 소식입니까. 선배님은 광주를 떠나 멀리 계시더라도 수십여 년 간 치과계를 위하여 함께 걱정하고 토론하고 결국 뜻을 같이하며 살아온 세월의 정이 얼마인데 그렇게 홀연히 가신단 말씀입니까. 黃一正(황해순)선배님은 1940년 7월 7일에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태어나 명문인 목포고등학교. 서울치대(16회)를 졸업하시고 본교부속병원에서 인턴 수련 후 군입대 제대하시고 1968년에 지방 광주시에서 치과개원을 하셨습니다. 바로 광주치과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전남치과의사회 총무이사,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초대-2대 회장, 광주치과의사신협 2-3대 이사장, 전국치과의사신협 이사장협의회장, 치협 감사, 치협 의장 등 개원하고 계신 40여 년 동안 치과계의 발전과 국민구강을 위하여 참으로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광주치과의사회관 건립 시(1991년)에는 직전회장으로서 1000만원을 건립기금으로 선득 기부하시어 모든 회원이 후원에 참여, 쉽게 숙원사업인 회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선배
“여러분들이 앞으로 치협을 이끌어갈 주인공입니다. 치협은 여러분들의 자산입니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5월 28일 강릉원주치대를 방문, 치대생을 대상으로 ‘치협 소개 및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의사 회원들을 위해 치협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공유하고, 30년 이상 개원의로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에 대해 소개하고, 치과의사 면허 취득 후 치협 회원으로서 국민 구강건강과 치과의사의 권익 발전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치협 설립 목적과 회원 관련 법률 ▲회원의 권익 보호 및 발전 ▲회원의 자격, 권리, 의무 ▲주요연혁 ▲시도지부 ▲보수교육 등 치협 주요 현황과 치과의사의 의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매해 치협 임원들이 수가 협상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치협의 활동이 치과의사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치협 100주년 소식을 전하며, 우리나라 치과의사 선배들이 일궈놓은 치과계 역사를 소개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협 건물을 소개, 이는 치과의사 선배들이 남겨준 자산이자 앞으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가 오는 10월 맞이하는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를 치과계 모두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선치대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는 지난 5월 21일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치호인의 밤 행사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는 최치원 총동창회장, 민정범 조선치대 학장, 김응호 행사위원장, 김세연·한욱 총괄팀장, 박래성 학술이사 등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총동창회는 10월 12~13일 예정된 ‘치호인의 밤’ 행사와 개교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준비 상황과 개요를 설명했다. 먼저 12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리는 ‘치호인의 밤’은 조선치대 1기부터 45기까지 세대를 초월해 모든 동문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조선치대 50년 발자취 영상 시청 ▲작고 동문 추모식 ▲자랑스러운 치호인 상 시상식 ▲축하공연 ▲만찬 등으로 구성됐다. 기념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는 10월 13일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00세 시대의 dentistry’를 대주제로 삼은 학술대회는 김응호 행사위원장을 구심점으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강
국제치의학회(ICD) 한국회가 법인화를 통해 사회적 나눔 활동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ICD 한국회는 ‘2024년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인증식’을 지난 5월 26일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홀에서 개최했다. 우선 이날 총회에는 ICD 한국회의 법인화 추진을 위한 정관개정 순서가 있었다. 법인화를 통해 봉사, 기부금 조성 등 사회적 나눔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한다는 취지다. 이에 ICD 한국회는 기존 정관을 ‘사단법인 국제치의학회 정관’으로 명명하고, 목적·사업·회원·임원·회장·이사회·총회·재무 등 법인화를 위해 갖춰야 할 여러 제반사항을 정관에 반영했다. 이어 이날 참석 회원들은 박수를 통한 만장일치로 정관 개정에 동의했다. 신입회원 인증식에서는 전성원 원장(두리치과의원)과 양은비 원장(서울수락치과의원) 등 2인이 인증서 수여에 이어, ICD 선서를 통해 새로 입회했다. 그 밖에도 이날 자리에서는 ICD 한국회의 지난 한 해 활동과 회무를 돌아보는 한편, 김은교 테너, 여정윤 메조소프라노, 전지호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이어져 총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참석 내빈으로는 이재천 ICD 한국회 회장, 장호열 ICD 국제회장, 권긍록 ICD 한국회 차기회장을
