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홍길동치과의원’처럼 원장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치과가 전국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띄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이른바 ‘이름형 치과’는 개원가에서 점차 추억의 이름이 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전국의 지자체 인허가 데이터를 토대로 현재 영업 중인 ‘이름형 치과’를 분석한 결과, 1970~80년대는 ▲1975~79년 47.4% ▲1980~84년 44.9% ▲1985~89년 42.4%로 이들의 ‘전성시대’였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서며 ▲1990~94년 35.9% ▲1995~99년 22.2% 등으로 꺾이기 시작했고, 2000년대에는 ▲2005~09년 7.1% ▲2010~14년 6.24% ▲2015~19년 4.9% ▲2020~24년 4.3% 등으로 그 비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2025년 개원한 치과 기준으로는 단 1.4%만이 치과에 원장 이름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과 이름이 시대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변모하고 있는 것인데, 최근에는 브랜딩 중심의 개원 전략이 확산하면서 진료 철학이나 진료 범위, 감성 키워드를 반영한 ‘컨셉형 네이밍’이 보다 널리 쓰이고 있다. 반면, 치과 이름에 원장의 실명을 포함할 경우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미술동아리인 ‘상미촌’이 예술로 써내려간 50년의 기록이 한 공간에 펼쳐졌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상미촌은 ‘제50회 상미전’ 개막식을 지난 20일 Space22 갤러리에서 열었다. 이번 전시는 ‘삶’을 주제로 1기부터 50기까지 세대를 아울러 동문과 재학생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1973년, 정필훈·윤봉윤·곽명훈 등 당시 예과생 3인이 뜻을 모아 시작한 상미촌은 ‘미를 숭상하는 사람들이 모인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예술과 치의학의 접점을 찾아 왔다. 당시 예과 문리대에서 이들 3인이 미전을 펼쳐왔던 것이 모태가 됐고, 1975년 이승우 전 학장이 초대 지도교수를 맡아 부실이 확보되면서 정식 미술반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상미촌 창립 멤버인 정필훈 전 서울치대 학장을 비롯한 OB 작가와 50기 김연주 학생 등 재학생 다수가 참여해 수묵, 유화, 아크릴 등 다양한 매체로 ‘삶’을 이야기했다. 수술대 위의 얼굴을 평생 캔버스 삼아온 정필훈 전 학장은 수묵과 커피를 혼합한 아크릴 회화부터 유화 등 다채로운 작업으로 후배들과 세대를 초월한 대화를 시도했다. 정필훈 전 학장은 “치의학은 Science and A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지난 7월 18일 광명시와 지역 주민의 구강공공보건의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박승원 광명시장, 김선영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 양일형 서울대치과병원 기획조정실장,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찾아가 구강 검진과 예방 치료를 지원하고, 노인과 아동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 교육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내 구강공공보건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광명 시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광명시 취약계층을 위한 구강건강 증진 서비스 연계 및 협력 ▲지역주민 대상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관악서울대치과병원·광명시 공공의료사업 등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협약에 앞서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6월 10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장애인 33명에게 구강 검진, 레진, 스케일링, 구강위생 교육 등을 시행한 바 있다. 박승원 시장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올바른 구강 관리를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욱 촘촘한 구강건강 서비스를 제공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의료취약계층 아동·청년을 위한 구강 의료 지원을 위해 손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7월 9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빌딩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 비장애·장애 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치과 진료를 공동 지원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치료 시급성이 높은 대상자에게 우선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 및 희귀·난치 질환을 지닌 아동에겐 개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료가 병행된다. 황영기 회장은 “국내 구강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권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초록우산도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무 원장은 “우리 병원은 100년 넘게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국민 구강건강과 치의료 형평성 확보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초록우산과 함께 의료취약계층 아동과 청년들이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치아 파절 등 응급 상황에 어르신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큰 호응을 얻었다.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이 지난 11일 고양시 대화복지관에서 어르신 약 90명을 대상으로 ‘노인 일자리 안전교육’의 일환인 구강 관리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일자리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구강 관련 사고와 부상에 대비하고, 일상 속 실천 가능한 예방 관리법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교육 현장에서는 ▲치아 파절 및 탈락 시 응급 대처법 ▲지혈 실패 시 대응법 ▲보철물 탈락 시 조치 등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응급 대응 매뉴얼이 제시됐다. 특히 위급 상황 시 침착한 대처와 조기 내원의 중요성, 전문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방 차원의 구강 관리법도 함께 다뤘다. 구강건조증과 상처 감염의 상관성을 설명하고, SLS(소듐라우릴설페이트) 무첨가 치약, 무알코올 가글 등 올바른 구강 관리 용품의 선택 기준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침샘 마사지, 구강 유산균 섭취를 통한 유익균 증가 등 노년층이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관리법도 제시됐다. 