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 소식을 자주 전하다 보면, 저를 처음 만난 분들은 제 고향이 거제도라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이곳은 저 또한 공중보건의 복무 때문에 처음 와 본 장소입니다. (고향 집이 부산이라 선택한 곳일 뿐...) 성격상 밖에 잘 다니지 않아 여전히 어색한 도시지만, 그래도 3년간 지내다 보니 이제는 조금 알 것도…
제가 페이할 때 치의신보에 글을 한번 적은 적이 있다. 한 12년 전의 일인데, 참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다. 그때 기고한 글의 제목도 아마 “선배님 어떻게 하면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나요?” 였을거다. 인생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는데 선배들은 한결같이 소위 말하는 대박 치과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으…
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실내운동보다는 실외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실외운동족 중 하나인데, 2년 전에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얻기 시작해 요즘에는 등산을 즐기기 시작한 요즘 말로 ‘등린이’입니다. 평일에는 일하느라 등산을 못 하지만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주말을 이용해 산에…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대열에 들어 모든 분야에서 위상이 높아졌다. 거기에 따른 도덕과 질서의식 또한 세계 언론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빈곤과 기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접할 때면 가슴 한편으로는 동정과 책임을 느끼면서도 정작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
윈도우 카드게임을 기억하시나요? 솔리테어라고 하는 카드게임 말입니다. 솔리테어란 본디 혼자서 하는 카드게임을 뜻하는 것이고, 우리가 즐겼던 게임의 이름은 클론다이크입니다. 덱을 한 장씩 내리는 것과 세 장씩 내리는 방법이 존재하며, 숫자로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과 달러로 계산되는 베가스 식이 있…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요즘 유행하는 모바일게임의 광고카피처럼 2…
금년 여름 임기가 끝난 정부 산하기관이 위촉한 ‘위원’으로 활동을 했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과 그리 친하지는 않았고, 최근에는 COVID-19로 인해 직접 참석도 못하고 화상으로 회의를 하는데도 필자에게 친분을 표시하곤 하고, 필자가 사적으로 부탁하는 것도 스스로 나서서 해결해 주려 할 정도이다…
올해 국가고시를 보는 학년들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으로 실기시험을 보게 됩니다. 참 어쩌다 보니 군대를 다녀오게 되고 처음으로 실기를 보는 세대가 되고 나니 한편으로는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하는 거라면 긍정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기사로 올라갔을 때…
동네 어르신들 보면 가끔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도 난다. 국민학교 6학년 내일이 개학날, 8월 24일이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우리 가족과 함께 살던. 엄마가 불과 몇 달 전까지 병 수발을 하셨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 6월 15일로 기억하고 있는데, 우리 가족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다…
코로나19, 낯설고 기이한 상황이 지극히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었습니다. 코로나19는 안정된 삶의 터전을 강타하였고 우리의 일상은 다소 불안하고 우울해졌습니다. 의료인도 환자도 조금씩 우울한 요즘입니다.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년 반 이상이 흘렀습니다. 신종…
오늘도 출근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내가 탄 버스는 항상 앞으로만 간다. 후진, 즉 뒤로가지 않는다. 그렇듯 나도 내 인생에서 앞으로 가기만 했다. 다시 말해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부끄럽고 창피한 세월일지 몰라도 비로소 한번 치과의사로서의 지난날을 돌아다 보았다. 치과의사…
벌써 코로나가 시작된 지 2년에 가까워졌다. ‘여름에는 괜찮아지겠지?’ 라던 작년 봄의 걱정이 무색하게 코로나는 여전히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 코로나가 누구의 예상보다도 장기화되면서 사회도 처음엔 허둥대는 듯 하더니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 듯 보인다. 특히 나는 학생으로서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