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조금 지쳐있으며, 치과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혹독한 겨울도, 봄을 막을 수는 없듯이 언젠가는 메르스나, 사스 이야기를 하듯 코로나19의 이야기를 회고하는 날이 분명히 올 것입니다. 출근길 도로에 피어 있는 꽃은 하루가 다르게 풍성해지고 있고 봄이 왔다는 것을 알려…
“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요.” 동료 치과 원장님들이 고충을 토로할 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저처럼 지방 소도시에서 개원한 치과는 대도시보다 구인난이 더욱 심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지만, 지금은 그 문제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졌습니다. 이 비결에 대한 저만의 노하우를 공…
지난 회에서는 전반적인 AI의 변화와 적용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독자분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치과영역에서의 적용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치과의 특성은 독자분들이 가장 너무나도 잘 아시는 것처럼 유니트 체어를 중심으로 치과의사 1명과 치과위생사 1명의 보조를 받아 이루어지지만 이…
치전원 입학 전 학부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많이 다녔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대단한 이유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다녀온 봉사활동에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음속이 뿌듯함과 따뜻함으로 가득 차는 걸 느꼈습니다. 개인적인 만족감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시간…
며칠 전 읽은 인도 우화집 ‘신이 숨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라는 ‘류시화’님의 글 중에 ‘목발 없이 걷기’라는 단편을 읽고 요즘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하여 씁쓸한 웃음이 나오기에 소개하려 합니다. 〔옛날 인도의 이야기입니다. 숲으로 사냥을 나간 왕이 말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로 한쪽…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정복할 때 스페인의 잔혹한 정복자들에 의해 희생된 원주민들도 많았지만 그보다는 스페인의 잔혹한 세균에 의해 희생된 원주민들이 훨씬 더 많았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유럽인들이 신세계를 정복할 때 유럽의 총칼에 의해 전쟁터에서 목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대유행(pandemic)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구글 및 알파벳의 최고경영자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 따르면 자회사인 딥마인드에서 알파폴드 알고리즘을 COVID-19의 백신 개발을 위해 투입할 것이라고 한다. 알…
원내생 생활이 시작되는 본과 3학년이 되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실습과 공부와의 전쟁의 시간이었던 1, 2학년 기간을 지나 드디어 처음으로 환자와 직접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아니었다면 이미 지난 2월부터 마주하여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도 되었을 것 같…
참으로 의미 있는 시기를 우리는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의 이 시대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나간 시대를 돌아 보면서 “참 그때가 좋았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대부분이 아닐까? 그런데, 그때 뭐가 좋았나를 생각해 보면,…
“선생님! 재윤이가 바람개비를 벌써 다 만들었어요.” 초등학교 첫 미술 시간에 짝꿍은 내가 색종이를 쓱싹 잘라 만든 바람개비를 보고 선생님께 소리쳤습니다. 설명 중이셨던 선생님께서 “집중해야지.”라고 야단치실까 조마조마했던 찰나, 선생님은 “재윤이가 손재주가 참 좋구나”라며 칭찬해 주셨습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대한민국이 집중해야 할 것으로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말했다고 한다. 경제, 사회, 교육 그 어느 분야를 들여다보더라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이야기가 없이는 미래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없을 정도이다. 도대체 이것이 무엇이길래…
곤조는 근성을 뜻하는 일본어이다. 보통 '성내다', '되지 않는 일로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내다'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곤조라는 것을 직접 겪어본 일이 몇 번 있다. 인테리어 업자들을 상대하면서 두세 번 정도 겪은 것 같다. 험한 공사판에 적응하다 보면 점잖던 사람도 덩달아 성격이 험해지기 마련인 것 같다.…