사과나무치과병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갑작스러운 구강 부상 상황에 슬기롭게 대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의 임상 교육 프로그램 ‘메가스쿨 티처스2: 특급보충수업’이 지난 12일 대전·부산 강연을 끝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경기·전북·전남·강원·대전·부산 등 8개 지역을 돌며 실질적인 임상 노하우를 제공했다. 정규 연자 14인, 지역별 특별 연자 4인을 포함한 총 18인의 연자가 전국 주요 도시를 직접 찾아가며 물리적·지역적 한계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임상 지식의 향연이라는 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강원(이재관 교수), 대전(유상준 교수), 전남(이원표 교수), 전북(피성희 원장)에서는 수강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했다. 강의 주제는 ▲iGBR 효과 ▲임플란트 주위 골결손부 해결 ▲디지털 임플란트 보철 ▲상악동 거상술 ▲발치 즉시 식립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연자들은 실제 임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술기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 수강생은 “현장에서 겪는 고민들을 명쾌하게 해결해준 강의들이 인상 깊었다. 실질적 팁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메가스쿨 3기 등록을 고려하던 예비 수강생들에게는 이번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차세대 글로벌 연자 발굴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인 ‘MEGA’MIND(이하 메가마인드) 2026’ 참가자를 오는 9월 1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메가마인드는 전 세계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국제 경연 프로그램으로, 임플란트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승자에게는 글로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임상 역량과 연자로서 커리어를 함께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65개국에서 총 550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122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국가별 예선, 대륙별 라운드, 최종 파이널 라운드까지 총 세 단계로 구성된다.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메가마인드 공식 홈페이지에 15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발표 자료와 함께 신청 등록하면 된다. 발표 주제나 형식에 제한이 없으며, 어떤 임플란트 시스템을 사용했는지도 관계 없이 참가할 수 있다. 1차 국가별 라운드는 온라인(ZOOM)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어 또는 영어를 선택해 발표한다. 1차 국가별 라운드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달러가 주어지며, 우승자의 케이스는 물론, 참가자 중 메가마
구강악안면외과가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지난 13일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제7회 ‘턱·얼굴의날’ 기념 대국민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구강악안면외과’로 주제로 구강악안면외과의 전문성을 일반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다수의 시민들이 참여해 턱관절 건강, 얼굴 비대칭 체크, 외상 및 종양 관련 설명 등 구강악안면외과 상담을 받았다. 또 양악 수술, 사랑니 발치, 구강암 등 구강악안면외과 지식을 묻는 설문 참여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치의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등이 힘을 보탰으며, 특히 서울시치과위생사회가 적극 협조하면서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밖에 오스템임플란트, 메가젠임플란트, 레이덴트, 센트디아 마우스워시, 모어덴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턱·얼굴의 날은 지난 2016년 7월 21일 대법원에서 내려진 보톡스, 필러 사용 적법 판결을 기념하고자 제정, 구강악안면외과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에 의의를 두고 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매년 턱과 얼굴 수술이 치과
덴탈 밀링머신 전문기업 아름덴티스트리가 오는 8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전 본사에서 ‘ADS 2025’(Arum Dentistry Symposium 2025)를 개최한다. ADS 2025는 실제 장비 유저와 예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으로, 기공소 현장에서 겪는 고민과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행사는 ‘Fly To The Next Level’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 도약을 준비하는 기공사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름덴티스트리의 신제품 A시리즈 론칭 발표와 함께, 기공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 세미나, 프리미엄 다이닝, 100% 당첨 경품 추첨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세미나 연자로는 진영근 미담치과 실장이 심미보철 제작을 위한 ARENA Star 활용법, 최준호 초이덴탈랩 소장이 All on X 보철의 설계와 구조 이해, 조용완 원치과기공소 소장이 디지털 전환기에서의 기공소 생존 전략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아름덴티스트리 내부 교육팀도 ApexMill 기능 안내 및 활용 팁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는 기공소당 최대 2인까지 참석 가능하며, 참가비는 6만 원이다. 단
대한치주과학회가 치과 포털 ‘덴올(DenALL)’을 통해 진행한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 ‘수요세미나’가 지난 6월 25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는 오스템임플란트와 공동 주최로, 지난 4월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정기적으로 방송되며 총 24강이 진행됐다. 강의는 전국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교수진과 저명한 치주과 전문의들이 맡아, 치주질환의 분류부터 임플란트 주위염에 이르기까지 치주 치료 및 임플란트 시술 전반을 체계적으로 다뤘다. 특히 ▲치주질환 분류(2강) ▲비외과적 처치(4강) ▲외과적 처치(5강) ▲임플란트 외과 처치(7강) ▲임플란트 주위염(6강) 등 각 세부 주제를 균형 있게 구성해 실전 임상과 연계 가능한 내용으로 채웠다. 라이브 강의에서는 실시간 Q&A를 통해 수강자들의 임상적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적극 소통도 이뤄졌다. 세미나의 실시간 평균 조회수는 1350건, 시청자는 평균 159명에 달했고, 이후 제공된 다시보기(VOD) 콘텐츠는 평균 2200여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총 5만4000여 건에 이르는 등 관심을 끌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치과의사들의 치주과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다는 것을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