부산지부가 지역 사회의 그늘을 걷어내기 위해 그린 위에서 정성을 모았다. 부산지부는 지난 5월 19일 해운대 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회원과 함께 어려운 우리 이웃을 후원하기 위한 ‘제21회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영남 5개 지부 임원, 유관단체 대표, 치과업체 대표와 회원 등 35조 14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4회를 맞이하는 구·군치과의사회 대항전으로 나눠 펼쳐졌다. 개인전 우승은 정상훈 회원에게 영광이 돌아갔고, 대항전은 지난해에 이어 동래구치과의사회가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종료 후 지난 ‘BDEX 2024’에서 화려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윤 정의 축하 공연에 이어 시상식 및 경품 추첨으로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자선골프대회인 만큼 불우이웃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됐던 멀리건 판매 수익과 회원들의 기부금 173만 원, 작년까지는 버디 1개당 1만 원을 후원했던 김기원 지부장이 올해는 버디 1개당 2만 원을 후원한 특별후원금 등 총 277만 원 성금 전액을 (사)부산시치과의사회 나눔봉사단에 전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게 됐다. 김기원 부산지부장은 “어려운 우리 이웃을 생각하는 자선골프대
최근 치과계 내부에서 개원 질서를 파괴하는 행태로 지탄받고 있는 불법 위임 진료를 바라보는 환자 대중들의 시각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특히 일부 환자들의 경우 자신들이 최근 방문한 치과의 진료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진료 자체에 대한 불만과 위임 진료 문제를 연계하면서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맘카페나 지역 육아 커뮤니티 등에서 자신의 치과 진료 후기를 토대로 불법 여부를 문의하거나 관련 기관 신고를 암시하는 게시물이 최근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유명 맘카페에 게시 글을 올린 한 환자는 “20대 치과 직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크라운 진료를 하는데 이래도 되는 건가 하고 생각만 하다 그냥 지나갔다”며 “나중에 교합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고민 중”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 글에는 순식간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같은 치료 사례가 명백한 불법 위임 진료라고 지적하며, 재검진을 요구하거나 다른 치과에 가서 다시 정밀 검진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는 의견들이 대다수였다. 또 다른 지역 기반 커뮤니티에서도 “정기적으로 믿고 가는 치과에서 아이의 유치 충치를 직원이 직접 치료하더라”며 “엄연히 치과의사가 해야 하는
극심한 저출생과 학령 인구 저하로 일부 대학의 존립 위기론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돌파구를 치과대학 신설로 찾겠다는 움직임이 충청북도의 한 대학에서 포착됐다. 이는 과포화 상태인 국내 치과의료 실태를 외면한 이기주의적 행태가 아니냐는 비판이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는 지난 5월 28일 치과대학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립 치과대학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 같은 교통대의 행보에 치과계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충북도의 치대 신설 요구는 지금까지 수차례 제기와 좌초를 반복해 왔다. 하지만 교통대가 전면에 나선 전례는 없었다. 지난해 11월 충북도가 치과대학 등 설립을 위한 민관정 위원회를 출범시킬 당시에도 교통대는 외부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이는 당시 교통대에 국립치대 유치 타당성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교통대가 이번 국립치대 신설 계획을 들고 나선 배경에는 충북대학교가 있다. 교통대와 충북대는 2027년 3월까지 통합대학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즉, 의과대학 및 병원을 보유한 충북대와 통합이 이뤄지면, 국립치대를 유치할 수 있는 외적 타당성이 발생한다고 교통대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현재 충북대병원은 교통대가
매해 치과 개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바야흐로 개원 치과 2만 시대를 목전에 뒀다. 본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통해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의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22년에는 1만90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에는 1만9332개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기준 한의원(1만4617개)보다 많으며, 일반 의원(3만5951개) 수도 내과·안과 등 진료과목 수와의 비율을 고려하면 월등히 많은 수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치과의원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평균 257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치과병원 수는 4개가 증가했다. 또 활동 중인 치과의사 수도 2만6522명에서 2만8459명으로 4년 새 2000명 가량 늘어났다. 다만, 2020년부터 1년마다 치과 개설 증가폭이 328개, 262개, 181개로 감소해 개원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 같은 추세가 지속돼 앞으로 개원 치과 수가 매해 평균 112개 이상 늘어나면, 늦어도 오는 2030년에는 치과 수가 2만 개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개원 경쟁 심화 스트레스 늘어 이처럼 매년 치과가 늘어남에 따라, 일선 개원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